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3일 목요일

Beveridge curve 20200212




출처 https://www.bls.gov/web/jolts/jlt_labstatgraphs.pdf

19년 12월말 기준 베버리지 커브의 모양이 이렇다.
내 눈에는 방향이 바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벌써 2년 반 전에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내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6/beveridge-curve-long-journey.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7/beveridge-curve-completion-of-loop.html



이번에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그냥 관련된 그림만 확인해 본다.



구인율(job openings rate)와 실업률
경기 확장시 구인율은 올라가고 실업률은 내려간다.
다시 말하면 노동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은 감소한다.

최근 2년간의 불일치를 제외하면 대칭이다.
2년간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가?





금융위기 이전 싸이클을 기준으로 맞추어 보면 10년째 차이가 벌어져 있고 벌써 세번째 차이가 좁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차이가 무엇인가?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같은 구인률 수준에서 실업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달리 얘기하면 같은 실업률 수준에서 구인율이 높다는 것이다.

그것이 최근 두달 동안 구인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차이가 좁혀진 것이다.

무슨 의미를 갖는가?

공급 대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었던 노동 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고, 실업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왜 지금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
누군가 2018년부터 고무줄을 세게 당겼다가 최근 어떤 이유로 확 놓아 버린 것처럼 보인다.
2년 동안 고용이 급증했던 산업을 돌아보면 힌트가 있을 듯하다.





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 (JOLTS)의 주요 지표들이다.
job openings만 제외하면 실업률과 더불어 미국의 독보적인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구인율 감소와 더불어, 시간당 평균 임금yoy도 최근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경제지표들은 오래 지속된 호황을 반영하고 있다.
주택 관련지표들은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수준이고, 상당기간 내리막이었던 제조업관련 지표들도 연말연초를 지나면서 상승 전환하고 있다.
한국수출, oecd cli등 많은 경기선행지표들도 상승전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98년과 지금이 여러면에서 유사하다고 한다.
실제로 비슷하게 진행된다면 여전히 장단기금리차와 실업률yoy가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남다른 모습을 보이는 위의 두가지 지표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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