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5일 수요일

yield curve inversion 20181205



말 많던 yield curve inversion이 드디어 시장을 흔들고 있다.
금리차를 그래프로 확인하고 싶으면 미국 재무성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reasury.gov/resource-center/data-chart-center/interest-rates/Pages/Historic-LongTerm-Rate-Data-Visualization.aspx

더 빠르게 확인하려면 아무 금융 사이트에서 금리 숫자를 직접 확인해서 비교해볼 수도 있다.

역사를 알고 싶으면 당연히 fred에서 보는 것이 좋다.


기준금리부터 30년물까지의 금리를 11월말까지 표시한 것이다.
금리차 역전이 60년대 이후 경기침체에 1-2년 선행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10년-2년은 무슨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2년물은 금융위기 이후 단기물의 대표가 되기 어렵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10년-1년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많은 이들이 10년-기준금리를 보기도 한다.

10년에서 2년 이하금리는 뭘 빼든 크게 상관없는데 30년-10년, 5년-3년, 5년-2년은 좀 다르다.

1년 이하 단기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지 않은 것때문에 혹은 양적완화로 대신한 것 때문에 만기간의 차이가 압착되어버려서 15년 금리인상이 시작되기까지 차이가 적은 상태였다.


2년이상 7년까지의 금리는 연준의 Operation Twist와 Untwist로 인해 영향을 받았고, 지금은 양적 긴축의 영향을 받고 있을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2/operation-untwist-20170227.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3/term-spread-20170309.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06/qt-1.html


특히 30년-10년은 금융위기 이후 이전과 차이가 나고 이유를 이해하는 것도 썩 쉽지 않다.
모기지, 보험 등 장기 금융 상품이 필수적인 분야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3/12/t30-t10-spread.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3/06/decrease-of-t30-t10-spread.html


쪼개보면 복잡한 것 같지만, 금리차가 정말, 진짜, 확실히 역전되는 시기에는 기준금리가 10년물을 넘어서 모든 금리차가 역전된다.

일부 구간의 역전은 선행신호가 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노이즈에 불과하다.
5년, 7년 금리 하락이 다른 만기물보다 더 큰 것은 시장 수급 어떤 것으로도 설명될 수 있겠으나 그것이 특별히 미국채를 선호하거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조금 더 확대해서 최근의 금리를 자세히 보면 5년에서 2년까지의 금리가 밀집되어 있다.
1일에서 30년까지의 폭이 좁아지는데 모든 구간에서 똑같은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과거 60년간 그런 적도 없다.

확실한 것은 2010년 이후 변함없이 금리차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기좋은 일드 커브 그림을 찾다보니 한화에서 나온 보고서 "한국 수출분석과 국내 주식시장 style전략"의 그림이 보기 좋다.
이외에 산업별 수출, 국가별 산업별 재고순환 지표도 대한민국의 다른 보고서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으니 특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고 하는 부분이 분홍색 박스(내가 강조를 위해 원 그림에 표시한 것)의 금리가 옆으로 누운 부분이다.

실제로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려면 빨간 화살표(역시 내가 표시)와 비슷한 정도의 금리변화가 발생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3번 이상 순식간에 상승하거나, 장기금리금리가 그만큼 내려가야 한다.
느리게 기준금리가 변하면 그것은 또 다른 상황이다.

그 전에는 금리차 역전이 발생할 수 없다.

그런데 연준에서 언급하는 중립금리는 내 상식으로는 초단기, 초장기금리의 중간에 있으니 지금 금리차 역전을 가지고 호들갑떠는 것은 좀 아니라고 본다.




이상을 요약하면 아직 금리차 역전은 발생하지 않았고,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려면 빠른 시간 내에 단기금리가 상당히 상승하거나 장기금리가 내려와야 한다.

그러나 내 생각으로는
단기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은 연준에 달린 것인데, 그럴 것 같지 않다.
장기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는 것은 시장에 달린 것인데, 그럴 것 같지 않다.

그럼 금리차역전이 발생하면 1-2년 후 침체가 오나?
1960년대 이래 반복된 일이다.

금리차역전이 발생하지 않으면 침체가 안 오나?
온다고 본다. 대공황 이후 1950년대까지 금리차역전이 발생하지 않았어도 침체는 반복되었다.

그럴 땐 뭘 보나?
실업률, 물가, 산업생산, 부채...  아무거나 두어개만 더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래서 침체가 언제 오나?
모른다. 오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을뿐.




이게 금리차를 대공황 이전까지 연장한 이후부터 들여다 보는 금리차이다.
아직이라고 할 수 있다.





gm bolt and model 3 sales 20181205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2/gm-bolt-20171205.html

gm bolt는 작년 12월 이후 판매가 축소된 후 낮게 유지되었다.



data: https://insideevs.com/monthly-plug-in-sales-scorecard/



Chevy Volt and Bolt Estimates: Sales Skyrocket In November
https://insideevs.com/chevy-volt-bolt-sales-november-2018/

그런데 11월 급증했고, 이것은 gm의 장기 비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넘어간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gm의 장기적 생존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https://www.theverge.com/2018/12/1/18119828/chevy-volt-cease-production-gm-ev-electric

volt의 생산은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phev가 아니라 bev에 집중한다면 tesla와의 경쟁상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테슬라의 모델 3 판매는 중국, 유럽 관련 각종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tesla-sales-20181103.html


모델 3의 생산지옥, 배송지옥을 극복한 경험으로 향후 suv(model y)나 트럭(tesla semi)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tesla-internal-timeline-for-model-y-2018-11
https://www.engadget.com/2018/12/04/tesla-leaked-model-y-production/
https://electrek.co/2018/12/04/tesla-semi-electric-truck-test-drive-customer/
https://cleantechnica.com/2018/12/02/who-will-lead-on-electric-pickups-electric-crossovers-electric-semi-trucks-solar-roo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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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www.etf.com/stock/TSLA

https://www.etf.com/DRIV#overview

https://www.etf.com/KARS#overview

https://www.etf.com/EKAR#overview

https://www.etf.com/GEX#overview








2018년 12월 3일 월요일

11월 수출과 19년 상반기 경제 상황 20181203



11월 한국 수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가까이는 내년 상반기, 조금 멀게는 전세계 경기싸이클의 미래를 보여줄 창이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의 관세 관련 발언들 - ism pmi의 인터뷰 내용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ism-pmi.html
강력해서 불길한 중국수출 china export 20181109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china-export-20181109.html
일평균 수출과 조업일수는 반비례한다 2018100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0/20181001.html
무역전쟁 관람법 - 일본소비세인상전후 20180908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9/20180908.html


위의 글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와 정황들이 담겨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최근 기름값이 50불로 급락했다.
미국 부동산 경기는 지난 몇개월간 고점 확인 중이고, 미국 자동차는 16년 고점 확인 후 하락 중이다.
미국 중국간의 90일간 관세인상 유예에도 불구하고 미중의 무역 전쟁, 헤게모니 전쟁은 향후 수십년 이상 진행될 수 있다.
경기과열 수준인 미국의 금리인상과 보조를 맞추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상되었지만 한국의 경기가 내리막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일부 바보이외에는 없다.
최근 2-3달 예상보다 강한 한국과 중국의 수출 수입이 경기 회복을 시사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이상은 세계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고 한국의 특수한 상황으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과 고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고용동향 10월 - 오류 정정 error correction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10-error-correction.html

소득주도성장의 타격을 입은 한국의 고용은 회복 가능성이 요원할 뿐 아니라, 당장 다음달부터 추가적으로 최저임금이 10.6% 인상되면 그 여파가 18년의 16.4% 인상보다 적을지 클지 예단하기 어렵다.


이상은 최근의 이벤트들을 적어 본 것이다.

관련해서 지속 강화되는 지표들도 있을 것이고 조만간 방향을 바꿀 지표들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지나고 나서야 답을 알 수 있지만 답안지를 보지 않아도 답이 거의 정해져 있는 것도 있다.
변수가 더 이상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는 순간 기존의 불확실성은 새로운 불확실성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이제 11월의 수출입 자료를 확인해 보자.



수출, 수입 모두 우상향하는 중이다.
사상 3번째, 사상 2번째의 수출과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큰 계절성에도 느리게 우하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 정도라면 아직까지 수출이 좋다고 보는 사람도 나름의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년 동월비로 보면 10월의 노이즈 제외시 17년 이후의 내리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이후의 지지부진했던 상황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5년의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던 시기에 비하면 여유가 있다.




12개월 합계(ttm)으로 본 것이다.

17년의 수출 급증으로 인해 장기 추세는 12년 이후의 느린 우상향 추세로 회귀한 후 유지되고 있다.
한 마디로 정상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입은 15년말 16년초의 바닥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가속도도 아직 둔화되지 않았다.

수출속도는 둔화되고, 수입속도가 유지되면 무역수지가 감소하는 것이 당연하다.
17년 말을 기점으로 무역수지는 일년째 내리막이다.

무역수지, 이와 관련된 경상수지의 추세, 외환보유액 규모, 순대외자산 혹은 부채 등은 한국의 펀더멘탈에 중요한 숫자들이다.
무역수지가 1997년, 2008년처럼 적자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2004년, 2012년처럼 흑자수준에서 돌아선다면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국제적인 위기에서 한국이 충격을 덜 받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입감소는 수출감소와 동반되더라도 무역수지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12년, 15년 전후에 확인했던 일이고, 불황형 흑자라고 폄하되는 흑자이다.


요점은 무역수지가 내리막이지만 아직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월별로 수출을 비교하면 10월의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이후 11월 수출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월 수출이 나의 상식수준(파란점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올해 수출은 6%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올 초 전망했던 5% 수준보다 높아진 것에는 10월, 11월의 수출이 기여했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인가?
향후 지속될 것인가?

이 질문을 염두에 두고 수입을 확인해 보자.





10월, 11월 모두 사상 최대이다.
두달치를 합쳐보면 10월, 11월은 수출과 수입 동시에 사상최대이다.

지난 두달의 수출 증가에는 수입 증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기뻐할 일인가?

나는 두려워할 때라고 본다.





전체 수출을 반도체와 기타로 구분해서 표시했다.

반도체는 물량이 유지되고 있지만 가격하락으로 수출이 꼭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본다.
한때 전체 수출의 25%까지 육박했지만, 지금은 20% 초반 수준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수출은 14년까지의 평균수준에도 못 미친다.
그보다 낮은 17년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위에서 지난 두달의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사상 최대였던 것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화학, 정유업종이 기여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반도체업종의 수출금액 증가는 관련된 장비, 소재 수입금액과 차이가 크다.

위 그림은 반도체 다음으로 17년, 18년의 수출 증가에 기여한 정유, 화학 부문의 수출가격(10월까지)과 기름값(11월까지)이다.
가솔린, 등유 가격이나, 납사나 기초화학 제품 가격이 기름값에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10월 중순 이후 기름값이 급락하는 동안 석유화학제품 들의 가격하락은 명백히 후행하고 있다.
11월말 기름값은 전년동월비로 11%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제품의 단가는 yoy로 21.1% 증가했고, 석유화학제품의 단가는 8.1% 증가했다.

만약 유가가 빠르게 60불 이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수출제품의 단가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유가가 급락했던 2008년, 2014년 모두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었다.
(패턴 인식의 오류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다.)



현재의 한국 수출입 상황을 요약해보자.

1. 수출, 수입은 사상최대이다.
2. 그러나 전년 동월비로는 감소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 최대를 기록한 수출, 수입에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를 앞둔 사재기, 밀어내기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
4. 한국 수출을 견인한 반도체는 피크아웃 중이다.
5. 8년째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반도체제외 수출에서 최근까지 높게 기여한 화학의 수출단가감소는 피할 수 없다. 물량증가로 단가감소를 상쇄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벌어질 일들을 확인해보자.

1. 미국 관세 인상이 실시되던 안 되던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미국의 사재기 수입의 감소는 예정된 일이다. 공급과잉, 가수요가 기왕에 발생했다면 90일을 미루던 당기던 시점은 크게 의미가 없다.
2. 미중 합의 무산으로 미국 관세가 인상되면 미국 물가의 상승은 관세 인상의 폭과 강도에 비례할 것이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물가하락압력을 넘어설지 미리 알기는 어려우나 물가상승, 기준금리상승은 경기싸이클의 종료와 관련되어 있다.
3. 4%를 넘겼던 미국 경제 성장률의 하락은 피할 수 없다. 어디까지 하락할지만 문제가 된다. 부동산, 자동차의 경기 고점을 확인했으니 단기적인 과열이 유지되더라도 노이즈에 불과하다.



결론

연말 연초의 수출입 노이즈와 상관없이 한국의 수출입 금액은 단기적으로 꼭지를 찍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1월 예정된 최저임금 인상 이후 내수, 수출 지표는 19년 상반기 최악을 기록할 수 있다.
월별 지표로는 3월 전후가 유력하다고 본다.








2018년 11월 25일 일요일

환율, 신용스프레드, vix 20181125


기름값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 공급측면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 14년을 돌아봐도 미국셰일과 사우디의 치킨게임으로 인한 공급과잉이었다고 초반에 이해했지만, 나중에는 수요의 감소로 인한 전세계 디플레이션이 더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수요와 공급의 선후관계, 인과관계는 불명확했으나, 디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한 것은 16년 기름값이 20불 초반까지 내려가고 나서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였다.

교훈이라면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딱딱 구분해서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으면 배신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가수요, 투기수요가 나타나는 것과 반대로, 지속적인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시장에서는 정상적인 수요도 위축되고 재고수준도 가능한 낮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90년대 말 이후 기름값과 달러는 대칭적으로 움직였다.
일시적으로 예외적인 시기가 나타나고 최근에도 그런 상황이 보였으나, 아직 둘 간의 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

달러가 강세인 시기에 선진국, 신흥국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통화는 약세를 보인다.
많은 신흥국통화가 몇년동안 약세를 보인것과 비교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경상수지흑자, 외환보유액, 순대외채권 등을 고려하면 납득할만한 일이다.

환율의 펀더멘탈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 위의 요소들 외에 외환시장, 금융시장의 수급과 관련이 더 높아보이는 신용스프레드, 하이일드스프레드가 원화와 신흥국, 자원부국 등의 위험통화와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미국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baa-aaa)와 원화 환율(usdkrw).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원화 환율.

최근 2년 이상 하이일드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관련성이 낮아졌다.
16년 기름값이 바닥을 친 이후 미국경기만 독주하면서 미국에만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었을 수도.

16년 초의 높은 스프레드가 주로 미국의 셰일과 관련된 회사들의 부실때문이었다고 하니, 최근의 스프레드 급등도 유가급락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비교를 해보면 미국에서도 일부 업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하이일드스프레드보다 신용 스프레드(baa-aaa 혹은 baa-미국채10년)가 원화환율을 설명하기에 더 좋다.





원화 환율과 신용 스프레드에 vix를 추가했다.

원화와 vix만 보면 관련성이 높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vix  <->  (baa-aaa)  <->  usdkrw


2000년대 이래 vix와 신용스프레드의 관련성은 매우 높고, 신용스프레드와 원화의 관련성도 매우 높다.
최근의 시장은 2월 급등했던 vix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위험이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위험의 수준은 12년 중반, 16년 초보다도 낮다.
금융위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도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시기에 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1/us-nonfinancial-corporate-debt-20171116.html

가계부채, 금융업 부채가 감소하고 정부부채가 증가한 것이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일이다.

기업부채는 gdp대비 과거 고점을 넘기는 했지만 문제를 발생시킬 수준으로 보기 어렵고, 위의 그림처럼 과거 싸이클에 비해 증가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기업 부채, 신용스프레드, 하이일드스프레드가 금융시장의 위험을 반영하기는 하겠으나, 선행해서 위험을 알려줄지는 의심스럽다.





baa-aaa 신용스프레드는 대공황 이전 미국의 1920년대 대호황기까지 커버하고, 금융시장의 위험을 잘 반영하기 때문에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가지기 어려운 장점이 있다.





물가가 80년대의 고점 이후 장기적으로 낮아졌지만, 경기싸이클과의 관련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
60년대 이후 경기과열, 물가상승, 단기금리상승, 금리차 역전은 싸이클 후반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신용스프레드의 급등은 다른 지표들보다 후행하지만, 바닥이 점차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싸이클 후반에 합당한 소견이다.

최근 6-7년간 신용스프레드와 핵심물가가 동행하고 있다.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2% 수준을 유지하고 신용스프레드가 바닥수준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펀더멘탈이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는 원화도 전세계 금융시장의 혼란과 더불어 약세를 보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실타래의 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8년 11월 22일 목요일

물 들어올 때 - 20181122


https://www.politico.com/story/2009/03/obama-buy-stocks-now-019567
“What you’re now seeing is profit and earning ratios are starting to get to the point where buying stocks is a potentially good deal, if you’ve got a long-term perspective on it.”

2009년 3월 오바마 대통령은 cnbc에 출연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사는 것은 좋은 거래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이후 미국 시장은 10년 동안 랠리를 지속했다.

당시 미국 포함 전세계 경기는 대공황에 버금갈 정도로 최악이었으니, 미국대통령의 발언은 역사적인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대단한 타이밍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지금 한국 주식 사면 1년 내 부자 돼”
https://news.joins.com/article/3393345

2008년 11월 지나치게 노골적이지만 한국의 대통령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미국에 투자한 것보다는 덜 부자가 되었겠지만 역시 선견지명이 있는 발언이었다.



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1120062700001?input=1195m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자동차·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의 실적이 개선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의 당연한 소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자동차, 조선 산업에서 물이 빠져나가기 시작한지 적어도 5년은 지났다.
조선에 들어왔던 물은 쓰나미였고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처럼 보이지만 천문학적인 세금이  필요했다.
자동차에 들어온다는 물이 밀물인지 쓰나미인지는 전혀 구분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난갈 때가 아니라 노를 저을 때라고 하니 귀가 간지럽기는 하다.




아래는 노 젓는 소리.
안정, 숙면, 집중력에 좋다고.














2018년 11월 21일 수요일

king dollar, bitcoin, gold, oil 20181121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11/oil-dollar-korea-export-us-treasury.html

전방위적인 어둠의 기운.
그러나 진짜 하락은 가상화폐에.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6/bitcoin-vs-dollar-vs-gold-fred.html

달러는 강해지고 있고, 가상'화폐'라고 불렸던 암호자산들의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2/bitcoin-20180206.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7/12/bitcoin-price-20171224.html

여전히 가치를 판단할 수 없지만, 과거가 반복된다면 2천불에서 3천불까지는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Gold/Oil 20180717 something big coming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7/goldoil-20180717-something-big-coming.html

돌아보면 뭔가 강력한 것이 올지도 모른다는 신호를 gold/oil이 보여주고 있던 셈이다.
그러나 금값은 싸지 않고, 기름값은 비싸지 않다고 생각했으니 보고도 못 본 것이나 마찬가지.




fig: https://stockcharts.com/freecharts/perf.php?$USD,$SPX,IEF,$GOLD,$WTIC


2018년 현재까지 달러를 제외하면 미국주식, 미국채권, 금, 기름 모두 약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어디서 균열이 발생할지 보자.





쿠팡, 소프트뱅크 연합군





손정의 소프트뱅크, 쿠팡에 2.2조 추가 투자…韓 인터넷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1&oid=015&aid=0004048561

쿠팡에 놀라운 액수의 투자가 이루어진 모양이다.


쿠팡이 따라갈 수 있을까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4/amazon-1q2018.html
쿠팡이 한국에서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점유율 40% 전후의 독(과)점기업이 되려면 매출이 적어도 몇년 내에 30-40조에 도달해야 하고 필요한 capex, opex를 지속해야 한다.
최소 몇조에서 그 이상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17년 이상의 성장률을 10년 정도 유지할 수 있다면, 적자를 줄이고 있는 위의 경쟁기업 혹은 다른 홈쇼핑, 오프라인 기업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될 것이다.

2017년까지 쿠팡은 다른 인터넷 기업과 차별화된 길을 가고 있었다.
매출이 증가할수록 커지는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조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2조 이상의 자금을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를 통해 지른 모양이다.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쿠팡이 2018년 매출을 5조 이상으로 올려 놓는다면 몇년 후 수십조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다.

대부분의 유통전문가는 신세계/이마트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것같지만, 100조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비전펀드가 밀어주는 쿠팡이 직매입, 직배송, 결제 플랫폼, 신선식품, 새벽배송에서 전방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면 다른 결과를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2/infra-netflix-coupang-cash-burning.html

한국에서 쿠팡은 16년 이전의 넷플릭스와 비교될만한 회사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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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兆 투자유치로 여유생긴 쿠팡 김범석…배달앱에 新물류플랫폼까지 영역 확장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18112109545853580

[해설] 소프트뱅크, 왜 적자나는 쿠팡에 2.2조원 투자했나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138&aid=0002067542&date=20181121&type=1&rankingSeq=8&rankingSection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