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9일 화요일

표절은 도둑질





우리투자증권의 보고서에 있는 그림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4/north-korea-war-google-trends.html


우연히 나와 똑같은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경험상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고, 몇번 확인해보면 그냥 남의 생각을 베낀 것이다.
블로그의 잡문이라도 글이든, 그림이든, 아이디어든 인용한 것은 그렇게 표시해야 한다.

한 3년전에 tv를 보는데, 주식전문가라는 자가 이상한 주식 강의를 하면서 블로그의 그림 하나를 그냥 가져다 썼다. 열심히 생각하고 그림그리고 공유하겠다고 들인 시간이 똥이 된 느낌이었다.

여기저기서 그런 경험을 한 것이 대략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는 되는데, 나에게 연락을 하거나 인용표시를 한 것은 딱 2번이다.

예전에 과제물을 평가하다보면 서로들 열심히 베낀다.
보기 싫지만, 어차피 공부시키는 것이 목적이라서 시간이라도 줄여주려고 리포트는 겉장없이 세장만 쓰라고 했었다.
그래도 상당수는 끝까지 베끼기만 한다.

요즘은 학교에서 어떤지 모르지만, 밖에서는 여전히 그냥 베낀다.
남의 생각을 인용하지 않고 쓰면 도둑질이다.




댓글 11개:

  1. 인터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보고서를 쓰는걸 알면 월급인상에 문제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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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루그먼처럼 유명하면 블로그를 인용해도 쪽팔리지 않을텐데, 내 잘못이 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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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건 너무 똑같네요...쩝...

      위에 깨질까봐 인용을 못했으려나...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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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한금융투자의 어제일자 데일리 리포트에도 동일한 그림이 있더라고요. 어쩌면 누군가가 이 블로그에서 보고 아이디어를 차용한 다음에 서로 표절하는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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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ds를 숫자로 못 구해서 그냥 통과했었는데, 말씀하신 신한보고서를 찾아보니 딱 그려보고 싶었던 그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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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Immature poets imitate; mature poets steal; bad poets deface what they take, and good poets make it into something better, or at least something different."
    http://www.bartleby.com/200/sw11.html

    "성숙해"지고 마음껏 훔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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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스가 했다는 "피카소는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 말했다"라는 얘기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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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인기인의 비애라고만 생각할수도 없고... 난감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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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블로그에 비하면 여기는 거의 절간입니다.
      속상한 일이 생기면 투덜대야 맘이 편해지니 그런 것이구요, 덕분에 허공의 혼님께서도 오랫만에 답글을 달아주시니 반갑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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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우투에서 챠트를 그냥 가져다 썼나보네요. 블로그 옮기시고 전보다 자주 오지 못해서 오늘에사 봤네요. 우투 근무자로서 대신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그냥 궁금해져서 문의드리는데, 까페는 그냥 비공개로 전환하신것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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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사자도 아닌데 대신 사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표절했다는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예전 카페는 이미 카페도 아니고,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서 개인용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방담은 그냥 블로그에서 하는 것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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