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6일 화요일

점입가경 - 셀트리온



허벌라이프 vs 셀트리온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4/vs.html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상도 시기도 특정하지 않았다.
기사의 내용만 보면 기자회견에 공매도 세력에 대한 증오만 가득하다.

"그동안의 공매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공격한 사람, 방어한 나도 조사해달라"
"코스닥 기업의 공매도를 허용한 것은 잘못"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

코스닥 기업의 공매도를 허용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셀트리온이 상장을 한 것이 더 큰 잘못이다.
그렇게 전도유망하고 미래가 확실하고 외국계자본이 침을 흘릴 정도면 일반대중이 아니라 전문적인 투자자, 제약회사들의 자금으로 기업을 키웠어야 한다.


공매도는 바로 셀트리온같은 기업의 주가가 가치에 수렴하는 것을 촉진하는 수단이다.
OCI, LG전자처럼 외국인의 공매도로 상장주식의 수십%가 공매도된 기업들도 주가하락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는다.

기업에 애착을 갖은 경영인이 확실한 내용이 없는 지분매각을 저렇게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인가?
중소기업청장을 포기한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를 보라.
델컴퓨터를 다시 사들이려는 창업자 델을 보라.

무서운 경영자에 무서운 주주들이다.
4조가 넘는 베팅에 한치의 두려움도 보이지 않는다.


미국 판사 자신에게 벌금


어딜가나 스마트폰이 골치거리다.
미국 미시간 주의 판사가 재판 중에 자신의 스마트폰이 울려서, 자신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납부했다고 한다.

사소한 일이다.
미국사람이라고 다 저 사람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판사정도 되는 높으신 양반들이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실수하면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이 드문 나라에서 살다보니 부럽다.


Judge fines himself when smartphone goes off in court
http://www.usatoday.com/story/news/nation/2013/04/15/michigan-judge-fines-self/2084389/


dow/gold





골드, dow 둘 다 내렸으나, 둘의 비율이 급등한 것이 더 중요하다.
dow/gold의 저점 5.8이 과거(2-3)보다 상당히 높다.
쉴러의 PE10 (CAPE)도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서 상승한 것과 비슷하다.

원자재 장기 싸이클이 끝난 것인가?
주식시장의 장기 싸이클이 시작된 것인가?

한국에서 2011년에 금리차 역전없이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결국 1년 반동안 2번의 금리차 역전이 발생했다. 외환위기 이후 변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도 1950년 이래 60년간 경기의 바닥은 금리차 역전이 발생한 후에야 확인되었다.

경기싸이클의 방향이 바뀌기 위해 필요한 조건 중에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역사적 저점 대비 거의 2배 수준에서 방향을 바꾼 것이다.

한 2년 전에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금을 매수했다.
중국이야 그런 짓을 해도 미국과 경제규모 1,2위를 다투게 생겼으니 달러의 비중을 재고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된다. 미국, 유럽이야 금본위제의 역사적인 배경이 있으니 그럴 수 있다.

그야말로 포트폴리오라는 것이고 몰빵일리도 없지만, 건국 이래 60년동안 안 하던 짓을 하는 것을 보면서 다른 신흥국도 비슷할까 의심한 적이 있다. 결국 역사적 고점을 만드는데 한국은행이 기여한 셈이다. 미래에셋이 중국의 고점을 만드는데 기여한 것과 다를 바 없다.
경험이 없고, 공부하지 않으면 나름 잘난 사람들도 호구가 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잘 되기를 바랬지만, 불가능한 일이었고, 이제는 많이 물려있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기왕에 들고 있을 거면 없는 셈치고 들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금모으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한국에 발생하면 과거처럼 국민들이 순순히 내놓을지 알 수 없으니,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래는 과거에 올렸던 금값 관련 그림들이다.

금이 끝난 것은 의심되지 않는다.
달러가 강세로 가도 이상할 것이 없다.
채권이 약세로 가도 이상할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대세상승으로 들어간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게 생겼다.










2013년 4월 15일 월요일

HDD 업황

디스클레이머. STX에 투자 중. 여기서 STX는 seagat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2/seagat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2/blog-post_21.html 저장장치 시장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2/3m-corning-seagate-wdc.html

http://www.forbes.com/sites/tomcoughlin/2013/02/15/why-we-should-expect-hdd-growth-later-this-year/
http://www.forbes.com/sites/tomcoughlin/2013/04/11/the-impact-of-declining-pc-sales-on-storage-devices/


PC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태블릿에 자리를 내주기 시작한 이후 PC의 사망이라는 얘기는 이미 식상한 말이다.
그래도 두자릿수씩 감소하는 분기판매 실적은 MS, 인텔에도 영향을 준다.

PC의 부진은 무엇보다 MS의 윈도8이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MS도 윈도블루라는 업그레이드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삼성이 일부 시장에서 아티브 판매를 포기했다.
인텔의 설비가동율은 60%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고, ARM 칩의 파운드리에 유휴설비를 돌린다는 얘기도 오래 되었다. 본업에서 밀리니 인터넷TV (VOD?)에 진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시제품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이 나온다.

PC가 죽으면, 관련된 업체도 영향을 받지만, 폰/태블릿에서 대체 시장을 찾을 수 있는 다른 부품에 비해 HDD는 그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이후 HDD의 시장규모가 감소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고, 이런 전망에 합당하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seagate와 WDC의 예상 per는 미국내 IT업체 중에서 가장 낮은 5, 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sec보다도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매우 희소한 IT업체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149689

삼성전자가 HDD부문을 WDC에 넘긴 이후로는 이 시장에 대해 다루는 기사나 보고서가 별로 없는데 괜찮은 기사를 하나 봤다. 기사에서 인용한 그래프처럼 hdd와 sdd의 가격이 올해말에 수렴할 가능성은 없지만, 업황과 전망에 대한 내용은 참고할 만하다.

DRAM 가격 강세가 관련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수익성이 낮았던 PC용의 이익율이 모바일용에 육박하는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도 중국에서 pc dram이 모바일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고 한다.
플래시메모리, HDD 업황에도 영향이 없을 수가 없다.
SK하이닉스는 투자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지만, 관련된 산업으로 연쇄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4월 14일 일요일

조류독감 - google, baidu



google 중국
독감, 조류독감, 돼지독감, SARS




baidu
h7n9조류독감, 조류독감, sars

북한 공습과 미국의 이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5086760

너무 늦기 전에 북한을 폭격하라.
http://www.nytimes.com/2013/04/13/opinion/bomb-north-korea-before-its-too-late.html?_r=0

A war on the Korean Peninsula is unlikely after an American strike, but it is not inconceivable. The North Koreans might continue to escalate, and Mr. Kim might feel obligated to start a war to save face. Under these unfortunate circumstances, the United States and its allies would still be better off fighting a war with North Korea today, when the conflict could still be confined largely to the Korean Peninsula.

한반도의 전쟁은 미국의 공습 후에도 가능성이 낮지만 상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북한은 계속 위협을 고조시킬 수 있고, 김정은은 체면을 살리기 위해 전쟁을 시작해야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불행한 상황 아래에서도 여전히 미국과 동맹국들은 오늘 - 분쟁이 아직 한반도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을 때 - 북한과 전쟁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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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에 실린 기고문인데 오늘 국내 신문들에 인용되는 것을 보고 알았다.

북한의 핵무기가 미국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폭격을 해도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하는 것이 성공확율이 높다.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항할 방법이 없으면 남한, 일본도 핵무장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북한의 위협이 성공적이면 이란도 따라할 수 있다.
미국이 공습을 해도 북한이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낮다.
전쟁을 벌여도 국지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금 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니 늦기 전에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공습을 하자.

논리적으로만 본다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공습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북한의 기술지원으로 건설되었던 시리아의 원자로를 폭격했던 것을 고려하면 미국의 논리는 현실적인 근거가 있다.
94년에도 북한에 대한 공습을 고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국의 위험은 당시와 비교할 수 없게 커졌다.


무력충돌을 피하는 것이 남북한에게는 최선이다.
그런데 주변국들 특히 미국에게는 위기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남북한과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분명히 다르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성과를 5년 동안 말아먹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류와 개방이 확대되었다면 북한을 움직일 작은 손잡이 하나는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퍼주기 논란이 여전하지만 한반도의 긴장완화 자체가 한국의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게다가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도 크다. 거기에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들은 모두 중소기업이다.

10년에 걸쳐서 마련한 두개의 손잡이 중 하나 남은 것도 어찌될지 알 수 없게 된 이상 남한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북한과 전쟁을 벌이자는 자들이 날뛰어도 어쩔수 없게 되었다. 전쟁이 나면 그런 자들이, 그런 자들의 자식들이 어떤 짓을 하는지 부릅뜨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미래가 보였다면




source: google finance


2007년의 고점에서 달러로 투자할 경우 환헤지를 따로 하지 않았으면, 한국(ewy), 일본(ewj), 대만(ewt) 시장이 -20%로 같다.
수익율은 같아도 한국의 변동성이 가장 높았으니 최악이고, 다음은 대만, 일본 순이다.

미국주식(spy)에 투자했으면 5%로 세 나라 대비 25% 앞선다.
미국채(ief)에 투자했으면 30%로 아시아주식 대비 50%, 미국주식 대비 25% 앞선다.
금(gld)에 투자했으면 100%로 아시아주식 대비 120%, 미국주식 대비 95%, 미국채대비 70% 앞선다.




금 버블?
4000-5000불의 오버슈팅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실질금리의 상승, 달러의 강세, 원자재가격의 안정.
금값의 대세하락에 필요한 조건이 완성되고 있으니, 화폐전쟁의 시대, 금본위제의 시대를 기다리는 쑹홍빈의 추종자들은 30년 간의 대장정에 나서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이 돌아오는 것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보고 싶다.




미국채 버블?
단기간의 실업율 상승이 발생할 수 있지만, 취업대기자의 감소가 커서 신규고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업율이 낮아지고 있다.
개선되는 경제지표는 QE가 끝나는 시기가 올 것을 보장한다.
최근의 주가강세, 채권강세, 달러강세가 미국경기회복뿐 아니라 일본양적완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일본의 회복이 조기에 가시화된다면 파티는 좀 더 연장될 것이다.
단기금리의 상승과 금리차의 하락.
둘 중에 하나라도 발생하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까딱 잘 못하면 30년짜리 고점이기는 금과 마찬가지이다.



일본 회복?
무엇을 상상했던 그 이상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외부의 저주는 커지고 있지만, 일본은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을 늦게 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보다 침체가 15년 먼저 시작된 일본이 지금 침체계의 햇병아리 미국에게서 배우고 있다는 것이 한심하고 놀라울 뿐이다.
일본이 선택한 길이 망하는 길이 아니라면 한국도, 대만도 계산이 복잡하다.
그러나 5년 동안의 환율, 주식시장의 궤적이 위 그래프에 담겨있다면, 그저 제자리로 돌아온 것에 불과하고, 세 나라간의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일본이 핸디캡을 던져버렸어도, 이 경쟁에서 한국이 크게 불리한 일은 없다. 그러나 자동차는 모르겠다.
만약 일본이 선택한 길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확실히 망하는 길이라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 단기적으로 한국이 돈을 덜 풀 수 있어서 좋고 장기적으로 최대의 경쟁자가 약해져서 좋다. 다만 일본이 미치면 아시아 국가들이 감당할 수 없을테니 그게 문제이다.
역사의식도 없고 미래도 불확실한 미치광이 일본은 아시아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북한보다 일본이 덜 걱정스러운가?
잘사는 일본도, 궁핍한 일본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지만, 나는 못사는 일본이 더 걱정된다.




한국병?
치유는 썩은 부위가 제거되어야 가능하고, 일단 썩은 부위를 드러내는 것이 먼저다.
GH정부가 말문만 열어놓고 식물인간이 되어 시간을 끌고 있는 사이 그런 일이 하나 둘 발생한다.

용산개발, 부동산 문제, 건설사 분식회계, 아파트 사기분양 논란, 집단연체
가계부채문제, 금융사 민영화 문제, 민영화공기업정부간섭
공기업과다부채, 실질정부부채산더미
청년실업, 정규직전환,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
수명증가, 노인빈곤, 노인실업, 노인복지, 교육비과다, 보육비과다, 출산저하, 국가고령화
골목상권, 자영업과잉, 지하경제비중OECD최대(그리스빼고), 세금탈루탈세
국민연금고갈, 군인교원연금적자보전
재벌, 조폭, 재벌, 조폭
귀족노조, 정규직세습

대충 생각해봐도 풀어야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것들 중의 일부는 한국병을 구성한다.
아직은 GH정부의 의도가 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벌이는 일들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기대를 버릴 이유도 없다.
또 이 중 어떤 것들은 시간만이 해결해줄 수 있기도 하다.




예측불가
시나리오를 만들기도 어렵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부 벗어나는 세상의 변화도 따라가기 어렵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미래를 바꾸겠다고 덤비는 것이 더 무모해 보여도, 길게 보면 효율이 더 높은지 모른다.
사업가, 정치가들이 그렇게 욕을 먹어도 사회를 이끌어 가는 것은 결국 그들이다.
비전과 행동. 그것이 그들을 차별화한다.
그것이 없으면 결국 추종자가 되거나 국외자가 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죽은 대처에게 저주를 퍼붓는 영국 광산노동자들.
70년대의 그들에게 미래는 무엇이었을까?
그들이 신자유주의의 피해자인가?
영국병.
밖에서는 보여도 안에서는 안 보인다.
전성기 미국, 영국의 최강성 노조의 모습은 한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유지될 수 없는 것은 유지되지 않는다.




2007년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 때와 다른 것은 남들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안다는 점이다.
고장난 시계들, 뒷걸음질에 쥐잡은 소들이 몇 개, 몇 마리 있을 뿐이다.
나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하지 않고, 아는 척 하는 사기꾼에 신경쓰지도 않는다.
대신 겁이 조금 더 많아지고, 욕심이 조금 줄어들고, 감각이 예민해졌다.
이것이 중요한 시기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는 또 모르겠다.
5년, 10년 후에 돌아보면서도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