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5일 목요일

Bond, yen and gold on the cliff



source: stockcharts.com


us treasury, yen, gold.

금융위기 전후  최고의 '안전자산'이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락이 시작되었고, 2013년 드디어 최고의 위험자산으로 전락했다.

그런데 '우연히' 모두 벼랑끝에 나란히 서 있다.
대학살.
토사구팽.
적당한 말이 무엇일까?


연준의 수장, 이사들이 모두 양적완화를 더 지속할 것이라고 립서비스를 하지만, 개선된 경기신호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시장은 테이퍼링에 베팅하고 있다.
만약 동시에 '안전자산'들의 폭락이 발생한다면 자체로 충격이 클 수도 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명목 지표들이다.

cpi와 pce를 제외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





실질 지표들이다.

낮은 cpi가 제 몫을 하고 있다.
소비마저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adp발표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고용을 보면 내일 노동부 발표에서 실업율이 나쁠리가 없다.

낮은 회복 속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업율 이것으로 테이퍼링을 늦추면, 미국정치권의 반복된 자해소동의 악영향도 감소할 것이다. 그럼 안팎으로 제자리이다.

지표 개선에 따른 테이퍼링의 위험은 경기 위축의 위험보다 장기적으로 크지 않다.
안전 자산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
위험자산의 거품이 존재하더라도 덜 위험하다.


지금은 다른 답이 별로 없다.

선진국 국채, 엔, 금, 은.
고전적인 안전자산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전세계 많은 나라(북유럽, 호주, 뉴질랜드, 중국, 홍콩, 캐나다...)의 부동산은 상상할 수 없는 거품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12/worldwide-housing-bubble.html
거품이 적거나 없는 부동산은 선진국 중에는 일본, 남유럽에서나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방사능에 오염된 땅이고, 유럽은 너무 멀어서 가기 어렵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제외하면, 신흥국 주식시장은 테이퍼링의 사정권에 있다.
fragile 5. piigs보다 이름이 멋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릭스외 다양한 테마로 엮이던 많은 나라들이 짧으면 몇년 길면 십수년이 걸릴 고난의 행군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경상수지흑자, 충분하다고 인정되는 외환보유고, 물가 안정, 정치적 안정.
쉬워보여도 신흥국들이 수십년이 걸려도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이다.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폴. 아시아의 네마리 용. 30년 전의 용사들이다.
폴란드, 체코, 멕시코. 독일, 미국의 그늘 아래 잘 버티고 있다.
여기에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테이퍼링이 언제 어떻게 진행되든 '위험자산'이 덜 위험하다.
이름이 무엇이든 '안전자산'이 가장 위험하다.




real gold vs real interest rate

금값을 올리려면 급격한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 쉽지 않거나 불가능하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12/gold-demand-from-wgc-20131202.html







pmi - korea vs taiwan


한국 pmi는 판단하기 어렵고, 다른 지표와 비교하기도 어렵다.
대만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GDP에서도 pmi에서도 주가지수에서도 싸이클상 앞에 있다.





credit spread 20131205




한국에서 주식보다 채권이 많이 비싸지만 대개 그래왔다.
그런데 채권 중에서도 회사채가 비싸고 그 중에서도 AA가 더 비싸다.

미국에서는 하이일드 채권이 버블 수준으로 비싸다는데, 한국은 AA에 버블이 생기고 있는 모양이다.




레알 코스피 20131205





20년간 제자리.










경기지수 20131205






순환변동치는 통계청 자료에서 확인하면 된다.
원지수는 2009년부터 별일 없이 우상향하고 있고, 전년동월비는 작년 올해 사이에 하향싸이클에서 벗어났다.
그렇기는 한데 12년 초에 개편된 선행지수는 아직 믿기 어렵다.
믿을 필요도 없다.



대신 kospi yoy, 금리차, 재고지표를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금리의 하락 추세가 바뀐 것인가? 혹은 바뀔 것인가?
미국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금리차가 오랫동안 0 아래에 있었지만, 벗어난 지 오래다.
2000년대에 두드러졌던 한국의 2년짜리 단기 경기싸이클에서 금리차 역전은 확실한 경기 저점의 신호였다.

2년 싸이클은 완전히 사라진 것인가?
그럼 금리차의 신통력은 사라진 것인가?
혹시 이제는 3년물이 아니라 미국처럼 10년물이 중요해진 것인가?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아직 크게 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확대해보고 겹쳐본 것이다.
새로운 싸이클이 짧을지 길지, 길면 90년대처럼 4-5년 이상일지 혹은 미국처럼 10년까지 연장될지 아직은 시작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
그런데 그점이 매우 중요하다.
2년짜리에서는 거의 반이 지나 간 것이지만, 10년짜리에서는 시작도 안 한 것이다.





다른 지표들에서 자취를 찾기 어려운 2년짜리 싸이클이 금리yoy에 살아있다.
이것이 재고와 관련이 있다고 보기도 쉽지 않으니 신기한 일이다.

금리yoy의 감소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겠지만, 무시하기에는 중요한 가능성이다.
만약 내년 초까지만 금리상승이 진행되고 이후에 멈추거나 하락한다면 어떤 상황에서 가능할까?






실질금리.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중요하다.
그런데 미국, 한국은 숙제를 끝냈으니, 한동안 일본에서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실질금리는 엔달러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명목 금리/금리차가 환율에서는 여전히 중요하다. 비록 시장이 인플레이션/기대심리로 몇발씩 앞서가더라도.


브라질처럼 물가가 6-7%씩 상승하면  실질성장이 마이너스라도 명목 성장은 6-7%가 될 수 있다.
명목성장도 성장인가?
교과서적으로는 아니다.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이 진행되었던 나라에서는 실질보다 명목이 중요하다.
GDP도, 소득도, 소비도.
아베가 성공하면 명목성장 4% 이상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정말 한국에 무슨 일이 생길까?






미국과 한국지수의 차이가 크다.
올해들어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11년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되고, 유로가 해체된다고 할 때부터 그렇다.

그런데 아직도 전년동월비로는 여전히 상당히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수치도 그저20%에 불과하다.
마치 금융위기 이전 벌어졌던 차이를 따라 잡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금융위기 이전에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던 한국과 미국의 경기싸이클은 이후 비슷해졌다.
금리차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난다.

그래서 미국의 금리차가 어찌 될 것인가?
연준이 단기금리를 바닥에 붙여놓을 수 있는 한, 고용/물가지표가 개선되어서 장기금리가 올라가는 한 벌어질 것이다.
이것은 가정법이다.

그래봐야 얼마 남은 것 같지도 않다...






pmi가 미국에서는 gdp나 주가와 비교하는데, 여러모로 쓸만하다고 한다.
아직 한국에서는 잘 모르겠다.

미국 pmi를 한국지수yoy와 비교하면,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 보인다.
이것이 좁혀지려면 뭐가 필요한가?





출하보다 재고가 먼저 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둘 간의 차이가 줄지 않고, 그저 미지근하다는 것이다.
더 안 떨어지면 올라가겠지.






재고순환을 주가지수와 겹쳐놓고 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재고지수와 선행지수를 겹쳐보면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금리는 좀 더 금융시장에, 주가지수는 좀 더 실물시장에 가까와지고 있던 셈이다.
왜 사이좋던 애들이 따로 놀게 되었을까?














2013년 12월 4일 수요일

taiwan 1


최근에 한국 이외의 나라는 미국, 일본, 스페인에 투자하고 있다.
다른 후보를 찾고 있다가 대만을 '발견'했다.
그런데 일단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하니, 유안타처럼 우연히 알게되는 기업들이 생긴다.

대만의 경제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과 비슷하다.
다만 한국보다 ict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전체 산업생산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한국경제에서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이 차지하는 부분이 없다고 보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source: google



5년간 대만의 지수, 한국의 지수를 비교한 것이다.
매우 비슷하다.

2005년 한국증시가 중국 붐에 힘입어 업그레이드 할때부터 2007년까지 차이가 2배로 벌어진 것은 위 그림에서 보이지 않는다.



source: google


tsmc와 삼성전자를 비교한 것이다.
한국의 삼성전자가 시총의 20%를 차지하는 것처럼 대만의 TSMC도 시총의 20%를 차지한다.

대만의 증시는 한국의 40% 규모이고, 대만의 GDP도 한국의 40% 정도이다.
대만 산업생산의 50%, 대만 증시의 50%를 ict가 차지하는 것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한국의 삼성전자가 ict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크다는 얘기도 되고, 대만 경제가 tsmc를 제외하고도 과도하게 ict에 편중되어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래봐야 탑다운으로 보면 금융위기 이후 지난 5년간 질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
그것은 한국의 굴뚝 산업이 신흥국 붐이 지나간 후 한국 경제의 동력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source:
반도체 이슈 분석 - 파운드리 업계 변화 시작
미래에셋 2013. 8. 13.


대만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50%에 해당한다.
tsmc가 멈추면 전세계 it산업이 일단 정지 해야한다. 추산으로 전세계 GDP의 약 2-2.5%에 해당한다고 한다.
참고로 한국의 GDP는 전세계의 1.7% 정도에 해당한다.

한국의 메모리, 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디스플레이는 중국때문에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빠져있고, 메모리는 이제 하이닉스 화재 덕분에 공급과잉에서 간신히 벗어난 상태라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TSM Chart
TSM data by YCharts

동부하이텍처럼 십수년을 BEP를 오가다가 팔리는 파운드리와 순이익율이 30%가 넘는 파운드리는 같은 파운드리로 볼 수 없다.

TSMC는 2000년 버블의 고점을 아직도 통과하지 못했고, 대만증시도 비슷하게 10여년이상 정체되어 있다.

삼성전자도, 인텔도 파운드리를 키우기 위해 전력하고 있으니 향후 벌어질 일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tsmc가 흔들리면 대만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것은 노키아로 인해 핀란드가 겪었던 일보다 영향력이 적을 수 있지만, 질적으로는 비슷할 것이다.



TSM Chart
TSM data by YCharts


tsmc도 배당은 2% 이상 준다.




source: The Long-Term Economic Growth of Taiwan
http://www.igef.cuhk.edu.hk/igef_media/working-paper/IGEF/igef_working_paper_no13_eng.pdf



선진국과 신흥공업국들의 연구개발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싱가폴, 타이완, 중국, 홍콩보다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한다.
증가율에서 한국과 필적할 만한 나라는 2000년대까지 대만, 싱가폴, 중국 정도였지만 지금은 중국 하나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도 싱가폴, (홍콩?)이 선진국에 편입되고, 대만, 한국이 중진국에서 거의 탈출한 것은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
위 그림을 보면 중국이 한 10년 고생하더라도 다른 동아시아 국가의 뒤를 따르지 못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참고로 위 그림은 한국 자료가 아니라 대만 자료이다.


source: The Long-Term Economic Growth of Taiwan
http://www.igef.cuhk.edu.hk/igef_media/working-paper/IGEF/igef_working_paper_no13_eng.pdf



이것은 특허의 숫자이다.
지역, 분야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연구개발비 추이와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대만, 한국의 성장이 그냥 우연히 걸린 것이 아니다.
80년대 이후 엄청난 속도로 '연구개발'에 '투자'한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증가가 가장 빠르고 한국은 그 다음이다.



source: google

GDP 대비 투자의 비중이다.
네 나라가 비슷하다.
그런데 대만에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표시하지 않은 중국은 여전히 50% 전후이다.



source:
Bridging macro to micro: 18 ideas for North Asia
goldman sachs

얼마전 골드만 삭스에서 대만, 한국이 아시아에서 특별히 유망하다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경제지표에 미래에 대한 예측을 빼고 보면, 대만이 더 유망하다.


source:
TAIWAN’S ECONOMIC SITUATION AND OUTLOOK
Council for Economic Planning and Development



전 세계 어디나 지난 2-3년간 투자가 증가한 나라가 거의 없다.
대만은 조금 빨리 2013년부터 증가했다.

대만기업들은 90년대부터 중국에 투자했고, 대만에 대한 투자는 크지 않다.
공장당 30만이 일한다는 폭스콘의 중국공장같은 것들이 대만에는 많이 세워지기 어려웠을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대만도 미국, 일본, 스페인 같은 나라들처럼 중국, 동남아에 대한 투자에서 자국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투자로 방향이 변하고 있다고 한다.
위 그림은 그런 흔적일 수도 있다.




source:
TAIWAN’S ECONOMIC SITUATION AND OUTLOOK
Council for Economic Planning and Development



대만의 수출의 40%는 중국으로 향한다.
2013년에 늘었다.
홍콩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올해 상반기 가장 무역으로 의심을 많이 받았지만, 대만에 대해서는 들어본 기억이 없다.

대만경제는 한국에서 화학을 제외한 굴뚝산업을 제외한 것으로 보면 비슷하다.
환율도 비슷하게 움직이고, 외환보유고는 한국보다 조금 많고, 무역의존도는 150%로 한국의 100%보다 높다.

외부에서 한국과 대만을 놓고 투자를 저울질한다면 매우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단기간에는 대만이 조금 더 안전하고, 단순해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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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출처: 미국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주요 배경 및 평가, 2012, 한국은행.


위의 단위노동비용 자료는 미국 자료라서, 유럽국가들의 경우에는 ECB 자료들과 차이가 난다.
특히 독일의 경우에는 ECB자료로는 노동비용증가율이 같은 기간 5%에 불과하다.
대만의 노동비용이 이상하게 낮아서 실수가 의심된다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을 때, 작년에 일부러 한국은행에 확인해 주신 분이 있었다.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는 미국 노동부 자료가 거의 표준으로 사용되는 듯하다.
분기별, 연도별 자료들도 차이가 있어서 출처와 분기별, 연도별, 계절조정등을 필히 확인해야 혼동이 적다.

유럽데이타는 ecb, 기타 국가는 미국측 자료를 보는 것이 좋고, 개별 국가에서 발표한 데이타는 출처와 계산법까지 확인해야 한다.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현대차 투자할 만한가?


재탕이다.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답은 같다.
지금은 아니다.

당시주가는 22만원, 지금은 24만원이다.
당시에 엔저는 높은 가능성이었고, 지금은 차가운 현실이다.

토요타의 실적을 확인해보면 현대기아차가 해외 공장때문에 엔저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최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토요타는 혁신과 외부 환경의 변화로 1등을 탈환했고, 미국 빅3도 살아돌아왔다.
외국에서 현대차가 가졌던 싸고 품질은 좋은 차라는 이미지는 싸지도 않고 품질도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바뀌었다.

더이상 좋을 수 없다.
2012년 초의 현대차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다.
당연히 경쟁력도 환경도 당시보다 훨씬 더 나빠졌다.

남은 길은 두개이다.
일단 죽었다가 좋은 시절에 부활하는 것.
죽지 않고 새로운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것.
둘 다 쉽지는 않을 것이고,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완성차에 투자하려면 독일차(폭스바겐, BMW), 일본차(토요타), 미국차(빅3) 중에서 고르는 것이 좋다.

이트레이드 증권의 보고서가 최근 본 자동차 보고서 중에서 가장 낫다.
2014년, 선수 교체 타이밍!.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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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자할 만한가?
2012/10/31


원화가 11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원화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수출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수입, 내수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주가지수는 일시적인 노이즈를 제외하면 환율하락시 상승추세를 유지한다.
수출 관련 제조업이 주식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서로 상충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유가, 인플레이션, 금리도 주가와 다 비슷한 관계를 보인다.
추세적인 주가상승기는 경기가 개선되는 국면에서 나타나고 경기회복이 지속되면 모든 것의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기름값, 물건의 값, 돈의 값.
기업의 이익도, 주가도 이럴 때 상승한다.
이러한 관계가 바뀌는 것은 경기의 후반기 유가, 물가, 금리가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기 시작할 때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환율도 마찬가지의 관점에서 볼수 있다.
최근에 나타나는 원화강세도 근본적으로 경상수지가 높은 수준의 흑자를 유지하고, 외환보유고가 높게 유지되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직은 수출기업이 벌어들이는 외화가 환율을 낮추는 시기이지만, 나중에 환율이 기업의 이익을 낮추는 시기에는 주가가 낮아지고, 환율도 다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의 원화강세는 느리게 나타나고, 원화약세는 급하게 나타난다.
이것은 주가의 강세는 느리게 나타나고, 약세는 급하게 나타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근의 환율급변이 당장 기업의 이익을 침해할 것인가?
과거의 경험으로 그럴 가능성은 적다.
그런데 원화강세가 지속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속도와 레벨이 모두 중요할 것이다.

현대차는 대표적으로 엔화와 기업이익, 주가의 관련성이 높은 기업이다.

원엔환율 vs 현대차

금융위기의 절정에서 썼던 글이다.
당시 7만 2천원의 주가는 반토막이 난 후에 3만5천원부터 7배 이상 상승했다.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통주 대비 수익율은 매우 낮았다.

지금 현대차 주가와 엔화의 관계가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면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가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기업에서도 성립하는가?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경쟁의 핵심요소가 다른 산업에 환율이라는 잣대를 그냥 들이대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조차도 전체 시장과 다른 길을 오랫동안 가는 것에는 환율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렇게 환율과 한국 주가지수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명확하지만 환율과 대표 수출기업주가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덜 명확하다. 




현대차 주가는 시차는 존재하지만 eps에 비례한다.
좋은 시절에도 per 10 이상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기차가 기준에 따라 4-5위를 한다고 해도 경기민감형 회사라는 한계를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per는 10전후이다.

물론 1등을 하거나, 성장율이 매우 높으면 일시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전 그림에서는 환율을 기준으로 비교를 했다.
그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지만, 이 그림에서는 현대차의 ROE가 감소하고, 시장에서 PBR를 낮게 주는 시기를 기준으로 환율과 비교했다.

현대차가 원화강세의 초기까지는 이익을 잘 방어한다.
90년대에도 2000년대에도 1년반정도는 이익율을 유지했고, ROE도 높게 유지되었다.
그러나 일단 이익감소가 시작되면 3년이상 내리 지속되고, 원화가 다시 급락하지 않으면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다.

금융위기가 오기 직전 900원의 환율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현대차가 개발했다고 한다.
그러한 자동차가 금융위기시에 1200원, 1300원에서 출시되고 미국시장에서 일본업체들을 누르고 약진했다.

현대차가 2004년부터 지속된 원화강세 속에서 경쟁력을 키웠듯이, 일본차들이 2007년 이후 5년간 지속된 엔고 속에서 경쟁력을 키웠다면?일본업체들이 현대차에게 많은 시장을 내주었지만, 엔저가 지속되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현기차는 앞으로도 1년 이상 수익성이 유지되고, 주가도 유지될 수 있지만, 원화강세가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금융위기수준의 재앙 이후에 부활이 가능하다.

지금 현대차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원화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부활이 어느 수준까지 지속될 것인가?
현대기아차가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유가 얼마나 남아 있는가?
양적인 성장이 제한적이라면 단가를 올려서 질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가?
독일의 디젤, 일본의 하이브리드에 대한 경쟁력은?
유럽, 일본차들의 노동비용감소에 대한 현기차 노조의 대응은?
글로비스에서 나타났던 대주주의 비행이 다른 기업에서 반복되면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을 것인가?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의 순환출자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성장하는 시기에는 국가든 기업이든 많은 문제들이 덮힌다.
그러나 성장이 둔화되면 기존의 쌓여있던 문제들까지 산사태가 나기 마련이다.
지금은 삼성그룹이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삼성은 성장하고 있다.
반면 현기차는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누적된 위험요소가 많다.

현기차는 90년대, 2000년대의 금융위기를 성장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앞으로 다시 현대차 앞에 위기가 온다면 그때는 성장으로 극복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렴한지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예전의 토요차처럼 렉서스같은 것으로 자동차시장을 흔들수 있다면 그것은 다른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