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4일 월요일

좋은 투자 아이디어의 나쁜 적용 예, 미국철도





완전 그럴 듯하다.
모범답안을 보면서 시험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지금 투자하면 북미 철도 수송량증가에 따라 주가가 따라 올라갈 것 같다.
미국 회복, 쉐일대박의 수혜를 입을 것 같다.

그러나





북미 철도에 관심이 있었으면 버핏처럼 금융위기에 철도회사를 통으로 사지는 못해도, 2년 전에 철도 수송량이 증가할 때 그냥 북미의 철도회사나 관련 etf를 샀어야 하지만, 주가는 이미 09년부터 내내 오르고 있었다.

지금이 아니고 2년 전이다.
그런데 그 때 저 아이디어를 미국이 아니라 한국기업에 적용하면 '좋은' 아이디어로 손해만 보게 된다.

지금 저 아이디어로 미국도 아니고 한국의 기업을 사려면 저런 논리만으로는 부족하다.
2년전이 아니라 지금 한국기업을 사야하는 다른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지금 저 기업에 투자하지 말아야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저런 식으로 아이디어만 가지고, 그것도 2단계, 3단계, 4단계를 지나서 효과도 관련성도 의심스러운 투자를 하려고 하면 어려워진다는 얘기일 뿐이다.

이건 남 얘기가 아니고 내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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