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0일 토요일

BABA


상장 과정을 통해 알리바바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세하게 기업의 실체가 공개되었다.
알리바바의 중요한 리스크로 알려진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몇 개 뽑아보면 이렇다.

- 외부 주주의 영향력이 거의 차단된 수십명의 파트너로 구성된 이사회의 지배구조.
- VIE 상장 구조.
- 마윈을 교주로 하는 신흥종교 혹은 초기 중국공산당과 비슷한 기업문화.
- 중국 공산당과의 정치적 공생 혹은 의존.
- 중국 경제의 거품, 붕괴, 침체.

대개 중국 경제 전체가 가진 리스크와 구분되기 어렵다.
한국에서 삼성, 현대차 그룹의 리스크가 한국 경제의 리스크와 분리하기 어려운 것과 비슷하다.

전문가들이 대략 2018년 전후 중국의 GDP가 ppp로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비교방법에 따라서는 이미 중국의 경제규모는 미국을 넘어섰다는 주장을 하는 중국학자도 있다.
넉넉하게 10년 후 어떤 지표로도 중국의 경제규모가 미국을 넘어선다면 그 시장의 승자는 현재의 미국 기업, 80년대의 일본 기업의 위치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


상장 첫날 2339억불의 시총으로 마감했으니 대략 240조에 달한다.
2년에 2배 이상씩 성장하고 있기때문에 당장은 높아보여도 2016년의 per는 20중반까지 내려온다. 그런 속도로 2년을 더 진행하면 2018년에는 10초반이다.
이러한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할 수 없으나, 미래를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높은 것도 아니다.


기왕에 높은 가격에 상장되었으니 중요한 것은 성장 자체가 아니라 속도이다.
시장은 과거와 비슷한 성장이 향후 3-4년 동안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래 구글 파이낸스의 그래프는 위안화로 표시된 매출, 영업이익이다.






아래의 그림은 달러로 환산했던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9/alibaba-ipo-guessing-game.html





기업의 성장이 미국 경제의 엔진이다.
몇년째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비교해도 알리바바의 성장속도는 뒤진다고 할 수 없다. 비교할 만한 규모의 아마존, 이베이, 구글 등의 성장속도는 이미 차이가 난다.
성장을 위해 미국 자본을 끌어들인 중국기업도, 중국기업을 시장의 땔감으로 쓰는 미국 시장도  만만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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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usinessinsider.com/alibaba-market-cap-2014-9

http://www.businessinsider.com/alibaba-is-already-the-fourth-most-valuable-technology-company-in-the-world-2014-9

http://www.forbes.com/sites/briansolomon/2014/09/19/alibaba-live-blog-tracking-the-biggest-us-ipo-in-history/

http://blogs.wsj.com/digits/2014/09/19/softbanks-alibaba-alchemy-how-to-turn-20-million-into-50-billion/








댓글 2개:

  1. 회사에 있는 돈을 자기돈 인거 처럼 나라가 가지고 있는 땅이라서 크게 지르는 데 부담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그회장님이 전 더 대단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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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에서 일반 주주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일같네요. 그렇거나 말거나 싸면 오르고, 비싸면 떨어지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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