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0일 금요일

lg 그룹 우선주



순서대로 lg,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순서대로 lg,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의 우선주들.

lg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지분을 대개 30% 초중반대로 들고 있다.
시총을 고려하면 lg화학, 전자, 생건 순서대로 영향이 커야 하지만, 2010년 후반부터 lg전자 주가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
특히 생활건강의 가치가 증가했던 것을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

비상장 자회사(cns, 실트론, mma 등)의 가치하락이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그것이 lg전자의 업황과 동일하거나 아주 밀접한 것은 아니라서 논외이다.

내가 보기에는 시장이 모멘텀이 부재한 대형지주회사에 대한 평가를 열심히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다. 누군가 관심을 가졌다고 해도, 기껏해야 롱숏, 페어 트레이딩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눈이 밝거나 발이 빠르거나, 운이 좋은 사람들은 다른 중소 지주, 우선주, 부품 등 관련된 시장에서 투자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우선주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보통주들의 소외에도 불구하고, 12년말, 13년초부터 시작된 우선주의 재평가 시기에 대개 동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현대차 그룹 우선주들이 대개 보통주의 60%-80% 평가를 받는 것에 비하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주 재평가 이유가 소액주주에게 보통주의 의결권이 거의 가치가 없고, 미국 등의 시장에서 배당이 없거나 적은 무의결권 주식들도 보통주 대비 할인율이 매우 낮고, 일부 기업에서 실제로 배당이 증가했거나,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면 삼성, 현대차 그룹 우선주가 재평가 되는 이유가 lg 그룹에 적용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종목코드 종목명(우) 보통주 우선주 우선주/보통주 08배당 09배당 10배당 11배당 12배당 13배당 DY13
051905 LG생활건강우 510,000 225,000 44.1 2050 2550 2700 3550 3800 3800 1.7
003555 LG우       60,700 36,650 60.4 750 1050 1050 1050 1050 1050 2.9
066575 LG전자우  72,900 35,950 49.3 400 1800 250 250 250 250 0.7
108675 LG하우시스우 191,500 84,000 43.9   1050 1050 1050 1050 1850 2.2
051915 LG화학우  260,000 164,000 63.1 2550 3550 4050 4050 4050 4050 2.5


5개 우선주에 대한 할인율과 배당 이력을 정리한 것이다.
보통주 대비 할인율이 높고, 배당수익율이 높고, 향후 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 더 유리할 것이다.

할인율이 높고, 배당수익율이 6-10%에 이르는 우선주들이 널려 있던 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위해 배당 증가가 필수적이라고 보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고, 그러한 요구에 기업이 반응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7월에 발표될 삼성전자의 배당 정책에 따라 현재의 우선주 랠리가 과도한 것인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고, 그전까지는 우선주들 간의 차이도 좁혀들 수 있다. 좋게 보면 시간 여유가 충분한 데다 한국시장 재평가의 서막일 수도 있는 것이고, 나쁘게 보면 삼성의 발표에 따라 시한부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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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사항.

보통, 우선 포함 위에 언급된 10 개를 과거 10년 동안 전부 돌아가면서 고생스럽게 보유했었고, 현재 총 4개를 보유 중이며, 시장이 허락한다면 조만간 2개 정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댓글 2개:

  1. 어쩌다보니 LG관련 보통주로만 4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좀 반가운 생각이...
    언젠가 올리셨던 우선주 관련한 글을 읽어보고 관심좀 가져봐야겠다 해놓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사실 잘 모르겠어서 손놓고 있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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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그렇네요. 우선주나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는 간접적인 느낌이 있고, 초과수익울 기대하지만 손실을 키우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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