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중국) 코로나의 끝 20220915

한국의 초과 사망자는 5만명으로 공식 코로나 사망자의 거의 두 배.

한국, 일본처럼 통계를 버릇처럼 마사지하는 나라의 경우에 비슷.

중국이 제대로 된 백신을 접종하면 한국과 비슷할 경우 150만 사망. 물백신으로 대충하면 10-50배 사망할 수도.

선진국의 초기 치명률은 고령층에서 20-30%.

고령층 전멸시켜서 인구구성 바뀔 수준.

그러니 중국이 접종을 잘 해야 제로 코로나 정책을 벗을 수 있다.

그냥 개방하면 1000만 2000만이 죽을 수 있으니, 시진핑이 용단을 내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3/excess-mortality-20220326.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202204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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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에서 중국에 mRNA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사망률 억제 효과를 수십억 인구에서 증명한 진짜 백신을 중국인들이 접종하기 시작하고 일정 수준이상 (예를 들어 50%, 고령층에서는 더 높아야) 완료하면 접종비율이 높은 지역부터 완전 개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접종을 다른 선진국보다 6개월 이상 늦게 시작했지만 매우 빠르게 대다수 국민에게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오미크론의 유행기에 온 국민이 몸빵을 감행해서 최근의 유행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큰 불편없이 리오프닝 이후의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의 경우가 중국이 가장 빠르게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이번 겨울까지 남은 시간이 충분한 접종률에 도달하기까지는 두세달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12월 피크 한번, 3-4월 피크 한번 해서 내년 상반기를 넘기면 5-7억명 확진자의 반 정도까지는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당국이 정보를 공개해야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만, 기왕에 모더나 혹은 화이자의 백신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향한 이후라면 정보를 감추는 것도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만약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4-5%까지 낮출 수 있다면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중국발 수요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되어도,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긴축정책은 지금 예상하는 수준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아래 글에서 상상했던 숫자들에 대한 전망은 크게 바꿀 이유가 없다.


core cpi가 정해져 있다면 20220914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9/core-cpi-20220914.html


그러나 무난한 시나리오 외에 불편한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1) 접종과 리오프닝이 진행되면서 감염자, 사망자가 중국 정부가 용인하는 일정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인류가 가진 대안이 없으니 2-3년 이상 중국은 제로코로나 비슷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2) 접종의 효과가 기존의 보고보다 좋아서 리오프닝 초기 사망자가 수십만 이하에서 머물 경우 내년 상반기 이내에 완전한 리오프닝을 감행할 수 있다. 시진핑 체제의 안정과 더불어 부동산 위험도 통제할 수 있게 되면 2년 동안 미루었던 경기 부양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하반기는 2000년대 초중반 혹은 금융위기 직후의 강력한 호황과 최근의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미국에게는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만약 내년 하반기에도 core cpi가 6%대에 머물고 있다면 2차 물가 상승이 진행될 수 있다.


김칫국이지만, 나는 중국이 고령층에서 2차 접종 완료자의 비율을 최대한 높이는 방침만으로도 내년 하반기에 안정적으로 리오프닝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면 이 지겨운 중국발 치명적 폐렴의 굴레에서 인류가 정말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약

모더나발 희망 회로 가능.



삼전 생각 20220915

 

요약하면 초격차는 사라졌는데, 슈퍼싸이클도 끝나감.

실력도 운도 고갈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돈은 100조 이상 충분하고, 국민 주식이 되었으니, 주주환원을 열심히 해서 죄를 씻으면 좋겠음.



지난 10년간 삼전의 경쟁력이 개선된 부분을 찾기가 어렵다.

과거의 초격차가 전부 사라져서 마치 껍데기만 남은 인텔의 느낌을 받는다.

낸드는 v낸드 이후 후발업체와 몇 년 간 벌어졌던 격차가 이미 역전. 중국 업체도 mu도 하이닉스도 다 비슷하다.

디램은 최소 반년에서 1년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으나 최근 명목상으로 mu에 뒤진다.

tsmc와 파운드리의 격차는 10년 동안 벌어짐. 폰과의 내부거래로 점유율 유지했으나 경쟁력 상실했고 엑시노스를 갤럭시가 쓰네 마네 하고 있을 뿐이다.

디스플레이에서 소형 oled의 초격차는 완전히 사라졌다. lg, 중국업체도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대형 oled는 수율을 못 잡아서 결국 시기를 놓쳤고 lg만 10년 가까이 만들어왔다. qd-oled, 마이크로led도 말만 무성할 뿐이다. 그것으로 대형 tv, 자동차, xr디스플레이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내 놓을 가능성은 상당히 멀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된 상품이 나와도 삼성 제품이 될 가능성은 tv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의 연구개발은 10년 동안 효율이 떨어져 왔고 '초격차'는 사라졌다.


디램 치킨게임 승리의 배경에는 초격차의 기술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알 수 없다. 치킨게임을 돈만으로 해서는 승리하기 어렵다. 서로 괴로울 뿐이다.

낸드에서 치킨 게임을 10년 정도 더하면 과점화될 수 있겠지만 중국 업체가 메이저 경쟁업체가 된다는 것은 독점시장을 가진 망할 수 없는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과거 디램의 유럽, 일본, 대만 업체들처럼 망해서 흡수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이 안 망하면 mu, wdc, 키옥시아 - 하이닉스 (인텔) 중에 뭐가 망하나?


'하만'의 예를 보면 삼성에게 대형 인수합병은 돈을 썩히는 일이다. 하다 못해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비슷하게 10조 주고 산 것은 10년도 되기 전에 땅값이라도 억수로 올랐지만, 하만의 가치는 제자리거나 뒷걸음이다. 


돌이켜보면 삼전의 전성기는 반도체 슈퍼싸이클의 전성기인 17년부터 22년까지가 아니라 12년 전후였다.

갤럭시 s2를 출시해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을 추격하던 시기였고, 몇년 이상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킨게임에서 승리한 후 디램과 낸드가 회복 중이었고, 파운드리는 애플의 A거시기를 납품하면서 실력을 키워 엑시노스를 만들고 있었고, 소형 oled는 전 세계에서 삼성만 만들 수 있는 그런 리즈 시절이었다.

만약 삼성에 외계인이 있었다면 12년에 떠났다. 외계인 광고는 사기이다.

당시의 성과는 전적으로 이건희의 것이었고, 이재용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이재용의 시대는 15년 삼성물산, 에버랜드의 합병을 주도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은 갑자기 경영을 넘겨받고 나서 감옥 갈 일을 했고, 감옥에 갔다 왔고, 사면 받았다. 그게 전부.


16년 후반부터 시작된 메모리 슈퍼싸이클의 전성기에는 클라우드 수요가 크게 기여했다.

빅테크는 돌아가면서 capex를 경쟁적으로 늘렸고, 아직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에 대한 메모리 수요가 모든 분야에서 폭증했고, 메모리 업체들의 capex는 시의 적절 (운인지 실력인지 판단 어려움)해서 공급 과잉으로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슈퍼싸이클 수혜를 모든 업체들이 골고루 입었다.

지금은 기업용 클라우드용 수요는 남아있지만 pc, 폰, 채굴에 사용되는 수요는 코로나 특수 이후 감소했고 몇 년 내 고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슈퍼싸이클의 시작이 디램 치킨 게임이 끝나고 하이닉스가 sk에 넘어간 12년부터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디램의 단가가 내려가지 않는 장기간의 시기가 시작된 것이 그 시기 정도이다. 그 이전에는 디램 가격은 해마다 따박따박 수십년동안 내려갔다. 안 내려가면 이상한 것이었다.


예전의 메모리 슈퍼싸이클은 90년대 초반에서 95년까지 지속되었고, 2000년의 it버블기에도 슈퍼싸이클은 아니지만 큰 수요 피크가 있었다. 5년 혹은 10년 간의 슈퍼싸이클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수요는 60, 70년대 부터 이어진 3차산업 혁명의 연장이었고, 정보통신혁명이라고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it기술, 통신기술, 인터넷 확산이 인류의 생산성 향상에 직접 기여하던 시기였고 80년대 이후 pc, 폰의 도입이 개인에게까지 이루어지면서 인류가 정보를 만들어내고, 전달하는 능력이 한 세대 전과 비교해서 차원이 달라졌다.

이 3차 산업의 큰 파도에 삼성이 디램을 만들면서 올라탈 수 있게 된 것이다.



google finance: 마이크론의 22년짜리 쌍봉.

(바우포스트의 세스 클라만이 마이크론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은 2012-13년 경이었다. 마이크론의 일본업체 인수. sk의 하이닉스 인수로 치킨게임의 종말이 나타난 이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본 것 같지만, 유럽처럼 더블딥이 없는 미국 경제의 장기 상승도 기대한 것으로 본다. 빅테크의 10년 상승이 시작된 시점과 대략 일치한다.)


20년 이상 떨어져서 시작한 두 개의 메모리 슈퍼싸이클에 해당하는 시기는 3차, 4차 산업혁명으로 구분할 수도 있고, 그냥 3차 산업혁명으로 하나로 묶어서 보기도 한다.

1차 슈퍼싸이클의 지속기간은 1990년-1995년 (혹은 1990년-2000년).

2차 슈퍼싸이클의 지속기간은 (2012년-2022년 혹은) 2017년-2022년.

이런 구분의 성립할지는 몇 년 후에 알 수 있지만, 다시 메모리 슈퍼 싸이클이 보이려면 2040년 중반은 되어야 할 것이다. 조선, 해운 싸이클만 긴 것이 아니다.

이재용이 70살이 넘은 후가 될 때까지 메모리에서는 내세울 만한 성과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삼성의 문제는 한국 경제의 문제.

또한 삼성의 문제는 이재용의 지배력 문제.


이차전기/전기차는 삼성 LG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고, 전장은 sk와도 차별되는 부분이다.

거기에 규모가 큰 산업이라서 전장까지 합치면 메모리 반도체보다 커질 수도 있다.

테슬라/byd/catl/lges 등의 시총을 보면 미래에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는 걸 수도.

20년은 너무 머니 10년 후만 생각해도 한국에서 재벌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메모리가 10년 동안 정체되고, 삼성이 이차전지/전기차에서 lg나 sk에 뒤지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의 바이오시밀러는 공정기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반도체와 닮았다.

대규모의 capex가 필요하다는 것도 그렇고, 카피업체끼리 치킨게임을 여러 대륙에서 벌인다는 것도 그렇고, 롯데처럼 한국재벌 중에 후발주자가 나타면서 내부 경쟁이 나타나는 것도 그렇다.

미국이 중국을 막으려고 하면서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는 것까지 그렇다.

닮았으니 닮은 결과를 낼 수 있고, 그러면 20년 동안 이재용의 자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잘 해도 덩치는 반도체, 밧데리만 못할 것이다.



이상은 삼전을 사면 안 되는 이유였다.

sdi, 바이오가 잘 되면 삼전이 자회사로 둘 이유가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이 없으니 이런 회사들도 가외로 신경을 써야 한다.



다행히 시장에는 삼전의 대안이 차고 넘친다.

다른 메모리업체를 사고 싶다면? mu. 하이닉스. 하다못해 wdc.

다른 파운드리를 사고 싶다면? tsmc. 기타 대만, 중국, 미국에 여러개.

좋은 팹리스를 사고 싶다면 한국에 없다. nvda, amd, 퀄컴, 애플, 구글,

좋은 장비회사를 사고 싶다면 한국에 없다. 아래. 



그래도 나중에 삼전을 사야하는 이유가 발생할 수 있다.

1) 주주 환원을 미국 기업처럼 하거나 

2) 12년 이전처럼 초격차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장기 투자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는 이재용이 여기저기서 칭송을 받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3) 반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을 때 

악재 반영이 충분하다는 확신이 들면 대박을 노리고 단기 투자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그 때가 되면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삼전을 사들이면서 표시가 날 것이다.

모르긴 해도 원화 약세가 피크아웃하는 기미가 보일 것이다.

매수버튼을 누르려면 손가락도 심장도 떨릴 것이다.

이 때는 이재용이 여기저기서 욕을 먹고 있을 것이다.




참고

korea export - 반도체 싸이클의 하락 초입 20220501

2022년 9월 14일 수요일

core cpi가 정해져 있다면 20220914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9/rent-core-cpi-20220913.html

1년 동안 정말 core cpi가 6% 근처에서 고정된다면 따라 나올 결과들에 대한 뇌피셜.



미국 기준으로 물가가 2%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수준에서 안정되면 그것을 cpi, pce로 보거나 headline, core로 보거나 노이즈 내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연준이 발표하거나, 참고한다는 기타 여러가지 물가지표도 그렇다.


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그 요인의 역할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쉽게는 물가의 구성요소를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상품/서비스, 핵심/비핵심, 내구재/비내구재, 탄력적/비탄력적...


다른 방식으로는 상품/서비스와 대응되는 돈의 수요, 공급, 시장 가격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통화량의 증감, 금리의 증감, 환율(통화가치의 비율)의 증감은 물가를 결정하기도 하고 반영하기도 한다.


간접적인 방식으로는 상품/서비스를 생산하고, 거래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심리를 추적하는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 pmi,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그런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이런 자료들은 미래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전망을 하는데 필요하지만, 충분한 것은 아니라서 많은 노벨상급 전문가들조차 헛소리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주식전망도 환율전망도 원자재전망도 금리전망도 어렵다고 하지만, 당연히 2% 근처에 머무르는 줄 알았던 물가에 대한 전망도 그에 못지 않게 어렵다는 것을 21년 이후 연준의 전문가들이 전세계에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이 물가 예측에 잼병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편하게 찍어보자.

시점은 지금부터 1년 후 혹은 23년말로 본다. 

중간 경로는 패스하지만, 1년 이후에는 내리막 경로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물가를 정하고 나면 금리, 환율을 정하는 것은 부록.



1. 물가

cpi 기준 5-6%.  핵심 cpi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원자재와 음식료 값은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월세가 높아질 것이고, 임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물가 안정을 위해 일단 고용 지표가 둔화되어야 하지만 이제 한두달 정도 과열에서 벗어나는 징후가 보일 뿐이다.



2. 금리

기준금리는 4-5%. 고용지표, 가동률지표를 적당히 평균하면 4% 근방. 물가 5-6%를 고려하면 5% 근방. 

장기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5-6% 이상. 임금상승률 이상이라야 자본가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봄.

장단기 금리차는 10년물-기준금리로 1% 이상.

장단기금리차가 1년 후에 확대되어 있다면 이전에 발생한 10y-2y 역전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고 침체는 기왕에 발생한 것이고 (과거에) 단기금리가 낮게 유지된 것은 그냥 연준의 생짜 실수라는 것.

반대로 10y-3m (혹은 기준금리)가 향후에 본격적으로 역전된다면 미국에도 침체가 본격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고 (미래에) 물가보다 침체가 더 관심사가 될 수도.

이미 진성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나왔는지, 22년 상반기에 미국의 침체가 있었는지는 내년에 판단할 수 없에 없다.


지금은 혼란 그 자체. 역전? 침체?



3. 환율

유럽의 물가는 미국 물가보다 변동성이 높고, 경제 성장은 느리고 금융위기 이후 문제가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달라질 가능성도 없으니 0.85 eurusd.

일본의 금리 인상 뉴스가 나올 때까지 엔화 약세. 목표는 165 jpyusd.

한국은 달러 강세를 추종할 것으로 보면 1600 krwusd.

위안은? 홍콩달러는? 대만달러는? 



4. 주식

미국 긴축, 달러 강세가 끝나면 그 때 가서 생각해도 충분.

(부동산은 그 이후 4-5년 후에 생각해도 충분?)

headline cpi 고점에서 6개월 내에 주식 저점 가능성.

70년대에는 물가 고점과 주식 저점 대개 일치.

최근 20년 동안에는 물가 고점이 주가 저점에 6개월 선행.



5. 중국 코로나 영향

한국이나 여러 선진국의 백신접종비율, 감염자비율, 사망자비율 등을 고려하면 중국에는 앞으로 5억 이상의 감염자와 500만의 사망자가 더 나와도 이상하지 않음. 이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시진핑이 황제가 되든 말든 부동산 부양을 하든 말든 중국의 수요 회복은 지지부진할 것.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압력을 발생하는 것도 20년 전과는 많이 다를 듯.

한국처럼 단기간에 몸빵하면 반년-1년으로 충분할 수도. 

만약 중국이 코로나 몸빵 이후 회복되면 수요 증가로 인플레이션에 불을 지를까? 과거처럼 건설을 할 수도 없고 미국, 유럽 경제에 참여하기도 어려움. 원자재의 가격의 바닥을 잡아주더라도 높은 수준을 유지시켜줄 동력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봄. 

미국은 경제 지표가 좋아서 물가에 대한 대응이 유럽, 중국, 일본보다 쉬울 것. 그냥 물가를 밀어버리는 것만 신경써도 되고, 만에 하나 중국발 수요가 물가 자극하면 더 밀어버리면 됨.

요약하면 중국의 위상, 역할은 과거보다 감소할 것.
덩치가 커져도 고립되면 별 소용없고 위험하기나 함.




6. 물가가 급격히 낮아지는 경우

위의 1년 후 전망치는 남들의 전망치와는 비교할 필요없이 높은 것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금융위기나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것이다.

여러 국가에 동시에 타격을 주는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 더 취약한 나라들부터 무너지고 상당수, 상당 비중의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미국이 직접 영향을 받으면서 긴축은 멈출 수 밖에 없다. 90년대의 멕시코 위기나 아시아 위기에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다는 더 취약한 신흥국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지만, 지금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상하는 것은 한계를 넘는 것.
다만 미국 외의 국가에서 위기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 미국이 긴축을 유지할 수 없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캐나다, 멕시코, 유럽, 호주는 미국에 더 중요한 나라라고 본다.


어차피 뇌피셜이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라면?
중국이 연말에 제로코로나를 완화하면서 확진자, 사망자 급증하는 시기에 유럽에서 가스, 석탄, 전기 가격 급등과 한파가 겹치면 2020년 3월보다 심각해질 수도.

이런 상황이면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빠르게 침체로 접어들겠지만 결국 공급망의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장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사이에서 10년간 줄타기 할 수도.



7. 그나마 최선

미국의 대책없는 렌트, 임금, 기대인플레이션이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강한 긴축기조를 실제로 또 오랄로 유지해야 할 듯.

물가 불안 요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화시킬 수 있다면 다소의 희생이 있어도 그게 최선일 것.

미국 경제가 중국, 유럽보다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 한국에게는 다행이라는 느낌.




8. 한국은?

반도체 (부품) 좀 약해지는 만큼 밧데리 (부품) 추가로 비슷.

어차피 각자도생의 나라.

기업은 기업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요약

물가가 그래도 상상하기 쉽다.

금리가 그 다음.

환율은 어려움.





참고


jpyusd yoy는 40년동안 federal rate에 1년 후행. 아베노믹스 이후 변화 발생.

단기적으로는 고점 양상이나 두고 볼 일.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20220623.html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rent, core cpi 이미 정해져 있는 것 20220913

 



미국 cpi가 8.3%로 발표되었다.

사람들한테는 실망스럽게 높은 숫자인 모양이다.

그러나 cpi에서 rent가 차지하는 비중과 집값보다 1년 반까지 후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까지 물가는 6% 근처에서 안 내려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cpi가 한두달  빨리 내려오거나 느리게 내려오거나 저 숫자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다를 바 없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8/us-house-price-oer-rent-20220806.html


임금 상승률도 6%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식품가격에 곡물, 에너지 가격이 이제 전가되고 있는 양상이라서 기름값 하나만 내려서는 물가에 충분한 영향을 주기 어렵다.

이번 달 핵심 물가 6.3%는 앞으로도 1년 이상 이 근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이 3차 대전으로 비화하거나 covid-19 이상의 전염병이 세상에 돌지 않고는 저 주거비용이 낮아질 방법을 연준, 정부가 찾기는 어렵다.

렌트가 안 움직이는 경우, 물가가 4% 이하로 내려가서 연준이 금리를 낮추는 시늉이라도 하려면 쉘터 (32%) 이외 품목이 전부 3%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1년 내로 식품, 에너지, 자동차, 의복, 의료비, 교통비가 전부 3% 아래로 내려가면 되는데 쉬울까?


작년에 연준의 낙관과 속수무책이 문제를 키웠지만, 요즘은 시장의 비현실적인 기대가 두드러진다.

덕분이 변동성,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사실 비현실적인 기대는 미국 물가보다는 한국 수출에 더 크게 걸려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원화 약세로 한국 수출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찬 소리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미국 경제가 버틴다고 다른 나라들까지 반드시 그럴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



요약

시장에 많은 변수가 있지만, 상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보이는 위험까지 무시할 필요는 없다.





2022년 9월 2일 금요일

n차 사고 하지 마.

 

1차: 어두운 경제 전망 -> 주식 매도 bad is bad.

2차: 어두운 전망 킹반영 주식 저가 -> 주식 매수 (bad is bad) is good. 

보통 간단히 bad is good이라고 하지만 혼동을 주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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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1차, 2차 반영 주식 과매수 고가 -> 주식 매도 {(bad is bad) is good} is bad = bad is bad.

4차: 1차, 2차, 3차 반영 주식 과매도 저가 -> 주식 매수 [{(bad is bad) is good} is bad] is good = bad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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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bad is bad or good?

누가 알겠음.



2차 사고는 3차에 밀리고 3차는 4차에 밀리고 남는 것은 무한루프를 돌고 남은 노이즈와 피로.

가위바위보에 필승하는 법은 없음.

2차 이상의 사고를 하는 것은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시간 낭비.



그보다는 독립된 출처의 독립된 정보, 증거를 최소 3가지 이상 확보하는 것이 필요.

증거들이 서로 상충되는 상황이라면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할 필요.

시간이 지나면 지표 내부의 노이즈와 지표 간의 괴리는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음.



예를 들어 한국 수출, 미국 ism pmi, oecd cli 등은 서로 독립적인 주체들이 서로 다른 객관적, 주관적 지표를 다른 시점에 다른 시간 경과 후에 다른 정확성을 가지고 경기 상황을 드러냄. 사후에 몇 번이나 수정되지만, 결국 비슷한 실체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음.

여기에 금리, 금리차 등의 금융시장 지표, 소득, 소비, 고용, 실업 등의 지표 등 몇 가지를 더 보면 현재의 상황에 대한 이해는 가능.

이런 것은 n차 사고가 아니고, n차원 사고.


시장이 이것을 충분히 반영했는지 고민하는 것은 개삽질. 어떻게든 킹반영.

킹반영, 킹킹반영에 따른 변동성은 그저 시장의 특성.


이 지표에 얼마를 지불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내 문제. 시장의 문제가 아님.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 것도 내 문제.



요약

n차 사고는 시간 낭비. n차원 사고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



결론

bad is bad. goog is good.


2022년 9월 1일 목요일

korea export 20220901 - 고민스러운 카나리아

 

공짜 점심은 없다고 한다.

적어도 13년치 밥값을 치러야 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는지 얼마나 오래 내야 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어떤 지표는 중간 혹은 최고점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것들은 아직 초입으로 보인다.

1년 반정도 기다렸으나 상당 기간 더 기다려야 끝이 가늠될 것으로 본다.



수출입 전년 동월비.

수출은 하락세 지속, 수입은 유지.




수출입 무역수지 금액.

수출 횡보. 수입 사상 최대.

무역적자 사상 최대. 초월적인 수준.





12개월 누적.

수출 추세 전환 중. 수입 추세 유지.

무역수지 금융위기 바닥을 뚫고 외환위기 바닥 근접 중.

수출 중심 국가 중 일본, 대만, 독일과 더불어 에너지 수입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급증, 외환 보유액 감소, 통화 약세 진행.





일별 수출 수입 금액.

수출은 하락. 수입은 유지.

일별로 보면 수출 금액의 하락이 노이즈의 범위를 벗어나 명확해짐. 




전년 동월비로 보는 수출의 감소는 이미 1년 넘게 진행 중이고, 수출금액으로 보는 수출의 감소는 6개월 가까이 진행 중이지만, 일별 수출 금액의 감소는 노이즈 고려시 8월부터로 볼 수 있음.

반도체 수출 감소(yoy)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과 시기적으로 일치하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보면 경기싸이클의 하락이 이제 시작되었을 가능성 존재.

만약 미국 경기가 둔화를 넘어서 침체를 겪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한국은 더 깊은 골짜기를 지날 것이고 그 경우에는 빠른 하강국면을 거치는 것이 경험상 덜 괴로움.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알 수 없으나 과거 두 번의 위기 상황과 비교시 현재는 한국 가계 부문의 부채가 많고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부동산, 금융 관련 리스크는 장기간 발목을 잡을 수도.

미국 부동산 활황은 확연히 꺾이고 있고, 중국 부동산 침체는 깊이와 폭을 가늠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스템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한국 부동산에도 직간접 영향을 피할 수 없을 듯.


한국 수출이 세계 경기의 카나리아라는데, 도대체 언제부터 울고 있는 것일까?






요약

겨울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여름 끝났다는 신호가 보이면, 추수를 해야 하나 파종을 해야 하나. 




2022년 8월 6일 토요일

us house price, oer, rent -여기는 이제 시작 20220806

 

https://www.bls.gov/news.release/cpi.t01.htm

미국 물가에 주거(shelter)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32.3%이다.

oer이 23.7%, rent 7.2% 외 기타 비용이 포함된다.

전체 cpi가 9.1% 상승한 것에 비하면 shelter는 5.6% 상승한 것에 불과해서 물가 상승에 억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cpi가 주거비용보다 더 상승할 때에 해당하는 것이다.

물가가 주거비용보다 낮게 내려가려고 할 때에는 주거비용이 물가상승을 이끌거나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음식(13.4%), 에너지(8.6%), 자동차(8%)처럼 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지만 일년 이상 물가 상승을 이끌었거나, 현재 이끌고 있는 요인들이 피크아웃하면서 물가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는 고사하고 4%도 달성이 불가능하다.


아래 그림에서 집값과 주거비용(oer, rent)의 장기 추이와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집값이 지금 당장 피크아웃해도 주거비용의 피크아웃은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고 이 기간 물가 상승률을 주거비용 상승률보다 낮추려면 정부와 중앙은행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82년을 100으로 집값, 주거비, 물가를 표준화.

집값은 2가지 보임.
케이스 쉴러는 80년대 이후, 평균 가격은 60년대 이후. 적당히 조정하면 동일 추세.

주거비용 2가지.
oer에 대한 설명은 여기. rent와 장기 추세는 동일. 비중은 훨씬 큼.

물가는 비교를 위해 cpi만 보임.

미국 집값의 피크는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 높지만 아직.
모기지 금리 높고, 경기 침체 가능성 높고, 주택 공급이 전에 없는 속도로 진행중이고, 판매대비 재고도 매우 높은 점 등을 고려하면 미국에서 집 사는 것은 도박.

물가 대비 주거비의 상승은 느림. 80년대 이후 지속된 금리하락추세가 중요한 원인일 수도.
금리 추세가 바뀌면 차이는 축소될 것. 



동그라미는 17년짜리 매미 싸이클의 고점.
브루드 텐이 울면 미국 집값 주의. 이것은 농담?





전년 동월비로 표시하면 3번의 집값 고점이 두드러지지는 않음.

집값 고점이후 2년 간 렌트비 상승은 80년대 이후 반복.
집값과 렌트비의 격차를 줄이는 과정이고 평균회귀의 일종.
oer과 rent는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70년대에는 렌트비가 변동성이 크지 않게 꾸준히 높게 유지되었고 고점은 2차 오일 쇼크까지 지속.
물가가 렌트비에 닿으면 반등. 렌트비 아래로 내려가기 어려웠다는 것.
임금 상승률도 렌트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유지.





cpi, rent만 따로.

70년대에 rent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바닥.
이것이 반복될 가능성 주의.





요약

oer, rent가 장기간 매미처럼 시끄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