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4일 금요일

smp 160원 20220114


 

lng가 smp를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 20211015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10/lng-smp-20211015.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12/smp-lng-20211204.html


3개월 전 110원 전후였던 smp(계통한계가격~전기 도매가)가 지금은 160원을 넘었다.

어디까지 갈까?



지난 20년처럼 변함없이 lng가 smp를 결정하고 있다.

과거 한국 lng 수입물량이 주로 중동에서 들어오고, 가격이 유가에 연동되어 있었고, 두바이 유가에 smp는 약 5-6개월 후행했다.

최근에는 lng 아시아 스팟 가격이 유럽 중국의 에너지대란으로 급등했고, 수입 lng물량의 20-30%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스팟가격이 lng 수입단가에 직접 영향을 주고, 연료비단가에 반영되는 양상이다. smp는 아시아 lng 스팟가격에 약 4개월 후행한다.




fred 자료에 최근 몇개월 간의 jkm선물가격을 추가해서 그린 lng가격과 smp를 비교하면 조만간 250원이 넘는 smp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확하다.

그러면 20년의 50원 저점 대비 5배 이상 상승하는 것이다.

올해만 적어도 십수조 이상이 예상되는 한전 적자를 줄이려고 한다면 전기요금을 2-3배로 올리거나, lng에 세금을 낮추거나, 보조금을 주어 smp상승을 막아야 하지만, 전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원전가동을 당장 크게 늘리기도 어렵고, 늘린다고 해도 smp를 lng가 아니라 석탄이 결정하는 상황이 될텐데 지금은 석탄가격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lng가 더 빠를 뿐이고, 전후상황을 고려하면 석유는 상대적으로 너무 싸기 때문에 150불이 되어도 비싸보이지 않을 것이다. 순전히 상대적으로.

결국 전기요금을 안 올리면 한전에 적자가 쌓이고 장기적인 에너지 전환처럼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투자는 어렵게 될 것이다.

대선후보들이 현 정권 탓을 하면서도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똥물 뒤집어쓰기는 싫겠지만 내버려 두고 물가를 잡으려고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이다.


요약

한전 심각하다.






댓글 2개:

  1. 이제는 JKM futures curve까지 몇몇곳은 보여주던데, 2022년 가격이 한겨울인 상황에서 크게 다르게 보이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LNG에 들어가는 물량을 가지고 있는 SK 같은 곳들이 페루 Camisea 필드 지분등을 헐값에 (?) 팔려든걸 보면 아쉽더군요. 위에서 탄소중립 ESG 드라이브가 걸린건 이해한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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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견 감사합니다. sk는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방향이고, 이차전지를 대안으로 갖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을텐데, 한국 전체로 보면 lng도 아쉽고, 원전도 아쉽고, 석탄도 나중에는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한 겨울에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지 않으면 저 정도 수준의 smp를 구경하는 정도로 넘어가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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