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9일 월요일

금리, 기대수익률, 리스크 프리미엄 20220509

 

종종 찾아보게 될 듯해서 계산해 보았다.



한국, 미국의 장기금리가 1%전후에서 3%이상으로 상승했지만, 물가를 고려하면 1-2년 내에 5%나 그 이상을 봐도 이상하지 않다.

금리가 낮을 때는 주식투자의 위험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도 낮지만, 금리가 급히 높아지는 시기에  경기둔화, 유동성 감소, 전쟁, 전염병 등의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의 위험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

만약 물가상승이 진정되지 않고 장기금리가 1%에서 7%까지 상승하는 경우,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위의 노란색 경로를 따라가면 ,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최고점의 1/4에 도달할 수 있다. 먼 훗날의 얘기이다.



시장의 밸류에이션만 본다면 1%에서 3%로 금리가 상승한 것도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가상승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연준과 시장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약

보수적인 것은 연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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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220510

https://ritholtz.com/2022/05/10-tuesday-am-reads-380/

There is an inverse correlation between the forward P/E of the S&P 500 and the 10-year US Treasury bond yield since 2014

forward per와 금리의 반비례 관계에 대해 언급한다.
위의 그래프가 시사하는 것과 같다.
현재 per는 17.82이고 14년 이후 현재 금리수준(2.82)에서 per는 14-15정도.




2022년 5월 6일 금요일

real total return of ief, tip - 보잘것없는 실질수익률이지만 20220506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2/once-in-lifetime-opportunity-2016.html

미국에서 장기채권의 실질 수익률은 1940년부터 40년동안 마이너스였다. 손해라는 것이다.

이제는 한국에서 개인들이 미국채 etf를 통해 미국채에 간접투자하는 것이 은행예금만큼 쉬워졌고, 아마 세금혜택계좌를 통해 많이 투자하고 있을 것이다.

저금리 시기에는 그래도 높은 안정성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차지할 만했지만 물가상승, 금리상승이 지속되는 시기에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래에서는 ief와 tip에 대해 야후에서 제공하는 실질수익률을 이용해 비교했다.

https://finance.yahoo.com/quote/TIP/performance?p=TIP



위 패널은 명목 총 수익률, 아래 패널은 실질 총 수익률. 



ief 와 tip의 실질 총 수익률이다.

똑같이 18년동안 연복리 2%를 조금 넘는 수익률로는 어떻게 모아도 미래를 도모하기 어렵다.

당연히 다른 자산과 포트폴리오를 짜거나 버핏옹의 조언처럼 길게보고 주가 지수에 90%정도 몰빵하는 것이 대부분에게 유리한 선택이다. (지금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는 나는 모른다)


미국채 etf의 수익률이 보잘 것 없다는 것이 위 그림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지만, tip에 대한 다른 교훈도 얻을 수 있다.


1. 명목 채권 수익률이 물가가 높은 시기에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실질수익률도 물가가 높은 시기에 높다. ief, tip 모두 그렇다.

2. 물가에 연동된 tip의 수익률이 ief와 장기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3. tip이 ief대비 물가상승기에도 수익률이 높지 않은 것은 2000년대 중반 물가상승기(~ 금리상승기)에 차이를 벌리지 못했고, 금융위기시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익률 방어도 못했기 때문이다.

4. 인플레 헤지용 상품으로서 tip은 장기적으로 쓸모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2021년에 와서 두드러진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13년 이후 벌어진 차이를 단번에 좁히고 있다.

이것이 향후의 인플레이션에서 tip의 방어적 역할을 보여주는 전조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물가상승에 비례하는 이자를 미국정부가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둔화와 물가하락이 동반되는 국면에서 다시 ief에 뒤쳐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2008년과 2013-2015년 사이에 확인된 바 있다.



2022년 금리 급등기에 tip과 ief의 주가 하락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tip의 배당 증가 양상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인플레이션을 방어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몇 년 이상 지속되고 올해에도 tip의 성과가 뛰어나다면 ief와 비교할 수 없는 투자대상이 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약

1. 채권은 원래 수익률이 별로였고, 앞으로는 끔찍할 것이다.

2. 물가연동국채는 더 좋아야 되는 시기에 별로였지만, 지켜볼 이유가 생겼다.




참고

https://stockanalysis.com/etf/tip/dividend/ 


물가를 반영해 우상향하는 배당금액 차트


https://www.nasdaq.com/market-activity/funds-and-etfs/tip/dividend-history

둘 간에 배당 내력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유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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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f, tlt 배당

https://stockanalysis.com/etf/ief/dividend/

https://stockanalysis.com/etf/tlt/dividend/



2022년 5월 4일 수요일

미국임금과 물가, 한국임금과 물가 20220504

 

임금과 물가는 길게 보면 동행한다.

임금 상승이 소득 증가, 소비 증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대표적인 고리이고 고용/실업과 물가의 관계는 시대에 따라 명확하기도 하고 덜하기도 하지만, 길게 보면 비슷한 경로를 가게 된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100-years-of-cpi-ppi-average-hourly.html

미국의 100년치 자료에서 보이는 임금과 물가와의 관계는 그런 점에서 당연하고 자연스럽고 상식적이다.

그럼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자료이다.

파란선이 시간당 명목임금지수이다.

명목임금은 상용근로자 1인이상 사업체 피용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고 위에는 연간 변화율을 표시한 것이다. (분기별 자료는 아래)

1분기 물가상승률은 3.8% 이고 4월 물가상승률은 4.8% 이다. 


일견해서

1. 물가와 임금은 그럴듯하게 동행한다.
2. 임금은 물가보다 2-4% 이상 높게 증가한다.
3. 최저임금이 급증하던 시기(18-19년)에는 5% 이상으로 벌어진다.
(2018년 초의 분기별 상승률은 10% 이상 벌어짐)


이게 뭐가 문제인가?



미국의 임금과 물가와 비교해보면 명확하다. 한국과의 비교를 위해 연간변화율을 표시.

일시적으로 괴리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레벨에 큰 차이가 없고 변화의 방향도 동일하다.

미국은 한국보다 조작의 흔적이 적다.

반대로 한국은 소비자 물가 마사지가 너무 심하다.




한국 소비자 물가는 다양한 이유로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고 실제보다 훨씬 낮게 보고되고 있다고 믿는다.

1. 물가지수에 주택관련비용의 비중이 10% 이하로 다른 나라들(20-40%)보다 과소 포함되어 있다.

2. 공공요금에서 정부의 물가 통제가 극단적이다. 그러면서도 전기요금 등의 관리 물가 비중이 낮지 않다.

3. mb 시절 생활물가란 것을 만들고 공표한 이후 소비 비중과 상관없이 정서적인 요인이 큰 품목(라면 등)에 대한 가격에 대해서는 지도 명목으로 심지어 가격을 낮추기까지 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아래 참고.

4. 소비재 업체들이 권력에 누수가 생기는 정권 교체기에 집중적으로 물가를 올리기 때문에 겨체기 중간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다. 올해 물가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예정된 일이다. 아래 그림의 02-03년, 07-08년, 12-12년, 17-18년, 22-23년 전후.

5.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상품서비스제공 방식이 변하면서 가격 구성요소의 변화가 생기고 이것이 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치킨값에 배달료는 안 포함. 배달료는 별도 산정하지만 물가에는 아직 안 포함. 이러면 물가상승률은 낮게 평가) 

https://news.koreadaily.com/2022/04/25/economy/economygeneral/20220425140052926.html

6. 지난 십년간 보육비, 교육비, 노후복지비 등에 대해 정부가 무상 혹은 저가에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실제로 이것이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했다. (대신 세금 부담이 늘지만 다른 문제)


찾아보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최근 1-2년간 물가상승의 주역인 식품, 에너지는 핵심물가에서 제외된다.

많은 정부, 중앙은행의 정책에서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표는 핵심물가(core cpi 혹은 core pce)이고 한국의 핵심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4월에 3.1%에 불과하다. 아래 참고.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정부의 대응이 식품, 에너지에서는 효율적일 리가 없고 기대도 없다.


핵심 물가에서 효과가 있으려면 주택 관련, 임금 관련 요인들을 통제해야 한다.

지난 5년간의 주택 공급부족을 몇년 내에 되돌리기는 어렵다.

임금 관련 요인은 게임업계에서 시작된 임금인상 열풍이 네이버, 카카오 등을 거쳐 삼성, 현대차 포함 대기업으로 휘몰아쳤고 몇개월 내에 일단락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상승이 고착화되면 임금상승, 물가상승의 악순환이 재현될 수 있다.



장황해졌으니 요약해보자.

한국 물가는 믿기 어렵지만 임금 상승률과의 동행정도로 보면 약 2-4% 더해서 볼 수 있다.

향후 물가 불안은 식품, 에너지가 결정하겠지만 한국 정부의 능력 바깥에 있고, 핵심지표에 영향을 주는 주택, 임금 요소들을 통제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강력하게 꺾는 것은 정부보다 한국은행이 잘 할 수 있다.

새로운 한국은행장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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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임금 물가 분기별 - 노이즈 주의



생활물가, 핵심물가





한국 물가와 주식 - 20220504



한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8%,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3.1%라고 한다.

금리, 환율 포함 금융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클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주식시장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미국에 대해서나 마찬가지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us-cpi-vs-stock-market-6-20220503.html



(주가지수 전년동월비 조정은 윗글 참조)


1. 한국 소비자 물가나 주가지수나 30년 이상 길게 지수로 보면 우상향이다.

2. 전년동월비로 싸이클을 보면 물가(특히 원자재 가격)가 주가에 선행한다. 위 그림.

3. 장단기금리차, 주가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경기선행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원자재가격의 역수(혹은 음수)도 많은 나라에서 포함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몇 년에 한번씩 넣었다 뺏다 했는데 요즘은 한국 경기지수를 안 봐서 모르겠다.

4. 이것은 많은 나라에서 물가(특히 유가 중심 원자재 가격)가 경기에 선행한다는 것인데, 많은 경우 주가보다 물가가 더 선행한다는 것이다.

5. 싸이클에서 선행한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지만, 봄 다음 여름이 온다고 하지 여름 다음 (내년) 봄이 온다고 하지 않는다.

6. 한국물가는 주가지수에 1-2년 길게 선행하거나 (80년대 3저호황 이후),  2-3개월 짧게 선행하거나 (2000년대의 2년주기 홀짝 싸이클), 밋밋하게 퍼져 있거나(2010년대의 박스피), 최근처럼 폭풍전야이거나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7. 나는 미국 물가의 고점을 본 것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어떤 이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4월이 고점이라고 한다. 그런데 앞으로 내려간다고 해도 미국 소비자 물가는 8.5%로 한국 소비자 물가의 두배에 달한다.

8. 한국 정부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물가를 통제하거나 실제보다 낮게 보이게 만들고 있지만, 에너지, 전기, 전월세 비용의 상승이 하반기 이후 집중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9. 물가 조작이 심해서 판단하기 어려우면 생산자 물가지수를 볼 수도 있는데 그러면 한국의 물가는 8.8%로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 아니다.

 10. 나는 한국물가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는 경우 기업들이 전기요금만 30조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야 된다고 본다.

11. 한전처럼 -30조의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는 기업의 시총이 만약 -300조라면 (만약 이것이 다른 기업의 시총을 갉아먹는다면) 주가지수는 지금 당장 10% 이상 내려가야 한다.

12. 위 그림에서 물가가 5%를 넘었을 경우에 해당하는 전년대비 하락률은 최소 40%이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8%를 넘으면 50% 이상이다.

13. 현재의 주가나 시가총액은 미래는 고사하고 현재의 물가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14. 현재의 금리나 환율에 대해서도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다만 금리는 물론이고 환율도 물가에 의존한다는 것은 변함없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eurusd-euro-cpi-us-cpi-20220428.html

15. 현재의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기준금리가 4-5%가 넘고 대출 금리가 6-7% 이상이 되는 상황에서도 한국의 가계부채가 잘 버티고 있을지, 금융위기 이후의 미국처럼 극심한 디레버리징을 10년동안 겪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요약

물가가 최근 2000년대 이래 어느 시절보다 중요하다.



2022년 5월 3일 화요일

us cpi vs stock market - 6개월 후가 궁금하다 20220503

 

물가와 주가와의 관계는 한마디로 복잡하다.

그러나 물가 충격이 발생한 경우 주식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만 보고 싶다면 충격의 방향과 시차를 조정하면서 관련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물가 충격이 주식시장의 변동에 선행하는 경우에 한정해서 관찰한 것에 불과하다는 전제를 벗어날 수 없다.





미국 소비자 물가와 미국 주가지수(wilshire 5000)의 전년 동월비를 비교한 것이다.
미국 주가지수는 뒤집어서 크기를 조정하고 6개월을 당긴 것이다.
(9개월까지는 높은 관련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둥근 계란 세개는 물가 충격을 인플레이션(빨강)과 디플레이션(파랑)으로 구분해서 표시한 것이다.

아래의 원래 그림으로 이런 관련성을 바로 상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물가와 주식시장과의 관계를 착각하는 것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금융위기 시의 물가급등(유가의 급등이 주도)이 약 6개월 후 주가의 급락을 낳았고 2차, 3차 파동에서 동일한 관계를 유지한 것을 볼 수 있다.

2004년 하반기 이후 1년 반 이상 진행된 미국의 제조업 둔화(공식적으로는 미국 침체가 아니나 제조업은 유가 급락과 동반된 디플레 압력을 받았고, 전세계도 비슷한 충격을 받음) 시기에도 주가는 덜 분명하지만 비슷한 경과를 보인다. 

2021년 초부터 진행된 물가급등(유가가 다른 원자재보다 1년 가까이 후행)은  진폭으로 보면 1차 오일 쇼크에 가까울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크고 길게 나타날 수 있지만, 아직 1파의 고점도 확인되지 않은 초기라서 일단 비슷한 사이즈의 계란으로 표시했다.



어떤 이들은 4월이 물가 고점일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진행된다면 기간으로는 금융위기 시의 최초 파동과 비슷한 주기를 보일 수 있다.
그 정도 시간이 지나야 원자재 급등의 영향이 전 세계 곳곳의 모든 생산과 소비에 안 미치는 곳이 없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역사가 비슷하게 반복될지 알 수 없으나, 11월 이후의 주식시장이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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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22년 5월 2일 월요일

메모리 업체의 손익분기 매출 추정 20220502




메모리 업황의 고점이 2021년에 지나갔다면 저점은 2023년 중후반 경이 될 것이다.

그 시점에서 매출, 영업이익, 이익률을 미리 알수는 없지만, 이전에 지출한 capex로 인한 고정비용의 증가로 인해 상호간에 매우 일정한 관계를 보인다.

매출의 감소폭에 따라 영업이익의 감소가 일정한 비율로 나타나고, 적자가 나타나는 매출 수준도 짐작할 수 있다.

투자가 일정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향후 감가상각비가 일정하다면 삼성반도체의 매출이 18조, 하이닉스의  매출이 8.5조에서 적자가 나타날 수 있다.

아래에 추정 방식을 보인다.





1분기 최대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률은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고점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하이닉스의 이익률 감소가 두드러지지만 투자가 공격적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16년 이후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공격적인 투자는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17-18년의 슈퍼싸이클과 최근의 뒷풀이 싸이클에서 높은 이익을 거두었고, 중국의 굴기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던 공급과잉은 미국의 정치공세와  중국의 역량부족이 겹쳐서 얕은 저점을 기록하면서 지나갔다.


그러나 미국, 유럽, 중국의 침체와 둔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국면이 진행 될 경우 단가, 물량의 감소로 인해 매출 감소가 나타나면, 매출-이익 곡선의 변동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 감소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손익분기점은 별표로 표시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분기 매출이 8.5조로 감소하면 영업적자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분기매출은 12조로 30%의 매출감소에 해당한다.

삼성반도체의 경우 분기 매출이 18조로 감소면 영업적자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분기매출은 26.9조로 33%의 매출감소에 해당한다.

이 정도의 매출 하락은 이전 싸이클에서 항상 보던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에 다를지는 지금 알 수 없다.
나는 피할 수 없다고 본다.

비용을 줄이면 적자를 피할 수도 있다.
큰 고정 비용에는 설비와 인력이 있지만 둘 다 줄이기 어렵다.
향후의 경쟁 상황도 정치적 상황도 반도체 업체들의 비용 감소에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계획된 capex를 진행하고 연구개발을 늘리고 임금 인상 압력을 수용하면서 손익분기 매출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두 업체가 적자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도 지금과는 매우 달라질 것이다.



요약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감소가 30%를 넘으면 적자 전환할 수 있다.






2022년 5월 1일 일요일

korea export - 반도체 싸이클의 하락 초입 20220501


4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었다.

며칠 전 예상했던 것보다 수출, 수입 모두 적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4/korea-export-import-trade-balance-deja.html

수출 금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량의 감소가 나타났다는 것은 가격상승이 수요의 감소를 가져오기 시작하는 초기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상보다 빨리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주에 많은 전문가들의 언급이 있겠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는 빼고 과거의 숫자만으로 건조하게 판단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지금은 듣기 싫은 소리에 귀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다.



아래에서는 반도체 수출, 한국 수출, 미국 산업생산을 반도체 경기 싸이클의 관점에서 확인해 본다.

여름이 지나갔다는 것은 확실한데,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초입인지는 모르겠다.

지난 주 전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실적과 capex전망들을 쏟아놓았으니, 아래 그림을 참고해서 각자 판단해보기 바란다.





한국 반도체 수출 금액은 하락을 시작했다.
전년 동월비는 한참 전에 고점을 지났다.

최근의 한국 전체 수출추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메모리 수출도 반도체 수출과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한국의 메모리 수출의 주기성은 다른 어떤 산업과 비교해도 놀라운 수준이다.

메모리싸이클은 재고싸이클이라기 보다는 투자싸이클에 가깝고, 재고는 투자싸이클을 추종하는 (그러나 후행한다는 뜻은 아님) 것으로 본다. 집적도증가/신공정 등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설비용량이 계단식으로 증가하면 선형으로 증가하는 수요대비 공급초과가 발생하고 공급과잉상태에서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 주기적으로 발생. 메모리 싸이클이 투자싸이클이라 점은 한국 경기 싸이클에서 과거에 2년 단위로 특징적으로 나타났던 재고싸이클보다 긴 편이다. 



한국에서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지난 5년간 역사적인 수준으로 진행되었고, 메모리에서 파운드리로 비중은 옮겨지고 있지만, 향후에도 엄청난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메모리업체의 독과점이 진행중이고, 수요는 무한대처럼 보여도 업황은 업다운을 반복하고, 그것은 16-18년의 슈퍼싸이클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을 중진국 상위권으로 밀어올린 90년대 초반의 더 길고 큰 메모리 슈퍼싸이클도 내리막에서는 위환위기를 낳았고, 2000년 it버블 붕괴후에도 카드버블로 간신히 대응할만큼 큰 업황의 하락이 있었다. 
공급과잉은 공급의 급증, 수요의 급락이 나타나는 경우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그보다 미묘한 상황에서도 공급대비 수요의 부족이 있는 상황이면 언제든지 발생한다.


만약 싸이클의 급락이 향후 1년 이내에 발생한다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수요의 절벽이 어디선가 나타나는 것이다. 미국 포함 전세계의 침체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저점은 23년 초중반 이후로 현재부터 1년 후에 나타나는 것이 최근의 4년 싸이클과 부합한다. 금융위기 이전처럼 3.5년 정도의 싸이클로 단축되면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반도체 수출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대 슈퍼사이클의 15%보다 최근의 슈퍼싸이클에서 25%로 훨씬 높았다. 

현재 상황은 20년만의 슈퍼싸이클이 지나간 후 뒷풀이가 5년째 진행중이라고 본다. 
지금도 수출금액은 높은 수준이지만 16-18년의 임팩트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떨까?

96년부터 16년까지의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대형 메모리업체에서 적자가 다시 나타날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미국의 산업생산과 한국의 수출은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위 그림은 한국 수출을 1/4로 줄여서 겹친 것이다.

4월 한국수출을 표시하면 3% 위치에 표시될 것이다.

둘 다 최근 3개월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길게 보면 한국의 수출이 미국의 산업생산보다 좋은 특별히 좋은 시절이 보인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시기를 빨간 화살표로 표시하고 보면 두 시기가 상당부분 겹친다.

2000년대에는 중국 포함 신흥국의 약진에 편승한 중후장대 업종의 수출이 주도했고 기간과 크기가 두드러진다.

금융위기 직후의 회복기에는 소위 차화정의 성장률이 압도적이었다.


한국이 미국보다 심각하게 뒤쳐진 시기는 외환위기 전후 3년과 2011년 금융위기에서 회복한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하락, 유럽의 남유럽위기 등이 겹쳤던 시기에 나타난다. 파란 화살표로 표시한 시기이고, 당연히 반도체 수출의 역성장 시기와 겹친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나?

나는 산업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산업싸이클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바탕으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반도체의 겨울이 2-3년에 불과하고 이후 다시 높은 도약이 나타나더라도 준비없이 맞이하면 동사/동상의 위험이 있다. 그것은 한국 경제, 전후방 관련 산업 전체, 고용자, 피고용자, 투자자 등 관련자 전체, 한 두 개 메이저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경제 등 모두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요약

피할 수 없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맞을 준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