2013년 3월 20일 수요일

환율 - 20130320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원화강세, 엔화약세가 과도하지 않나 우려하던 것이 엊그제인데, 이제는 다시 한국에 무슨 일이 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하는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거시경제의 요소 중에서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결정되는 환율, 금리, 주가 등이 GDP, 인플레이션 등의 요소들보다 중요성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성상 단기적인 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럴수록 장기적인 추세를 확인하고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율 급변: 한국 > 대만 >> 싱가폴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1/blog-post_28.html

위 글은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1월 28일 올린 글이고, 2달이 되어간다.
당시 한국의 어떤한 언론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이 동반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하지 않았다.
다만 대만처럼 자국의 환율이 급변한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 추세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고, 작년 하반기 이후 하락폭이 컸던 한국에서 더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

몇 년 간의 원화가 움직이는 방향은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와 크게 다르지 않고,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경쟁국으로 볼 수 있는 일본, 대만, 중국과 비교시 단기적으로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지나 장기적으로는 엔화의 초강세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년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였다.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만약 수출, 주식시장이 아니라 선진국에 비해 금리가 높은 채권시장이 변동의 핵심이었다면 끝날만도 하다.

장기적으로 1000원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숫자로 본다.
그런데 환율의 레벨, 방향, 속도 모두 중요하고, 타국 환율, 주식시장과의 관계를 보면 과속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환율의 급변동이 유쾌하지는 않지만, 찜찜하게 여길 이유도 아직은 없다.
앞으로 금리가 상승하기라도 한다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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