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9일 일요일

물가와 원달러, cpi vs usdkrw




요즘 환율에 대한 보고서들이 재미가 없다.
아직도 골드만 삭스의 짐 오닐처럼 통찰력있고, 자신있고, 재미있는 글을 쓰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얘기를 했다. 엔화가 달러당 70-80엔을 오가고, 아베는 어디서 찌그러져 있을 때도, 단기 100엔, 중기 120엔, 장기 140엔을 부르던 그런 징한 분석을 하는 자가 한명도 없다.
환율이 50원 오르면 환율밴드를 50원 올리는 것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고, 오른 환율에 이유를 끌어대는 분석은 경제교과서를 읽은 똑똑한 중고등학생한테 인터넷 검색을 시켜도 할 수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8/super-won-again.html

원화 강세가 지속불가능하다고 보니 해외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지만, 언제 내가 예상하는 세상이 될지는 당연히 알 수 없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4/reerneer-inflation-ratio-from-bis.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inflation-and-exchange-rate-case-of.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inflation-and-exchange-rate-case-of.html

수십년에서 몇년 정도까지의 범위에서 물가를 보는 것으로 환율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다.
두 나라간의 환율이 아니라 실효환율을 추이를 알고 싶으면 명목과 실질 실효환율의 비율에서 물가비율을 구할 수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financial-account-as-noise-sourc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exchnage-rate-foreign-reserve-balance.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3/3-3-3-reserves-and-3-errors.html

수년에서 수개월까지는 외환보유고 (경상수지누적 - 자본금융계정누적)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처럼 환율조작국으로 의심받는 나라든 아니든 많은 나라에서 외환보유고 혹은 전년동월비 추이는 환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된다.


외환개입의 예 - 페루의 내부자료를 이용한 bis의 보고서



경상수지는 예측이 그나마 쉽다. 한국은행도 작년부터 터무니없이 낮은 전망치를 바꾸지 않고 있지만, 나름 이유가 있으리라 본다.
자본수지는 정부가 본격적으로 적자로 만들고자 하는 모양이다. 그러면 외환보유고를 늘려서 조작국으로 위협받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껏 중국에 가서 중국주식에 몰빵하면 전에 브라질채권에 몰빵하는 꼴이나 뭐가 다른가? 삼성증권이 원흉같지만, 새삼스레 누구를 탓하랴...

물가가 과거 수십년간 단기보다 장기적인 영향이 커 보이지만, 최근처럼 물가변동이 크고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 우려에 떨고 있을 때는 당연히 더 중요해진다.
유가때문에 물가가 내려갔다 올라가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지만, 어느 나라의 물가가 더 빠르게 움직일지, 나라마다 경기의 차이가 어떻게 반영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보면, 원자재 가격 급변기에 미국물가변동이 한국보다 큰 것은 알 수 있다.
왜?
다른 것은 알 바 아니고 한국은 환율이 완충역할을 한다. (피드백을 하니 복잡하지만 루프를 끊어서 생각하면 그만)
그래서 한국의 물가변동성이 미국보다 적게 나타났던 것이고, 이번에도 그럴 예정이라면?
미국물가가 더 빨리 올라갈 것이고, 환율에는 원화약세의 방향으로 영향이 나타난다.

요약하면 두 나라의 물가차이가 반영된 환율변동치는 cpi가 제자리로 돌아갈 때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간다.
물가의 제자리가 어디? 장기 3 단기 2.
환율의 제자리는?



이하는 잡담.

금리차는 '아직' 한국에서 별 쓸모가 없지만, 언젠가 한국이 좀 더 선진화되고, 원화가 외환보유고 구성통화가 되면 교과서에 나오는 것처럼 환율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환율의 초단기흐름을 두 나라의 다양한 금리(irs, crs, 그 차이들, 장단기 금리, 그 차이들)의 추이나, 선물, 현물에서 구한 여러지표로 예측하는 일을 외환 전문가들이 하는 모양이지만, 며칠 이상의 기간을 넘어서 예측하는 도구로의 유용성은 적을 것으로 본다.
기타 다양한 기술적 분석도 대개는 가격 자체의 흐름을 그냥 눈으로 보는 것보다 나은 경우는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 유용하다고 느끼는 방법은 관련된 지표를 묶어서 한 눈에 보는 것이다.
환율끼리 묶어서 보는 것, 위험자산, 안전자산끼리 묶어서 보는 것, 이유가 뭐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묶어서 보는 것, 하락하는 것을 묶어서 보는 것.
패턴이 보이면 어디에서 어디로 확산하는지 확인하는 것.

이런 식으로 보고 있으면 간혹 원자재가격의 장기상승과 하락, 캐나다, 호주의 부동산 거품과 붕괴, 캐나다달러, 호주달러의 장기가치 상승과 하락이 나타나는 과정이 역사적 배경이 없어도 보이게 될 수 있고, 뭘 찾아봐야 할지 떠오르게 된다. 또 캐나다의 인구구성이 미국과 대동소이함에도 전혀 다른 경기흐름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되면 독일과 일본이 오랫동안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 달라지는 과정이 특별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요점은 데이타를 보면서 생각하지 않으면 멍청해 질 수 있으니, 귀찮아도 일부러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나처럼 몸을 안 움직이는 사람의 치매 예방에도 좋을 것이다.





2015년 8월 7일 금요일

super won again - 미국기준금리 인상 이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9/prepare-for-super-won-1.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9/prepare-for-super-won-2-default-vs-high.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10/prepare-for-super-won-3-term-spread.html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10/prepare-for-super-won-4-korea-is.html


이번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안 올리면 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걸려도 올릴 것이고 그러면 결과는 같다.

1년 동안 달라진 것은 유가가 확실히 내려갔고, 달러가 더 강해졌고, 경상수지가 너무 커져서 한국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외화퍼내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isa의 도입으로 개인이 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은 그나마 해외펀드에 가입하는 정도라는 것이 괜히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추가하자면 중국주식시장에 큰 불이 났다는 정도.

9월이든 그 이후이든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원화의 강세가 진행될 것이다.
달러의 약세보다 원화의 강세가 더 명확할 것으로 본다.


아래는 일부 그림들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위의 그림 이후 약 1년 만에 원화의 약세가 상당히 진행했다.
명목 또는 실질 실효환율이 강세라는 것으로는 변명도 위안도 되기 어렵다.

원화강세를 지지하는 펀더멘탈과 괴리된 환율의 진행에 대해 전문가들이 3가지, 4가지, 심하면 6가지, 7가지 이유를 찾고 있지만 오로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는 것만이 중요한 이유로 삼을 만하다.

그들이 왜 그러는지는 별 문제이고, 미국 경기가 잘 유지되는 한 속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본다.



tips spread는 여기저기서 써먹을 수 있지만,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한 물가에 대한 우려이든, 달러유동성축소에 대한 우려이든, 그리스덕분에 유로권이 뽀개질 우려이든 상관없다.

우려할만한 일이 생기면 반응하는 tips spread와 원화는 대략 같은 길을 간다.
오밀조밀하게 디테일까지 잘 따라가고 있으니 물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든 다른 이유때문이든 함께 올라갈 날이 머지 않았다고 본다.
기름값이 더 빠져서 20불까지 가더라도 쉬엄쉬엄 나눠서 갈만큼 빠졌으니, 한방에 갈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목할 것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 원화강세방향이다.
세상에 미국금리가 상승하는데 원화가 강세로 간다고?
과거에도 그랬다면 믿을까?




하이일드 스프레드.
Baa-Aaa가 아니고, Baa-미국채10년이 더 좋은 지표이다.
이유는 위 그림에 2가지가 있다.

대략 외환위기의 오버슈팅을 빼면 원화와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그림처럼 동행한다.



확대해서 보면 더 잘 맞는다.

그런데 이번에도 미국채10년물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원화강세방향이다.

세상에.
물가지표와 신용지표가 동시에 원화와 관련이 높은데, 둘다 미국채 10년물과 관련이 있다.
게다가 둘다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원화 강세이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돈이 흘러간다는데, 한국은 미국금리가 높아져야 돈이 들어온다니.

한국이 거의 선진국이지만, 완전 선진국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본다.
주식시장도 중국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 선진국에 끼워주지 않는 곳이 있고, 환율시장은 미국정부뿐 아니라 놀러왔던 버냉키도 조작을 한다고 보는 것같으니 이해하지 못할바는 아니다.




미국채와 Baa채권 중 어느 것이 더 빨리 오를까?
쉬운 문제는 아니다.

투기등급채권에 셰일 포함 에너지 개발업체들의 비중이 높다고 하니, 최소 미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점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채10년물의 방향? 오르겠지. 그러나 얼마나 빨리?
일단 기준금리가 올라간 다음에나 생각해보자.



말레이지아, 태국은 이번에도 환율의 변동이 크다.
싱가폴, 대만은 이번에도 적다.
한국은 90년대와 비교하면 용됐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이전까지 호주달러가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관련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캐나다달러까지 포함해서 높은 원자재가격으로 경기가 폭발하던 시절 외환보유고 구성 통화로 격상되어 가수요까지 발생하던 후광이 사라지면서 지난 몇년간 다른 신흥국 통화처럼 변동성이 커졌고 지금은 굳이 관심을 둘 필요는 없어진 것으로 본다.

지금은 원화가 더 관련성이 높다. 아주 심하게.
그러나 변동폭은 호주 캐나다보다 적다.

한국이 선진국은 아니지만, 지금 환율만 보면 적어도 캐나다, 호주보다는 낫다.




달러인덱스(대략 명목실효환율과 유사)는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높은 관련을 보인다.
기축통화, 안전통화의 지위를 반영할 것이다.

그러나 금융위기 시에는  달러의 강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왜?
금과 엔화가 이전 시기 달러의 역할을 했다.
미국채와 더불어 안전자산 트리오였지만, 미국채만 남았다.
미국채까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만 혼란이 좀 오겠지만 일단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나서 다시.

그래서 앞으로는?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달러가치가 상승할까? 하락할까?
원화가치 상승이 힌트라면 힌트.




장단기 금리차.
아직 역전과는 거리가 있다.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고 다른 지표들과 비교해서 보면 적어도 2017년 이후이다.

그런데, 경기 후반에 장단기 금리차가 내려가면 원화가 약세로 가나? 강세로 가나?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지 말지 말이 많은 지금이 경기 전반일 수는 없다.

이번에 다르다. 라고 얘기할 수 없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그래도 무조건 과거와 다르다면.
한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부터 지옥이 시작될테니 아마 너무 늦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건 그저 희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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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5년 8월 5일 수요일

GS건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 미청구공사


조선건설 미청구공사 분석자료 - 대우증권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31.html

현대엔지니어링 외에 GS건설의 미청구공사 규모가 조심할 수준이라고 봤는데, 같은 지적을 하는 보고서가 있다.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의 빅배스 이후 미청구공사를 많은 보고서에서 언급하지만, 이 보고서는 특색이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자산시장전망 보고서
http://deri.co.kr/AssetAllocation/AllocationOutlook/?mode=view&idx=47196



위의 그림은 미청구공사를 매출과 비교하고, 과거 기준으로 평가했을 경우 얼마나 더 초과한 상태인지를 보여준다.

‘미청구공사/매출액’ 의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 기업은 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이였다.이들 중 ‘10~12년 재무기준(‘미청구공사/매출액’ 평균치)을 13년 이후의 매출액에 적용시켰을 때의 미청구공사 값과 실제 값의 괴리는 현대건설과 GS건설에서 두드러졌으며, 자본총액으로 기업규모 조정을 하여 산정했을 때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가 산출됐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GS건설의 미청구공사가 과거기준(2010-2012)으로 볼 때 약 1.5조 초과 상태라는 것은 무시할 문제는 아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대로템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고, 미청구공사/매출액 비율이 대우조선해양보다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고공비행중인 한국항공우주에 대하여
  http://blog.naver.com/sgleemba/220442133034

위 블로그의 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미청구공사, 영업현금흐름, 보유현금 추이가 매출, 이익의 우상향에서 보이는 것처럼 장미빛 일색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업종에서 시발된 재무제표에 대한 불신이 수주산업 전체로 퍼져있고, 믿을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쉽지 않다.
외부인들은 재무 전문가라고 해도 실상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부인들의 현실 인식도 만만치는 않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80488751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15일 소식지를 통해 조선업계의 위기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조는 “위기설을 퍼뜨리는 회사나 정부의 목적은 고용불안을 조성해 임금협상 등에서 인건비나 복지비용을 줄이고, 정리해고하려는 것”이라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소문을 만들어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다행일까?
만약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위기설이 음모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고, 그렇게 구조조정에 대응한다면 자력으로는 회생에 오랜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어떤 산업이나 기업에 구조조정이 꼭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 그것이 시작되고 몇년은 구경만 하는 것이 좋다.


휴지가 된 것은 아니지만, 고점과 저점을 비교하면 1/1000토막이다.
반토막에서 정리한 것은 천운에 가깝다.




롯데의 L, 공정위


호텔롯데 주주에 관한 사항
http://runmoneyrun.blogspot.kr/2014/07/blog-post.html

롯데 그룹의 주주에 L투자회사가 여러개 존재한다.
궁금했지만 알 방법이 없었는데 최근의 사건으로 인해 조사가 시작될 듯하다.

공정위 롯데 정조준...유령주주 'L투자회사' 파헤칠 듯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421&sid1=101&aid=0001560853&mid=shm&cid=428288&mode=LSD&nh=20150805175516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저러나 싶다.

롯데 그룹의 지배구조가 복잡하고, 집안 싸움의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해서 직접 주주들의 재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재벌집단의 국적을 따지지만, 세금 제대로 내고 기업활동이 진행되면 그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 롯데가 외국기업이라고 해도 외국기업의 한국진출을 차단하면, 한국기업의 외국진출도 차단될 각오를 해야 한다. 수출이 몇 %만 감소해도 죽는 시늉을 하는 한국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 더구나 요새는 기업의 소유권보다 생산, 투자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더 중요시해서, GNP가 아니라 GDP가 대표적인 지표가 되었다.
롯데가 한국에서 크게 성장한 것은 지속적인 재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찌라시들의 전가의 보도인 먹튀 논란에도 해당사항이 별로 없다.

롯데같은 집단의 내분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직접 주주들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고 있고, 복구할 방법이 없어져가는 삼성이다. 삼성물산의 합병이 주가하락으로 그치면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내일까지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가 적으면 불공정한 합병이 그대로 확정되기 쉽고 재산상의 피해는 복구할 방법이 없다.

통합 삼성물산, 마지막 관문 주식매수청구권 '34원差'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51&newsid=02984806609464368&DCD=A00305&OutLnkChk=Y

이미 매도해서 손실을 확정한 입장에서 돌아보고 싶지도 않지만, 결국 이재용의 뜻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공정위가 정말 쓸모가 있는 집단이라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조사했어야 한다.
롯데가 큰 아들한테 넘어가든, 둘째한테 넘어가든 어느쪽이 더 공정하고 덜 공정할 리가 없다.
설령 차이가 있어도 그것은 그 집안의 문제일 뿐이다.

예전에 공정위가 신라면블랙 사골함량을 측정하고 난리를 칠 때 알아보기는 했지만, 정말 쓸데없는데 시간낭비하는 데에 천재들만 모인 것 같다.
내 기억에 한번도 공정위가 저렇게 불공정한 합병에 대해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기형적 지배구조 실태 조사… 재벌개혁 신호탄?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2&sid1=101&aid=0002886181&mid=shm&cid=428288&mode=LSD&nh=20150805200635

공정위뿐 아니라 국세청, 관세청같은 다른 기관들도 나서고 있다고 한다.
왜 정부가 심각하고 회복이 불가능해지고 있는 삼성의 문제는 덮어두고 롯데의 덜 중요한 허물만 들추고 있을까?
역시 대한민국은 삼성왕국인가?





pile




통계청에서 얻은 6월까지의 자료이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사상 최대의 호황을 몇 년째 이어가는 업종도 있다.
증설을 해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 생산 증가보다 출하 증가가 빠르고, 덕분에 재고는 12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년동월비로는 12년에 이어 14년에 재고순환의 정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레벨과 방향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

사상최대의 호황에서 재고가 추가적으로 감소할 여지가 없다는 것은 공장에 완성품 재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동율이 최대이고, 재고가 없기때문에 증설이 진행되는 만큼만 생산과 출하가 증가할 것이다.
아주 소수의 물량이 일시적으로 수출된 것을 제외하면, 오로지 내수에 의존하기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현재 증설되는 설비들은 공급과잉의 원인이 될 것이고, 피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상장기업의 비상장 자회사 2개의 실적은 통계청 자료와 일치한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위쪽회사의 모회사는 호황을 이용해 상장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 회사의 분기별 실적을 추정한 것이다.
1분기까지의 과거 실적이지만 분기별로 공개되지 않기때문에, 모회사의 별도, 연결실적에서 추정한 것이고 대략적으로만 일치할 것이다.
최근 몇년간 분기별 매출이 국가 전체 출하량과 높은 수준으로 동조화되어 있다.
출하량 증가율보다 매출 증가율이 더 높고, 국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동율 증가외에도 설비증설도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파일 관련한 위의 그림은 자체로는 국가단위의 자료나 개별회사의 자료가 모두 한 업종이 초호황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부동산, 가계부채로 나라경제가 거덜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부동산 거품의 징후로 보일 수 있다.
반대로 경기가 개선되고 소득이 증가하면 잠재적인 부채의 위험이 감소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걸친 경기하락이 말뚝이 박히는 기초부터 개선되는 청신호로 보일 수도 있다.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html



미분양, 아파트분양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5/vs_0.html





착공실적





2015년 7월 31일 금요일

rough cut, deckle edge


집에 도착한 책이 파본인 줄 알고 교환을 했더니, 똑같은 책이 왔다.
마눌님께서 알라딘에 사진까지 찍어 올렸더니, rough cut일 수도 있다고 알아보고 다시 연락준다고 했단다.

찾아보니 오래된 책처럼 보이게 저렇게 일부러 만들기도 하는 모양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Deckle










조선건설 미청구공사 분석자료 - 대우증권



현대엔지니어링. 드러날 일이 드러난 듯.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23.html

대우조선해양의 미청구공사, 재료비의 관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26.html

건설업, 미청구공사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6/blog-post_53.html

대우조선해양의 추락
http://runmoneyrun.blogspot.kr/2015/07/blog-post_75.html


아래 그림은 대우증권의 보고서 '월간 크레딧'에 나오는 것이다.
몇달전쯤 미리 나왔으면 참 좋았을 그림이다.
그래도 조선건설애널들은 아직 아무도 채권애널들처럼 투자에 필요한 분석을 안 한다.

저렇게 그림을 잘 그려놓고도 보고서에서 기업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해는 가지만, 딱한 일이다.



미청구공사에서 충당부채를 차감했으니 재무상태를 좀 더 현실적으로 반영할 듯.
아래는 연도별 매출액으로 나누어 비교한 것.
높거나 높아지는 것이 문제.

현대건설, 현대엔지, GS건설, 조선 3사.



빅배스 이후에도 미청구공사비중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은 추가적인 손실반영가능성이 있다고.

빅배스 후 미청구 감소하지 않은 기업. gs. 현대중, 삼성중.
이번 분기에 빅 배스한 기업. 대우조선, 삼성중.
의혹이 드러났지만 그냥 지나간 기업.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자기자본대비 비율.
삼성엔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은 매우높거나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는 높다.
gs건설은 높아지고 있다.



http://www.ser.or.kr/sub.html?sub=policy&pn=press&m=view&article_id=19954
계속되는 건설⋅조선업계 분식회계 의혹, 금융감독당국은 특별감리로 시장 우려 해소해야
대우조선 2분기 3.1조원 손실 잠정집계, 장기간 의도적으로 부실 은폐 추정돼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장 원가율 조작 통해 수익 부풀려, 9천억원 분식 의혹 제기
진행률 기준 적용 업종의 회계처리 문제 계속돼, 감독당국 언제까지 수수방관할 건가
경제개혁연대의 논평.
읽어볼 가치가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분식의혹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잠잠하지만, 전문가들이 주시하고 있으니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대비 감소하고 있지만, 자기자본 대비 과도하다.

GS건설은 아무도 주시하지 않고 있지만, 미청구공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매출이나 자기자본과 비교해도 과도하다. 투자하려면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은 자본의 감소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진행될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투자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