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5/10/korea-market-cap-vs-m2-20251026.html
한국의 시가총액이 m2와 비교시 역사적 고점에 육박하던 시기에 비교해봤었다.
그렇게 높아보이던 당시에 80%를 넘는 수준에 불과했고, 지금은 150%에 도달했다.
(시가총액은 코스피, 코스닥 합계. m2는 개정 이전 수치로 말잔, 원계열. 4, 5, 6월 m2는 yoy 9-10%로 적당히 추정)
역사적으로 한국에서는 비교할 자료가 없으니, 일본과 비교해봤다.
일본은행과 일본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는 한국보다 시계열이 길어서 89년의 일본 거품 꼭지 전후 수십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일본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89년 12월 일본 m2의 134%에 도달해서 역사상 고점을 기록했다.
89년 전후 5-6년을 제외하면 이 비율은 1955년에서 1923년까지 30%에서 80%를 벗어나지 않았다.
최근 다시 시총이 m2를 넘어서기 시작하고 있다.
일본, 한국, 대만의 주식시장에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 역사가 반복될지는 미리 알 수 없다.
다만 일본에는 돌아보고 비교할 수 있는 과거가 존재한다.
이번에는 과거와 다를지 한국도 일본도 아직 알 수 없다.
상식적으로 한국이 메모리 사이클을 뛰어넘더라도 과하게 좋은 시절에는 어려운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정도의 교훈을 위 그림에서 얻을 수는 있다.
시총/m2비율을 환율과 비교했다.
보통 원화와 코스피지수를 비교하면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적이라고 했는데, 최근 몇년간 그 관계가 빠그라졌다.
최근 금값과 실질금리의 관계가 빠그라지고, 기름값과 달러의 관계가 빠그라진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위에서 보이는 둘의 관계는 지수와 비교하는 것보다 못하지 않다.
25년 이후를 제외하면 수십년동안 매우 아름답게 대칭적이다.
그렇다는 것은 최근 환율, 시가총액, m2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재미삼아 뒤집어보면 얼마나 차이가 벌어졌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현재의 환경이 지난 30년 동안의 과거와 같다면 원화는 2-3년사이 달러당 400-500원 근처로 내려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위에는 보이지 않은 90년대 초반 이전에 일반적인 환율 수준이었던 달러당 500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적어도 2006년, 2007년 경의 900원대에서 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지금은 역사적 관계와 비교시 3배나 높은 환율을 보이는 것일까?
이것이 직전 정권이나 현 정권의 책임일까?
이것이 직전 한국은행장이나 현 한국은행장의 책임일까?
이것이 반도체 대박신화를 쓰고도 한국에 달러를 들여오지 않는 기업의 문제일까?
이것이 한국을 쉴세없이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변심때문일까?
이것이 수백조이상의 해외주식을 매수해오고 있는 개인/연기금의 한국자산 탈출때문일까?
모두 관련이 있을 것이다.
다만 원화를 은행이나 금고에 놔두면 장기적으로 휴지가 될 수 있고, 50대에 은퇴하면 40년동안 휴지가 되는 현금이나, 결국 군인/공무원 연금처럼 깡통이 될 국민연금으로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한국 성인들이 자각하고 있다는 것이 기저에 깔려 있을 것이다.
이것은 당장 은퇴 전후에 있는 장년, 노년보다 살 날이 더 긴 청년들에게 더 심각한 문제이다.
원화의 가치는 환율과 물가로 파악할 수 있고, 원화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일이다.
물가는 지난 십여년 이상 좌우의 정부들이 지표를 속이기 바빴다. 그것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같은 나라에서도 비슷한 모양이다.
반면 환율은 쉽게 속이기 어렵다.
원화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그것이 일시적인 일탈이 아니라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나 한은이나 국민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전에 한국은행이 자주 쓰던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적당히 쓰면 속도조절은 가능할 것이다.
얼마전 일본이 효과없이 100조 이상을 환율 방어에 쓴 것 같으니, 과하게 조절해봐야 소용없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돈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정부와 한국은행이 할 일이 외환시장 개입과 국민협박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원화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할지 말지는 그들의 선택이고, 대응은 생존해야 하는 국민의 몫이다.
요약
개인입장에서 환율의 추세에 저항하기보다 순응하는 편이 현실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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