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8일 화요일

sec 1Q2014 estimate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정체되었다.
2011년 1분기와 흡사하다.

어떻게 벗어났나?
갤럭시 s에 이어 s2, s3, note1, 2를 연달아 내놓고 전부 성공시켰다.
IM부문의 매출, 영업이익, 이익율이 모두 증가했을 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까지 견인했다.
그것이 내부거래의 지속적인 증가에 반영되고 있었다.

지난 4분기에 매출이 정체되고 이익이 감소하면서 내부거래가 줄었고, 디스플레이의 매출, 영업이익이 줄었다. 내부에서도 CR이 진행된 흔적으로 보인다.







나머지 세 부문의 지난분기까지 매출을 보면 이미 3년전에 매출이 정체되어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이제 성장동력이던 스마트폰의 매출 증가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만약 성장을 추구한다면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대한 설비투자를 과거처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생각하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치킨게임이 완료된 메모리나 아직 선두업체와 격차가 존재하는 ap, 파운드리 등에서는 설비투자만으로로는 성장을 이루어 내기 어렵다. 그저 업계 전체의 이익율만 낮출 뿐이다. 일본, 중국에서 진행되는 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는 향후 수년 이상의 공급과잉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lcd뿐 아니라 대형 oled까지 그럴 조짐이 보인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삼성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업계 전체에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장할 수 없다면 비용을 줄여서 이익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생산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CR에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베트남 등의 해외 생산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도 매출의 증가없는 이익의 증가는 곧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이익율은 지금도 높은 수준이다. 역사적으로도 그러하고 다른 대형 it기업과 비교해도 그러하다.


삼성전자가 그런 상황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성장이 둔화되면 내부에 쌓아서 썩히거나, 대주주가 빼돌리는 것은 과거의 한국식이다.
성장이 둔화되어도 끝까지 투자해서 장렬히 산화하는 것은 일본식이다.
성장이 둔화되면 그 때부터 주주환원이 시작되는 것은 고전적인 서양식이다.
성장이 둔화되어도 주주환원이 시작되지 않으면 상어들이 덤벼드는 것은 최근 서양식이다.

100년 동안 성장하는 것. 어렵지만 모두가 편안하다.
삼성이 할 수 있을까?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3/capital-recycling-us-vs-japa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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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 4개:

  1. 여기까지라고 생각할 때마다 더 앞으로 나아갔고, 경영진도 주주환원 대신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으니 지켜봐야겠지요.
    어디에 더 투자할지 알 수는 없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익 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오래 참은 주주들에게 여러가지로 기쁨이 있었을 텐데, 그들이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늦게나마 주주가 되고 보니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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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 삼전이 투자대상으로 갖고 있는 유일한 장점은 전세계 대형기술주 중 per가 압도적으로 낮다는 것 하나 뿐인 듯합니다. 지금은 나머지 모든 단점들을 희석시킬만하다고 보지만 오래 기다려야 결론이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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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국, 일본, 서양의 비교는 참 적절하네요. ㅎㅎㅎ 가끔 일본 친구들을 보면 그 속을 알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데 정작 일본 기업을 보면 또 무언가 참 순진하다는 생각도 들고... ^^

    앞으로 삼성전자의 방향은 스마트와치와 타이젠이 판가름 낼 것 같습니다. 그들의 도전에 박수는 보내지만 그래도 제품을 사지 노력을 사지는 않을것 같네요. 일단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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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슷한 기대를 하고 있지만, 기대처럼 되지 않았을 때의 플랜 B도 삼전한테나 투자자한테나 모두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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