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일 수요일

korea export 20180801 not bad


상반기 수출은 반도체에 전적으로 의존했고, 다수 전문가들의 연초 예측보다 훨씬 낮았고, 내가 낮게 전망했던 것보다 낮았다.

하반기 첫달의 수출은 딱 그만한 수준이고, 반도체에 대한 의존이 감소했다.
이 정도만 하반기에 유지해도 다행이라고 할 만하다.




몇개월째 5백억불을 넘었다는 수출은 높기는 하나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여전히 2011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직전 고점에 해당하는 2014년과 비교하면 노이즈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수출이 확연히 둔화된 것에 비해 수입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이것은 기름값과 환율을 고려하면 당연하다.




수출은 전년동월비로 여전히 하락 추세에 있고, 6%대의 증가율은 한국에서 내수경기를 뒷받침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다.

상반기까지 진행된 내수위축은 상식적으로 경기부양이 필요한 상황에 가깝고, 정부는 가계소비를 늘리고 기업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을 짜내는 것이 정상이다.

내수경기가 침체에 준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때까지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한 정부의 스탠스가 최근 바뀌고 있는 조짐이 보이는 것은 정부도 한국경제가 완전히 침체에 들어서는 것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




기저효과와 착시라는 허깨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했던 파란 가이드라인에 도달했다.
하반기에 저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내용을 보면 일년이상 독보적 성장세를 유지했던 반도체보다, 석유화학철강기계의 선전이 돋보이는 균형이 잡힌 수출이 나타났다.
지겹게 싸우고 있는 미국중국이 수출의 지속성을 결정할테니 그점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12개월 합계로 보면 수출증가의 둔화, 수입의 지속증가, 무역수지의 하락이 명확하다.

korea export 20180701 - 경상수지 주의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7/korea-export-20180701.html

수출의 둔화에 못지않게 경상수지의 하락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월별로 보면 2월을 계절적 저점으로 턴한 무역수지가 7월까지 안정적이다.
이르기는 하나 경상수지의 하락이 둔화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apple vs samsung 2Q2018 - opm reversal



usd/krw = 1110

17년 이후 매출, 영업이익은 연간으로는 애플이 앞서나 애플의 비수기에는 삼성이 앞서기도 한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에 실질적으로 같았고, 2분기에 역전되었다.






아이폰 판매대수와 매출, 영업이익을 비교한 것이다.

애플의 매출, 영업이익에 아이폰 판매가 절대적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으나, 아이폰 판매대수에 대한 의존도가 16년부터 낮아지고 있다.
이것은 앱스토어,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 매출증가와 아이폰 단가상승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이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애플과 달리 삼성은 현재 메모리반도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비슷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애플과 삼성의 가치를 시장에서는 약 3배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가치를 10여년동안 키워왔지만, 삼성은 13년 이후 갤럭시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삼성 메모리의 연간 수십조에 달하는 capex에도 불구하고 5년후 해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삼성은 ir에서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수익성 중심으로 반도체 투자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곧이 곧대로 믿기에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성과가 지나치게 저조하다.
sk하이닉스처럼 삼성도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시장점유율 경쟁을 피할 수도 없고, 수익성 훼손도 피할 수 없다.
이재용의 삼성전자가 최태원의 sk하이닉스처럼 인사치레를 하려면 적어도 30조 이상의 추가 투자를 한국땅에 2-3년 내에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두 재벌이 다시 감옥에 갈 확율이 이번 정권에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가더라도 대통령이 꺼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어떤 이유로든 한반도 내에서 메모리반도체에 3년이내에 100조-150조의 투자가 이루어 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2018년 7월 31일 화요일

관리물가, 체감물가, 착시, 교란


우리나라의 관리물가 현황 및 거시경제적 파급영향 평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이다.
한국의 저물가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퍼즐에 대해 다루고 있다.

"관리물가(Administered prices)란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대상으로 추정 또는 편제한 가격지수를 지칭한다."

관리물가가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년 기준 품목수로는 8.7%이나, 가중치 기준으로는 21.2%에 해당한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을 통털어서 관리물가는 15년 담뱃값 인상기를 제외하면 소비자물가보다 낮다. 체감물가과의 괴리를 발생시키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12년, 16년, 18년에는 실제로 관리물가는 전년대비 하락했다.




관리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가 아니더라도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소비자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보고서에 06년 이래 관리물가는 소비자물가평균을 약 0.33%p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한다.

그래프를 보면 16년 이후 연간 약 0.5%p에 해당하는 만큼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 그림은 소비자물가를 관리물가와 관리제외물가로 나눈 것이고, 한눈에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프만으로 명확하지 않지만, 18년 6월까지의 물가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상관계수를 확인하면 12년 이후 -0.6에 육박하는 값을 보인다.

결론적으로 관리물가는 전체 소비자 물가를 낮추었고, 물가의 변동성도 낮추었다.



한국은행은 왜 이것을 들여다 보고 있는가?

"최근 들어서는 저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욱 둔화시키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도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
"원가변동 요인에도 불구하고 관리품목의 가격조정을 지나치게 억제하여 인상압력이 누증될 경우 추후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물가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관리물가 혹은 물가통제가 향후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것인가?

물가와 생산성 증가에 연계되지 않은 최저임금 급등은 고용감소와 물가상승을 가져온다.
올해 들어 고용의 감소뿐 아니라 가계소득의 급격한 양극화 확대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물가상승압력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었다.
정부의 직접, 간접 통제 밖에 있는 관리제외물가가 2.5% 전후에 도달하면 관리물가의 연평균기여도 수준인 0.5%p만큼 물가를 낮춰도 2% 이상의 소비자 물가수준에 도달한다.
여기에 유가, 환율이 동시에 불리하게 움직이면 물가상승압력이 가중된다.

미국의 gdp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물가는 2% 이상을 유지하고,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조건에서 한국이 금리를 높이지 않고 버티려면 물가라도 낮아야 한다.
가능할까?




관리물가의 하락, 혹은 물가통제가 가져온 십여년 이상의 물가착시현상, 물가교란현상을 한국은행이 정량적으로 확인해주었다.
관리물가통계를 공개하지 않지만, 장문의 보고서를 통해 대략의 추정이 가능할 정도의 지침은 제공한 셈이다.
이번 정권들어 기왕에 여기저기서 지뢰 혹은 폭탄이 터지고 있지만, 물가와 금리라는 큰 놈이 남아있으니 더욱 조심해서 한국경제를 봐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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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80906

해외IB "4분기 물가목표 근접…금리 인상 뒷받침"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6748




2018년 7월 30일 월요일

hynix 2q2018




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정상화되었다.
환율과 재고의 영향은 1분기에 국한되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매출도 다수의 한달전 예측과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2분기 재고순환지표는 개선되었다.
삼성전자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투자를 정부가 간절히 바라고 있고, 두 기업도 화답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15조 추가 투자 발표는 양날의 칼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중국 중 어느쪽이든 몇 조 규모의 투자를 추가한다면 메모리 공급과 반도체 가격에 큰 변동을 피할 수 없다.



17년 10월부터 18년 6월까지 반도체수출 증가는 가격이 아니라 물량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7/semi-export-20180705.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micron-2q2018.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emi-inventory-cycle-2018061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emi-export-20180602-cycle-cycle-cycle.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samsung-cash-20180531.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micron-2018052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samsung-hynix-memory-export-2018050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20180503.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4/vs-semi-export-q-vs-p-20180419.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8/03/semi-export-20180315.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memory-supercycle-boom-bubble-and.html








2018년 7월 18일 수요일

한국 최저임금이 세계 최고 수준일까?



https://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MIN2AVE

oecd에서 제공하는 최저임금의 평균임금, 중앙값임금 대비 비율은 2016년 기준 자료이다.
oecd가 사용하는 최저임금은 연환산 임금이고, 비율계산에 사용된 평균임금, 중앙값임금은 제공하지 않는다.

2018년, 2019년 대한민국에서 2년에 걸쳐 총 29%의 최저임금 인상이 발생했다.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확정된 19년까지의 최저임금과 17년, 18년, 19년의 평균, 중앙값 임금 추정치를 이용해 한국의 최저임금 비율을 계산했다.

이상의 결과로 확인된 사실은 아래와 같다.

2019년 한국의 최저임금은 중앙값 임금 대비 전세계 선진국 중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2019년 한국의 최저임금은 평균 임금 대비 전세계 선진국 중에 뉴질랜드를 제외한 2위권에 도달한다.






2018년 뉴질랜드와 프랑스 다음 3위 수준이다.
뉴질랜드, 프랑스의 최저임금이 폭등하는 기괴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19년 최저임금과 중앙값 임금의 비율은 0.62로 선진국 최고 수준이 될 것이다.
프랑스는 몇년간 하락중이지만, 뉴질랜드는 느리게 상승하고 있어서 공동 1위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oecd 자료에 포함된 나라 중 2016년 기준 뉴질랜드보다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터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리투아니아, 루마니아이다.
이 나라들을 한국과 비교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평균 임금과 비교하면 18년 3위, 19년 2위권이다.
뉴질랜드는 최저임금 비율이 높고,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물론 한국을 제외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계산내용이고 누르면 커진다.

oecd는 그들이 계산한 중앙값 임금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oecd가 제공하는 평균 임금은 최저임금과의 비율에서 역산한 평균임금보다 낮다.

한국의 최저임금 연봉은 16년 151만원, 17년 162만원이다. 이 때 oecd는 월 근로시간으로  209시간을 이용한다.
18년의 최저임금 연봉은 189만원, 19년의 최저임금 연봉은 209만원으로 확정되어 있다.

16년의 한국 평균임금 연봉은 3807만원, 중앙값연봉은 3000만원이다.
평균/중앙값 임금상승률을 2017년, 2018년, 2019년 각각 4%로 추정하고 역산했다.
17년의 실제 평균 임금 상승률은 3%대(bok 16.6.7 참고)이나, 18년 이후의 평균임금 상승률은 4% 이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일이 발생해도 최저임금비율이 위의 추정에서 0.01-0.02이상 벗어나기 어렵다.
결론도 바뀔 수 없다.



결론

19년 한국의 최저임금은 정권의 만원공약포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 최저임금이 높지않다고 주장하는 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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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고용동향 7월 - 쇼킹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8/7.html
IMF 아시아·태평양국 과장의 최근 발언을 인용한 기사에서 "우리나라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도 올해 이미 62%대로 올라선 상태"라고 한다.

19년이 아니라 18년에 이미 oecd 선진국 최고수준에 도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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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90201

한국 최저임금, 적정선은 얼마일까?
http://plug.hani.co.kr/data/2174886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실태 비교로 본 최저임금 수준
평균 맞추기 위해서도 10% 올려야... 궁극 목표는 50%

oecd의 같은 자료를 이용한 2015년 한겨레의 기사.
한국은 3년 만에 궁극의 목표에 도달.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Gold/Oil 20180717 something big coming


금값은 실질금리(금리-기대인플레이션)에 반비례한다.
혹은 기대인플레이션에 비례하고 금리에 '반비례'한다.

미국채금리는 금값에 반비례하고, 기름값에 비례한다.

금값은 달러에 반비례하고, 엔화에 비례한다.

gold/oil 비율의 고점과 저점은 경제위기, 경제체제변화와 관련이 있다.

아래에서 금값을 확인했다.
금값 자체에는 관심없지만, gold/oil의 급락은 뭔가 큰 것이 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gold vs tips (역축)

최근 약간의 괴리가 보이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님.
괴리를 좁히려면 금값의 하락이 필요할 듯.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5/07/gold-real-rate-won.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1/real-rate-vs-term-spread.html

tips로 파악하는 실질금리는 실질 성장과 동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최근 정체.



gs10 = oil * a - gold* b + c

2000년대 이후 금리와 기름값, 금값의 관계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interest-rate-copper-gold-oil-20180521.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1/interest-rate-gold-oil-20170102.html

기름값은 물가, 금리와 대체로 동행.
금값과 기름값의 장기추세가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성격.




gold/oil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3/peak-of-goldoil-vix-tips.html
16년 초 gold/oil의 꼭지는 경기 반전의 신호였음.

최근 2년여에 걸친 하락은 과거의 급락과 비교할만.
레벨은 과거 수십년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

급락의 원인이 기름값의 상승인 경우를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




gold, yen, dollar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bitcoin-vs-dollar-vs-gold-fred.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next-money-20180611.html

지배적인 가치 저장수단으로서의 화폐 지위는 순환.

달러강세가 끝난 것인지가 핵심.

환율전쟁을 신봉하는 정신병자들의 주장과 상관없이 지금은 중요.
그렇다고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이라고 보는 것은 여전히 망상.
위안이 달러의 상대가 되기에 아직은 어림도 없음.
어마어마한 경상수지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뿐.
일본, 독일도 아니었음.




dollar vs gold/oil
달러강세기를 파란 음영으로 표시.

금값과 달리 gold/oil은 달러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음.
다만 달러강세의 끝자락에 gold/oil이 낮은 수준.
물론 금융위기 직전에 더 낮음.

gold/oil이 급속도로 하락했고, 폭은 과거 수준에 비견할 만.
그러나 레벨이 과거 평균 이상 수준.
장기적인 저점, 고점에서 아직 멀 수도.

무한한 시나리오 가능하나 느낌적인 느낌은
1) 상대적으로 금값은 싸지 않다.
2) 상대적으로 기름값은 비싸지 않다.
3) 미국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현실은 미국물가 상승이 전세계에서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지표라는 것.






2018년 7월 15일 일요일

debt service ratio 20180715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7/debt-service-ratio-bis.html

일 년 전에 bis에서 제공하는 dsr을 확인한 적이 있다.

일 년 사이에 가계부채가 더 증가했고, 고용은 외환위기, 금융위기와 비교할 만큼 나락으로 떨어졌고, 최저임금은 19년에 다시 한번 10%가 넘게 오를 예정이다.

최저임금의 폭등은 고용감소, 물가상승을 일으키지만, 최저임금 상승이 고용과 경기를 급격히 위축시키면 물가상승압력은 그만큼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균형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경과하면 생산성과 괴리된 임금상승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부가 경기부양과 물가억제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2년간의 최저임금인상, 최근의 원화약세,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기름값 등은 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치킨값에 배달료가 추가된 것이 물가상승이 아니라고 해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물가가 미국 수준으로 상승하면, 한국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도 상승하게 될 것이다.
금리 상승시 가계부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https://www.bis.org/statistics/dsr.htm

bis에서 17년의 가계의 원리금 상환비율을 추가해서 다시 확인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안정적이다.
한국의 dsr은 최근 2년간 증가해서 과거의 고점수준이지만 절대 수준이나 속도로 볼 때 자체만으로 위험하다고 보기 어렵다.




가계의 dsr를 제공하는 나라들만 표시한 것이다.

한국은 빨간색으로 표시했고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최근 2년간 증가했다.
12%의 dsr은 낮지 않지만, 레벨과 속도가 모두 중요하다고 보면 금융위기 이후 8년간 횡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연히 캐나다와 스웨덴이 십여년 이상 비슷한 수준과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금융위기 이전 9년간 대부분의 나라에서 dsr이 급증했다.
이후 디레버리징이 벌어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dsr이 감소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급등, 급락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나라이다.
캐나다, 스웨덴 외에 dsr의 절대 수준은 낮지만 프랑스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금융위기 이전 dsr이 3%p이상 급등했던 나라들만 표시한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핀란드는 디레버리징이 뚜렷하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선도했던 나라이다.





금융위기 이전 dsr 증가폭이 적었던 나라이다.

벨기에, 프랑스는 dsr이 낮지만, 추이는 한국, 캐나다, 스웨덴과 비슷하다.

일본, 독일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해도, 저금리로 인해 부담은 수십년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dsr이 급락했던 나라들에서 금융위기 이전 급등했던 것은 일반적이지만, dsr만으로 절대적으로 위험한 수준이나, 절대적으로 위험한 증가율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금융위기 이후 dsr이 급락한 나라에서 금융위기 이전 9년동안 4%p이상 dsr이 증가했던 것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한국은 아직 이 기준에 부족하다.



최근 우연히 미국과 캐나다의 가계부채비율을 확인한 적이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7/trade-war-scenario-scotiabank.html

낮게 보이는 미국의 가계부채는 자영업자들의 부채를 합산해서 기준을 통일하면 캐나다보다 높다는 것이다.
만약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가계부채의 기준이 다르다면 dsr계산에 포함된 가계부채도 다를 것이다.
그러면 한국, 캐나다보다 약 4%p 낮은 미국가계의 dsr도 높게 나올 수 있다.
금융위기 직전 미국의 dsr은 11%대에 불과하고 현재의 한국 dsr보다 낮지만, 진실과 다를 수 있다.
내가 확인해서 보정할 방법은 없으나, 15-16% 이상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요약

bis가 제공하는 dsr로 국가별 가계부채의 상황을 비교할 수 있다.
절대적인 수준, 증가율을 기준으로 국가별 가계부채의 위험을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은 캐나다, 스웨덴과 비슷한 수준, 방향을 오래 유지하고 있어서 향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