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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9일 금요일

일본 방사능의 현실


몇 개월전부터 한국에 일본의 방사능에 대한 괴담들이 떠돈다.
오늘 이웃분한테서도 관련된 얘기를 들었다.
이 괴담들은 한마디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



작년부터 일본의 관련된 자료들을 확인했었다. 일본의 방사능 수치는 정부, 민간 할 것 없이 누구나 측정하고 있고, 지금은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아래는 관련된 싸이트이다. 또한 많은 언론(일본, 유럽, 미국, 중동 등 거의 전세계)에서 일본의 원전사태 전개에 대해 주시하고 탐방하고 보도하고 있다. 관련된 기사는 구글에서 japan, radiation 등의 검색어로 찾아보면 충분히 많이 나온다.

근거없거나 과장된 데이타로 속고 속이기에는 다양한 출처의 공개된 방사능 데이타들이 지나치게 많다.

특히 safecast프로젝트는 전세계의 방사능수치를 모니터링할 목적으로 시민들에 의해 조직되었고, 일본의 자료는 매우 자세하고 다른 출처의 자료와 잘 일치한다. 정부에 대한 불신지옥에 빠져있는 사람들도 믿을 수 있는 자료이다.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측정된 2500개 자료들

WSJ에 실린 원전 사태 전후의 방사능 수치의 급증과 정상화. 일본 전역의 도시별로 보여준다.

후쿠시마현의 공식 방사능 자료


최근의 수치를 전세계의 다른 도시와 비교해 보여주는 일본정부의 여행정보
서울의 수치는 도쿄나 다른 대도시의 두배인 0.106 uSv/h
이것은 safecast의 자료와 부합한다.
그럼 이것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더 위험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라면 이유는?

아래는 원전사태시 소개명령이 내려졌던 지역.
녹색은 소개명령이 해제될 준비가 된 지역인데, 오염의 방향에 따라 원전에서 몇km 이내의 지역도 포함된다.
아래의 붉은 지역은 오랫동안 원주민이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관련된 기사 두 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은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본 열도의 위험은 과장되어 있다.


Fukushima Radiation Proves Less Deadly Than Feared
http://www.bloomberg.com/news/2013-03-10/fukushima-radiation-proves-less-deadly-than-feared.html

Even considering the upper boundary of estimated effects, there is unlikely to be any detectable increase in cancers in Japan, Asia or the world except close to the facility, according to a World Health Organization report. There will almost certainly be no increase in birth defects or genetic abnormalities from radiation.
The contaminated food increases that 43 percent lifetime risk to 43.0000001 percent. 

Inside Fukushima two years on: radiation levels too high to enter reactors
http://www.telegraph.co.uk/news/worldnews/asia/japan/9913146/Inside-Fukushima-two-years-on-radiation-levels-too-high-to-enter-reactors.html

Radiation levels within three of the reactor buildings at the Fukushima Nuclear plant in Japan are still too high for people to start decommissioning the reactors, two years on from the second-worst nuclear disaster i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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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드디어 이런 기사까지 등장했다. 요는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매경에서 보도한 것은 믿을 수 없다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하지만, 그러면 직접 확인해보면 된다.

그냥 한국에서 잘 하는 것이 최선이다.

[매경포럼] 日 방사능 괴담의 진실

"우선 지난 5월 사고 원전에 다녀온 이은철 원안위 위원장은 사고 직후 반경 20㎞까지가 통제구역이었으나 지금은 6㎞까지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고 원전 지역에서 3시간 정도 체류했는데 나중에 피폭량을 측정해 보니 자연 방사선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원전 내 방사능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도 자연 방사선의 4~5배 수준인 10m㏜(밀리시버트) 정도였다. 200㎞ 이상 떨어진 도쿄까지 고농도 방사능 오염지대라는 주장은 거짓이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정보통제를 위한법 제정을 추진한 것은 맞다. 하지만 통과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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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353&aid=000001467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30151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301510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3015106
이수두 식약처 검사실사과장은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수검사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현재 방사능으로 인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일본산 수산물 사례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2013년 7월 1일 월요일

abenomics on tankan

(source: http://www.boj.or.jp/en/statistics/tk/)

외환, 주식시장, 채권시장에서 큰 변동을 만들었던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gdp, cpi를 거쳐서 tankan에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일단 판을 흔드는 것이고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source: trading economics)

감소하던 수출이 증가했으나, 급증하고 있는 수입에 뒤쳐졌고, 무역수지의 하향추세를 바꾸지 못했다.


(source: trading economics)


적자를 위협하던 경상수지는 흑자로 돌아선 모습이지만, 금융위기 이전부터 지속된 5년 이상의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베노믹스가 성공해도 재정적자는 수십년의 장기간에 걸쳐 해소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경상수지의 반전은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다. 늦어도 올해말 내년 초까지는 단칸지수처럼 눈에 보이는 반전의 신호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일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환율, 인플레이션, 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미리 알 수 없으니 그런 것으로 성공, 실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본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궤도에 올라서면, 지속적인 침체국면에 있을 때와 비슷하게, 경상수지의 추세적인 변화가 사라지고 변동성도 감소하는 2005년 이전과 같은 국면이 나타날 것이다. 적어도 일년 이상의 시간이 더 지나야 아베노믹스의 성공이나 실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라도 일본 국민이 엎어버리면, 그것으로 끝이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시도이기 때문에 앞에서 광대짓을 하는 자의 능력과 확신이 중요하다.


2013년 6월 21일 금요일

golden era



source: google finance
금, 미국채, 미국, 한국, 일본, 대만 etf

미래가 보였다면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4/blog-post_14.html


금이 워낙 빠르게 하락하니 중간이 아니라 아래쪽에서 수렴하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
거의 금융위기 시에 육박하는 속도와 폭이다.
30년 후에 다시 기회가 올까?
폴슨, 로저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로저스가 1300불 아래면 추가 매수를 하겠다고 그랬다는데, 정말일까?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invisible hand


미래가 보였다면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4/blog-post_14.html

윗 글을 올린 후에도 수익율은 빠른 속도로 수렴하고 있었다.




source: google finance



반 년 후에는 미국 주식, 미국채 수익율이 만나고,  일이년 후에는 금의 수익율과도 만날 것처럼 보인다.

뒤쳐진 한국, 일본, 대만의 수익율이 일본을 선두로 미국을 따라잡을 듯이 보였지만, 제자리로 돌아왔다.

일본 문제가 개선된다고 해도 해결사가 돈인지, 시간인지 아주 확실한 것도 아니다. 둘 다 필요할 것이라고 하면 중간은 갈 듯하다.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Eat your gold


누비니가 최근에 했다고 말이고 여기저기 회자된다.
금은 먹을 수도 없다는 얘기는 오래된 말이다.
그러나 틀렸다.

실제로 금은 의식주와 뗄레야 뗄 수가 없다.
건물에 바르는 금은 티벳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입는 금이야 금부처가 아니라도, 길에 나가 아무 여자나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서양사람은 금을 먹는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일본 사람들만 금을 먹는 것이 아니고, 한국 사람도 먹는다.

몸에 얹는 금은 기껏해야 오랜 시간에 걸쳐서 닳는다.
그러나 먹는 금은 그야말로 소비된다.
금값이 다시 오르게 된다면 일본, 한국의 금을 먹는 문화가 수출이 되서 그럴 수도 있을까?

한국에 종종 놀러오는 프랑스인 기 소르망이 “상품과 문화를 동시에 수출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그리고 한국뿐이다. ”라는 괴이쩍은 주장을 한 적이 있다. 글 좀 쓴다는 자들이 근거도 없는 소리를 자꾸 퍼날라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금을 먹으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아무 이유없이' 정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3년 4월 14일 일요일

미래가 보였다면




source: google finance


2007년의 고점에서 달러로 투자할 경우 환헤지를 따로 하지 않았으면, 한국(ewy), 일본(ewj), 대만(ewt) 시장이 -20%로 같다.
수익율은 같아도 한국의 변동성이 가장 높았으니 최악이고, 다음은 대만, 일본 순이다.

미국주식(spy)에 투자했으면 5%로 세 나라 대비 25% 앞선다.
미국채(ief)에 투자했으면 30%로 아시아주식 대비 50%, 미국주식 대비 25% 앞선다.
금(gld)에 투자했으면 100%로 아시아주식 대비 120%, 미국주식 대비 95%, 미국채대비 70% 앞선다.




금 버블?
4000-5000불의 오버슈팅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실질금리의 상승, 달러의 강세, 원자재가격의 안정.
금값의 대세하락에 필요한 조건이 완성되고 있으니, 화폐전쟁의 시대, 금본위제의 시대를 기다리는 쑹홍빈의 추종자들은 30년 간의 대장정에 나서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이 돌아오는 것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보고 싶다.




미국채 버블?
단기간의 실업율 상승이 발생할 수 있지만, 취업대기자의 감소가 커서 신규고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업율이 낮아지고 있다.
개선되는 경제지표는 QE가 끝나는 시기가 올 것을 보장한다.
최근의 주가강세, 채권강세, 달러강세가 미국경기회복뿐 아니라 일본양적완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일본의 회복이 조기에 가시화된다면 파티는 좀 더 연장될 것이다.
단기금리의 상승과 금리차의 하락.
둘 중에 하나라도 발생하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까딱 잘 못하면 30년짜리 고점이기는 금과 마찬가지이다.



일본 회복?
무엇을 상상했던 그 이상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외부의 저주는 커지고 있지만, 일본은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을 늦게 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보다 침체가 15년 먼저 시작된 일본이 지금 침체계의 햇병아리 미국에게서 배우고 있다는 것이 한심하고 놀라울 뿐이다.
일본이 선택한 길이 망하는 길이 아니라면 한국도, 대만도 계산이 복잡하다.
그러나 5년 동안의 환율, 주식시장의 궤적이 위 그래프에 담겨있다면, 그저 제자리로 돌아온 것에 불과하고, 세 나라간의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일본이 핸디캡을 던져버렸어도, 이 경쟁에서 한국이 크게 불리한 일은 없다. 그러나 자동차는 모르겠다.
만약 일본이 선택한 길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확실히 망하는 길이라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 단기적으로 한국이 돈을 덜 풀 수 있어서 좋고 장기적으로 최대의 경쟁자가 약해져서 좋다. 다만 일본이 미치면 아시아 국가들이 감당할 수 없을테니 그게 문제이다.
역사의식도 없고 미래도 불확실한 미치광이 일본은 아시아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북한보다 일본이 덜 걱정스러운가?
잘사는 일본도, 궁핍한 일본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지만, 나는 못사는 일본이 더 걱정된다.




한국병?
치유는 썩은 부위가 제거되어야 가능하고, 일단 썩은 부위를 드러내는 것이 먼저다.
GH정부가 말문만 열어놓고 식물인간이 되어 시간을 끌고 있는 사이 그런 일이 하나 둘 발생한다.

용산개발, 부동산 문제, 건설사 분식회계, 아파트 사기분양 논란, 집단연체
가계부채문제, 금융사 민영화 문제, 민영화공기업정부간섭
공기업과다부채, 실질정부부채산더미
청년실업, 정규직전환,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
수명증가, 노인빈곤, 노인실업, 노인복지, 교육비과다, 보육비과다, 출산저하, 국가고령화
골목상권, 자영업과잉, 지하경제비중OECD최대(그리스빼고), 세금탈루탈세
국민연금고갈, 군인교원연금적자보전
재벌, 조폭, 재벌, 조폭
귀족노조, 정규직세습

대충 생각해봐도 풀어야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것들 중의 일부는 한국병을 구성한다.
아직은 GH정부의 의도가 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벌이는 일들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기대를 버릴 이유도 없다.
또 이 중 어떤 것들은 시간만이 해결해줄 수 있기도 하다.




예측불가
시나리오를 만들기도 어렵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부 벗어나는 세상의 변화도 따라가기 어렵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미래를 바꾸겠다고 덤비는 것이 더 무모해 보여도, 길게 보면 효율이 더 높은지 모른다.
사업가, 정치가들이 그렇게 욕을 먹어도 사회를 이끌어 가는 것은 결국 그들이다.
비전과 행동. 그것이 그들을 차별화한다.
그것이 없으면 결국 추종자가 되거나 국외자가 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죽은 대처에게 저주를 퍼붓는 영국 광산노동자들.
70년대의 그들에게 미래는 무엇이었을까?
그들이 신자유주의의 피해자인가?
영국병.
밖에서는 보여도 안에서는 안 보인다.
전성기 미국, 영국의 최강성 노조의 모습은 한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유지될 수 없는 것은 유지되지 않는다.




2007년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 때와 다른 것은 남들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안다는 점이다.
고장난 시계들, 뒷걸음질에 쥐잡은 소들이 몇 개, 몇 마리 있을 뿐이다.
나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하지 않고, 아는 척 하는 사기꾼에 신경쓰지도 않는다.
대신 겁이 조금 더 많아지고, 욕심이 조금 줄어들고, 감각이 예민해졌다.
이것이 중요한 시기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는 또 모르겠다.
5년, 10년 후에 돌아보면서도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