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exchnage-rate-foreign-reserve-balanc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3-3-3-reserves-and-3-errors.html
위에서 3개의 외환보유액 사이에 나타나는 3개의 오차 중에 하나는 체계적인 오차에 해당한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런데 체계적 오차가 아니라 비체계적 오차도 존재할 수 있고, 그런 경우 랜덤 노이즈의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
국제수지에 대한 그래프를 다시 본다.
준비자산증감액의 노이즈가 적다는 것은 명백하다.
경상수지와 자본금융계정은 비슷하지만 내 눈에는 자본금융계정의 노이즈가 커 보인다.
자본금융계정에서 준비자산을 뺀 경우에는 더 명백하다.
그래서 세부항목을 확인해 본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로 나누면 여러가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직접투자는 2006년부터 매끈하게 감소한다.
증권투자는 2012년부터 찌글찌글하게 감소한다. 노이즈는 이쪽에 있다.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직접투자의 방향이 결정되면 시작되면 수십년동안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http://research.stlouisfed.org/fred2/graph/?g=15QA inward FDI for us, japan, china, uk, mexico, brazil)
아마 한국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러나 증권투자는 지금 봉우리를 형성했다고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급격한 하락이 우려스럽기는 하다.
증권투자
자산 - 주식(자산), 부채성증권(자산)
부채 - 주식(부채), 부채성증권(부채)
net유출입에 해당하는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함께 표시했다.
주식이 노이즈가 높고, 부채가 노이즈가 높다.
특히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주식투자자의 변덕이 심하다.
그 수급의 변덕이 외환보유고, 환율, kospi의 높은 관련성에 발현된다고 보는 것은 반박하기는 어렵다. 그것으로 전부 설명하려고 하면 강한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를 또한 설명해야 한다.
자본유출속도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자본유입속도는 감소하는 것이 주식, 채권에서 공히 보인다. 주식이 1년정도 앞서지만 주식과 채권의 net 유출입은 2012년 전후에 고점을 확인했다.
환율과 증권투자 항목 전체를 함께 본다.
다시 확인하자면, 유입되는 자금의 변동성이 유출 자본에 비해 매우 높다.
자본의 유출은 가속화되고 자본의 유입은 둔화된다.
2012년을 고점으로 꺾이고 있다.
환율과의 관련성도 물론 존재하지만, 한국의 구조적인 변화를 반영한다고 본다.
이전 글까지 포함해서 외환보유액에 대해 숙려했던 경우 다시 한번 위의 그림 속에서 이상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두번의 위기를 겪은 한국에서 외환보유액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조금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론인 듯하다.
위의 그림에서 증권투자 (부채) 항목이 2000년대 이후 3개의 외환보유액과 동행한다.
실제 외국인 주식투자액의 누적(약 100조)은 현재의 주식평가액(약 400조)의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외환보유액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주식 평가액의 반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이런 지침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기준으로 운용하는 것이 우연히 비슷하게 유지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
일정한 속도로 감소하는 직접투자에 비해 환율에 선행하는 증권투자의 방향전환이 이루어진지 3년이 지났다. 자본금융계정의 급격한 감소와 경상수지의 급격한 증가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현재 상황은 환율에서도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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