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7일 토요일

term spread - us, uk, germany, japan etc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us-interest-rate-20170512.html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는 1960년대 이후 가장 확실한 경기선행지표였다.
장단기금리차의 역전이 나타나면 2-3년 이내에 예외없이 미국과 전세계의 침체가 나타났다.

왜 역전이 나타나는가?
단기금리가 경기 후반에 상승하기 때문이다.

왜 단기금리가 상승하는가?
후반에 나타나는 경기과열과 더불어 물가상승, 자산가격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을 포함한 금융긴축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경기후반 장기금리의 하락이 역전의 원인이 아닌가?
장기 데이타를 보지 않거나 무시하는 자들의 착각이다.
경기 후반 장기금리도 대개 상승하고, 하락해도 폭은 단기금리상승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금리가 상승하는 30년에는 장단기금리가 공히 상승하면서 금리차역전이 나타나고, 금리가 하락하는 30년에는 경기후반 장기금리의 상승이 덜 명확할 뿐이다.

장단기금리 역전이 침체를 가져오는 이유는?
경기 후반에 기업은 자기자본이 아니라 부채를 이용한 투자를 늘리고, (생산자)물가가 높아지고 금리가 높아지면서 비용이 높아지고, 소득, 소비증가율이 정체되면서 매출증가가 둔화되고, 기업이익은 감소한다. 장단기금리차로 드러나는 금융긴축은 일부 침체의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순환의 구성요소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1930년부터 1960년까지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는 역전되지 않았다.
실업율, 산업생산, 소득, 주가 등으로 경기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6/short-term-rate-difference-germany-vs-us.html

미국과 독일의 단기 금리차가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경기 순환에 대한 힌트를 주지만 일반적으로 어떤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그래서 확인해봤다.

아래 국가들에 대한 장기, 단기금리의 출처는 http://www.macrohistory.net/
(장기금리는 대개 국채 10년물 전후를 썼겠지만, 단기금리는 다른 출처들과 차이가 있어서 필요하면 직접 확인해야)

장단기 금리차는 직접 계산.

결론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1930년부터 1967년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장단기금리차의 역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1930년부터 60년까지 30년간 지속된 기간은 미국에만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1920년대부터 1967년까지 매우 장기간에 걸쳐 역전이 나타나지 않는다.


1870년부터 1930년까지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1970년대 이후와 비슷하게 주기적인 장단기금리차 역전을 보인다.

1930년부터 1967년까지 왜 금리차의 순환이 사라졌을까?
전세계가 케인즈의 영향을 받았을까?

앞으로 금리차역전이 또 사라질까?


미국
1930-1955
위 그림에서는 50년대에 금리차 역전이 나타나지만 연준자료로 판단하면 60년이나 67년으로 볼 수 있다.

독일
1920년대 하이퍼인플레이션부터 2차대전 직후까지는 자료의 연속성도 문제이고 총체적으로 판단 불가.

1970년까지 금리차 역전 실종.


영국
1930-1957

캐나다
1930? -1957

실제로 역전은 아니지만 미국과 비교해보면 그렇게 봐도 좋을 듯.


일본

19세기 중반 유신 이후 1930년까지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지속적으로 높았던 듯.

러시아, 중국,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아시아 대부분을 장악할 정도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본의 공급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국민들이 장기저금리로 예금하게 만들고, 단기고금리로 기업대출을 할 수 있었다면 가능할 듯.
(그러고 보면 중국에서 최근 벌어지는 금융행태도 비슷한 것 같기도)

30년대 대공황이후 선도적인 양적완화로 빠르게 경기회복을 가져왔다는 얘기들과 장단기금리차 확대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
데이타 출처를 확인해봐야 믿을 수 있을 듯.


이탈리아
1930-1974
유럽 후진국, 이차대전 주축국
장기 금리 수준이 5% 이상으로 높고, 금리 변동도 높은 금리수준과 비교하면 낮다.
단기금리는 1960년대 후반까지 지속적으로 감소.
뭔가 특별한 상황이 의심스럽지만, 이탈리아국민의 채권투자비중이 다른 선진국대비 높다는 것말고는 아는 것이 전무.

스페인
유럽 후진국, 이차대전 주축국
스페인의 장기금리는 188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90년간 통제된 듯.
장기금리가 통제되는 나라에서 단기금리는 볼 필요도 없을 듯.

남유럽 국가에서 장단기금리차가 벌어진 시기가 호황일지는 확인 필요.


네덜란드
1930-1957
무역, 상업의 중심지?
영국, 독일과 비교할만.


스위스
1920-1969

이건 뭐냐?
스위스채권에 투자하면 단기로도 장기로도 세계대전이 터져도 망할 수가 없겠다.




댓글 3개:

  1. 장단기 금리에대한 거대한 정리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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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금한 것이 있어서 파보면 궁금증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에도 똑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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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항상 듀프레인님의 글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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