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환율 vs 주가 vs ETF: 인도, 브라질, 일본, 스페인


아래는 관심을 두었던 나라들의 환율, 주가, etf를 표시한 것이다.
터키는 얼마 전의 정치적인 소요사태 추이를 보고 관심에서 지웠다.

최근 인도의 주가 지수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온다.
그러나 그런 주가가 실제로 인도의 경제적 현실을 반영하는지는 의심스럽다.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재적인 통화가치 하락요소가 존재할 때 외부적인 충격이 발생하면 통화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회복이 될지 악화될지는 미리 알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의 주가는 주가 자체로는 단기적인 가치의 변화조차 알기 어렵다. 이렇게 물가, 환율의 변동이 큰 나라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거나, 달러로 환산하면 실제 가치변화에 더 가까운 값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실질 지수라고 할 수 있다.



인도


http://finance.yahoo.com/echarts?s=INRUSD%3DX#symbol=;range=20110105,20131023;compare=%5Ebsesn+epi+pin+indy;indicator=volume;charttype=area;crosshair=on;ohlcvalues=0;logscale=off;source=undefined;

최고가를 경시하고 있는 인도의 주가지수와 달리 인도 루피의 가치는 2년 전에 비해 25% 이락 하락했다. 시장에 시장에 존재하는 etf 중 하나만 주가와 환율의 변화를 그대로 추적할 뿐 나머지는 수익율이 뒤진다.

급격한 성장기는 지나고, 성장의 후유증이 단기적으로 더 큰 이런 이런 나라에 투자하는 경우 핵심은 환율과 인플레이션이다.



브라질


http://finance.yahoo.com/echarts?s=BRLUSD%3DX+Interactive#symbol=;range=2y;compare=%5Ebvsp+ewz;indicator=volume;charttype=area;crosshair=on;ohlcvalues=0;logscale=off;source=undefined;

주가하락세와 헤알의 가치하락이 동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알기 어렵다.
지수는 2년간 거의 제자리이지만, 환율은 20% 절하되었고, etf도 하락세이다.
당연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불안이 동반되고 있다.

이렇게 환율의 변동이 크거나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나라에서는 환헤지가 되는 etf가 존재하면 고려할만 하다.
그런데 이런 etf는 흔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특별하다.



일본


http://finance.yahoo.com/echarts?s=JPYUSD%3DX+Interactive#symbol=;range=2y;compare=%5En225+dxj+ewj;indicator=volume;charttype=area;crosshair=on;ohlcvalues=0;logscale=off;source=undefined;

아베가 집권하는 것이 확실시된 이후 엔화약세와 주식시장의 강세가 진행되었다.
지수의 상승에 비해 etf의 성과가 떨어진다.
니케이는 지수가 다우지수처럼 가격평균이라 etf들이 잘 추적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topix는 kospi나 s&p처럼 시총가중평균이라고 한다. 안 보여서 니케이와 비교했다.

dxj는 환헤지를 하는 것이고, ewj는 안 하는 노출형이다.
ewj와 dxj의 성과는 대략 환율만큼 차이가 난다.
둘다 일본시장을 잘 추적하고 있는 셈이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었고,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믿었다면, dxj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했고, 일반적인 원칙을 따르면 그냥 ewj에 투자했을 것이었다.



스페인



http://finance.yahoo.com/echarts?s=EURUSD%3DX+Interactive#symbol=;range=1y;compare=%5Eibex+ewp;indicator=volume;charttype=area;crosshair=on;ohlcvalues=0;logscale=off;source=undefined;

유로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럽의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경기회복강도는 미국, 중국보다는 강하지만, 일본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스페인은 회복하는 유럽에서 가장 약한 고리였다.
PIIGS 중에서 구조조정의 강도가 높고, 최근에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나라이다.
몇개월 전부터 여러번 언급했지만, 아직 한국에서 유럽에 혹은 유럽의 후진국에 투자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모양이다.
최근 유럽의 지수가 상승했고, 특히 금융주들이 무차별적으로 상승했다. 미국에 1-2년 후행하고 있고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빌 게이츠가 스페인 건설회사에 투자했다고 한다. 외국인들의 스페인 부동산 관련 투자가 증가한 것은 이미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알려진 것이다. 거주용, 상업용을 가리지 않고 있다. 주택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라는 것에만 주목하면 나머지 모든 지표들이 1년 넘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회복중이라는 사실을 보기 어렵다.

스페인 지수의 상승에 환율 상승을 더하면 etf수익율과 일치한다.
당연하지만, 다른 나라들을 보면 꼭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유로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 환율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그러나 채권, 원자재, 부동산을 직접 혹은 금융상품으로 투자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고려사항이 다르지 않다.
철저하게 분산하는 것이 아니면 환율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것이 귀찮다면 위의 어떤 나라보다 싼 한국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불리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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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unmoneyrun.blogspot.kr/2013/10/blog-post.html  스페인의 변화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6/spain-deja-vu.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8/blog-post_11.html  스페인의 엘리베이터없는 고층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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