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6일 수요일

짐 로저스의 북한에 대한 급진적인 견해



http://finance.yahoo.com/blogs/daily-ticker/jim-rogers-4200-investing-returns-still-possible-135053601.html

"As for investing advice, Rogers is more bullish on agriculture than anything else currently, and he’s positive about Russia for the first time in 46 years. He even sees positive developments on the horizon for North Korea (he invests in the communist nation via stamps and coins). He argues that the North Korean generals and leaders have been influenced by the progress they’ve seen in Moscow and Beijing, and has predicted North Korea will merge with South Korea in the next few years."

짐 로저스가 북한의 장성과 지도자들이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진보에 의해 영향을 받았고, 북한은 향후 몇년 내에 남한과 통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Merge가 여기서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북한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할지 모른다는 것때문에 말들이 많지만, 이제는 큰 정치적, 외교적 효과가 과거같지 않다. 몇 번 성공한 북한의 위성발사와 관련된 소란도 그저 가십거리에 불과해졌다.

김정은이 보유한 휴대폰이 한국, 미국, 일본 업체가 아니고 대만업체가 만든 것이라고 해도 휴대폰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는 북한 식당에서 콜라를 마시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다. MB정권에서 북한과의 교류가 축소되었지만, 전면적으로 차단되지는 않았다. 구글의 슈미트가 방북한 이후, 구글의 북한 지도가 상세하게 개편되었다.

결정적으로 북한이 달라졌다는 증거는 없지만, 김정은 체제에서 과거보다 개방될 가능성이 있고, 그런 점을 짐 로저스도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나저나 북한 우표와 동전이  투자가치가 있을까?


아르헨티나 물가 조작



물가를 나타내는 지표 중에 CPI, PPI, GDP deflator, PCE deflator 등이 있다.
더 나눌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MB물가지수처럼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가 2008년 이래 인플레이션 수치를 조작했다고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의심을 받아왔는데 아래는 그 이유 중의 하나이다.

정부가 발표한 CPI는 5년간 50% 상승했고, 연간으로는 10% 전후였다.
그러나 GDP 디플레이터는 같은 기간 80% 정도 상승했고 연간으로 15%에 해당한다.

많은 나라에서 CPI는 GDP deflator보다 높다. 한국도 미국도 비슷하고, 후진국은 더 심하다.
일차적으로는 반영되는 재화의 구성과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러 다듬고 싶은 욕구를 느낄 수도 있다.
물가(CPI)는 국민이나 외국 투자자에게 낮게 나오는 것이 좋은 평을 받으니 낮추는데 제약이 없고, 조작도 쉽다.

반면 deflator는 상승율이 낮으면 경제성장율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지나치게 낮추면 성장율이 비현실적으로 높게 나온다. 아르헨티나 같은 나라가 금융위기 이후에 10%씩 성장했다고 하면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실질 gdp 성장율 3%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한두해는 뻥을 쳐도 그 이상은 어렵다. 그러니 GDP deflator는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외부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율은 30%에 육박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부의 공식 환율보다 암거래에서 달러가 거의 두배 가까이 거래된다고 하니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본다.

속이려면 모든 숫자를 속여야 하는데,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잘 보면 의심스러운 부분이 생기고 한쪽을 다시 조작하면 다른 쪽이 안 맞게 된다.
기업도 그런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실제로는 열심히 볼 필요도 없다.
대부분 싼 맛에 불량 기업의 장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것때문에 명백한 위험을 무시하는 것이 문제이다.









2013년 2월 5일 화요일

토요타의 실적, 환율




토요타의 실적발표에서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다른 변화도 기여했지만, 보고서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4분기에 주로 발생한 엔화 약세의 효과가 크다.
영업이익을 약 13%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평균 환율이 81엔 수준에서 그만한 개정이 필요했고, 현재는 93엔이다.
엔화 환율이 더 이상 변하지 않더라도, 토요타의 판매대수, 매출, 이익은 더 크게 변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toyota-global.com/investors/financial_result/2013/pdf/q3/presentation.pdf
http://211.6.211.247/tdnet/data/20130205/140120130124069290.pdf

TM Chart
TM data by YCharts


TM Chart
TM data by YCharts

dart 공시




메이비메이비님 글( 전자공시 )에 있는 대로 했더니 전자공시를 블로그 내에서 볼 수 있어서 편하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태그를 차단(<!-- Not Allowed Tag Filtered -->)해서 볼 수 없다.
















2013년 2월 4일 월요일

일본 기업, 한국 기업


일본에도 상한가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파나소닉이 상한가(トップ高)였다고 한다.
한국의 기업들이 원래 4분기에 실적이 나쁜 데다 원화강세의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과 반대로, 일본기업들은 엔화 약세의 효과를 누리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엔화가치하락의 초기일뿐 아니라, 엔화의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나타나는 초기일 가능성이 높다.

대개 펀더멘탈 혹은 센티멘트 변화의 효과는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반영된다.
지금 앞날에 대해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한국의 일부 기업에는 매우 험난한 길이 놓여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일본과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심할 것이다.

차기 정권의 정책은 한계 상황에 놓인 재벌기업, 대기업의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생존하려면 구조조정을 해서 몸을 만들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해고가 죽음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꼬리를 자를 수 없으면 같이 죽거나, 같이 사는 수 밖에 없고, 시장에서 생사를 확인해주기 전에 먼저 알기는 어렵다.

혼다, 토요타는 엔화가 강세였던 6-7년 사이에 1/3, 1/4토막에 불과했지만, 소니, 파나소닉은 1/7토막이 났고, 샤프는 거의 1/10토막 이하가 되었다.
한국에도 그런 기업들이 나올 수 있다.


광고 하나








환율 단상 20130204




엔화의 급격한 약세가 전세계 경제에 강력한 파장을 낳고 있다.

신흥국의 경제전망에서 환율과 인플레이션은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신흥국 통화의 상대적인 강세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환율로 인한 기업이익의 변화가 한국에서는 이미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과 독일은 당국자들의 말만 들어보면 전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국제적 경쟁관계에 있는 산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고, 한국, 대만 등의 공업국과 독일의 이해관계는 크게 다르지 않다.

유럽의 금융위기로 인한 유로 붕괴의 리스크가 펀더멘탈의 악화보다 과도하게 유로의 지속적인 약세를 가져왔기 때문에 유로의 존속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만으로 유로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 달러 이외의 외환보유고에서 여전히 엔화와 유로가 경합하기 때문에 엔화의 약세는 실물경제를 떠나 유로의 직접적인 강세를 가져온게 된다.

중기적으로 유로의 강세, 엔화의 약세가 나타나는 것을 전제로 하면 아시아권 통화들의 방향은 어떻게 될까?
여기에 미국의 경기 순항, 중국의 회복, 유럽의 경기바닥확인이 상반기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뭔지에 따라 전망은 크게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데 원화가 상당기간 약세라거나, 반대로 경기가 악화되는데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거나 하는 시나리오가 상당기간 유효할 것이라는 기대는 한국이 아무리 선진국같은 느낌이 들어도 현실감이 떨어진다.

나중에 한국이 정말 선진국이 되면 환율이나 금리가 선진국처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시간이 좀 남아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