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1일 금요일

micron cy q3 2018 - guidance history




하향 가이던스 배경

https://seekingalpha.com/article/4207478-micron-technology-inc-mu-ceo-sanjay-mehrotra-q4-2018-results-earnings-call-transcript?part=single
With the revenue, gross margin, and tax factors in mind, our non-GAAP guidance for the first fiscal quarter is as follows.

매출 - cpu 쇼티지, select customers의 재고 조정
마진 - 중국수입관세 10%, 경감에 3-4분기 소요
세금 - 2.8%에서 12%로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6/micron-2q2018.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5/micron-2018052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12/micron-cy-q4-2017.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memory-supercycle-boom-bubble-and.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6/mu-cy-q2-2017.html




2018년 9월 20일 목요일

미국 주택 거품 US housing bubble 20180920



1년 전에 미국 주택시장 붕괴에 관한 글을 여러편 올렸었다.
fred에서 제공하는 주택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정리했던 것이다.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4-us-burst-debt-and-aging.html
미국 주택시장은 한번 더 붕괴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주택가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미국역사상 가장 높다.
수요공급을 반영하는 재고상황은 5년전부터 악화되고 있다.
가계는 주택을 털어내고 있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이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수요가 감소해서 가계부채(모기지)증가가 느리지만, 모기지가 필요없는 다른 주체가 가계의 빈자리를 채우고 주택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은 실수요자의 시장이 아니라 전형적인 투기꾼들의 시장이다.

위의 글 이후에도 몇 개의 글이 추가되었으나 결론은 미국 주택시장은 위험하고,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1년 만에 서울 주택시장의 거품에 대한 얘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내가 보기에 한국 주택시장은 미국 주택시장보다 더한 거품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또한 서울 주택시장이 미국 서부의 핵심 지역 주택시장보다 더한 거품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미국 주택시장이 붕괴되면 한국도, 서울도 붕괴된다.
그러나 그 정도가 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한국 주택시장이 외부의 충격이 아니라 스스로 쌓은 부채의 무게로 내파될 것인가?
알 수 없다.

다만 미국 주택도, 미국 주식도 일년 사이 더 비싸졌다는 것은 명확하다.

일년 사이 악화된 미국 주택시장 관련 그림 몇개만 다시 본다.




주택허가
주택완공
주택허가/완공 비율

허가가 꺾였고, 허가/완공 비율이 무르익고 있다.



주택허가
monthly supply (역축) = 주택재고/월별 판매량



주택허가는 꺾였고, 재고는 올라갈 채비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질주택가격 = 명목주택가격/cpi
명목주택가격
1/monthly supply = 월별 판매량/주택재고 = 재고순환 (전년동월비를 취하면)



명목보다는 실질 주택가격이 주택시장의 순환을 보기에 좋다.

실질은 꺾여있고, 명목은 아직은 아니지만 다음 달 꺾인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주택건축허가
주택완공
실질주택가격



셋 중에 둘은 꺾였다.




주택가격 지수 (케이스 쉴러보다 길어서 쓰지만, 짧은 집값지수들의 추세도 대동소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융위기 이후 추세는 비슷하지만 대출보다 집값이 더 빨리, 더 많이 올라갔다.




주택가격 지수 yoy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yoy
주택가격 지수 yoy - 가계 주택담보대출 yoy



금융위기 이후 상승률로 봐도 주택가격이 부채보다 빨리 올라 간 것이 보인다.
한국에서 최근까지 대출증가율이 주택가격 증가율보다 3배정도 더 높았던 것과는 반대의 상황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로 인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에는 미국에서도 대출 증가율이 30년 이상 높았다.
2000년대 초반의 it버블붕괴로 인한 침체는 부채에 영향이 적었지만, 80년대의 더블딥, 90대의 저축대부조합 붕괴는 대출 감소와 동반했다.
미국의 91년 침체는 한국주식시장도 부동산시장도 비켜가지 못했다.





가계의 비금융자산/전체자산 = 주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  (파랑)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빨강)



미국 가계가 대출받아서 집을 사지 않으니 가계자산 중 주택의 비중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Q 1. 가계가 아니면 누가 집값을 올리나?
Q 2. 가계는 왜 집을 안 사나?
Q 3.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는데?

A 1. 기업이 저금리로, 외국인이 현금박치기로
A 2. 집값은 비싸고, 돈이 없고, 빚내기 싫어서, 단독구입이 아니라 아파트에 월세
A 3. 주식 기타





생산활동인구비율
가계의 금융자산 비율

동행하나?
그렇다.

생산활동인구비율이 왜 다시 증가했었나?
멕시코, 이민

생산활동인구비율의 변화가 중요한가?
그렇다. 단 몇달이 아니라 몇년에서 몇십년에 걸쳐서.

가계가 빚내서 집사겠나?
적어도 이번 싸이클에는 어렵겠다.





요약

미국 주택 시장은 일년 전보다 더 위험해졌다.
한국 주택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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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집값 vs 가계부채 -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vs.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1 US burst not by NK nuke but by housing bubb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1-us-burst-not-by-nk-nuke-but-by.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2 US burst - building permit/completion ratio, sold/for sale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2-us-burst-building-permitcompletion.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3 US burst - real house price vs inventory cyc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3-us-burst-real-house-price-vs.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4-us-burst-debt-and-aging.html

불길한 미국 주택 자동차 doomed us house and auto 20170922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doomed-us-house-and-auto-20170922.html

정말 불길한 미국실질주택가격 really doomed US real house price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really-doomed-us-real-house-price.html

실러교수의 미국주택가격 130년 History of US home price by Shiller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130-history-of-us-home-price-by-shiller.html

미국 집값과 소유주의 임대료 등가치 House price vs Owner's equivalent rent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house-price-vs-owners-equivalent-rent.html

믿을 수 없는 100년 간의 미국 실질임대료, unbelievable US Real Rent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100-unbelievable-us-real-rent.html

한국의 전세비율 vs US Price to Rent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vs-us-price-to-rent-ratio.html

미국 기준금리인상과 한국집값, 한국주가, 바뀐 것이 없는 세상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blog-post_7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bubble-index.html

일물일가 - 선진국주택가격 house price and exchange rate 20180920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house-price-and-exchange-rate-20180920.html



일물일가 - 선진국주택가격 house price and exchange rate 20180920



일물일가 - 선진국 주택가격 house price vs exchange rate 20170910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house-price-vs-exchange-rate-20170910.html
house price vs exchange rate - law of one pric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12/house-price-vs-exchange-rate-law-of-one.html


집값 * 환율 = 달러환산집값

전세계 선진국의 달러 환산 집값은 약 50년 가까이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였다.
집값과 환율은 크게 보면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집값상승은 통화약세와 동반하고, 집값하락은 통화강세와 동반한다.
결국 물가과 환율의 관계는 집값과 환율의 관계와 같다.
경기가 좋고, 달러가 쏠리고, 집값이 오르면 통화강세가 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물가상승의 효과는 통화가치하락으로 귀결된다.

장기적으로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순서대로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독일, 한국, 일본, 스위스, 중국.
중국을 제외하면 거의 선진국. 중국도 일선도시는 거의 신진국.

미국의 집값을 익숙한 케이스쉴러로 바꾸어도 차이는 없다.
10년을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 12년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일물일가의 가설에 더 부합하는 그림을 보여준다.

일물일가의 원칙이 선진국의 집값에 관철된다고 보면 미국의 집값은 지나치게 높고, 일본의 집값은 지나치게 낮다.





국가별 주택가격 그대로.


bubble index



믿을 수 없는 100년 간의 미국 실질임대료, unbelievable US Real Rent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100-unbelievable-us-real-rent.html
한국의 전세비율 vs US Price to Rent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vs-us-price-to-rent-ratio.html
House/cpi = House/Rent * Rent/cpi 전체가치 = 투자가치 * 사용가치
Rent/House = (Rent/cpi)/(House/cpi) 전세비율 = 사용가치/전체가치

전세값은 사용가치에 비례하고, 집값은 사용가치와 투자가치를 포함하는 전체가치에 비례한다.

주택의 전세/매매비율(전세비율)은 전체가치에서 사용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역수인 매매/전세비율(PRR, Price to rent ratio)은 투자가치에 비례하는 비례상수로 볼 수 있다.


https://www.nytimes.com/2017/05/18/upshot/how-tales-of-flippers-led-to-a-housing-bubble.html?mcubz=3
via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really-doomed-us-real-house-price.html

참고로 쉴러교수도 실질임대료의 상승은 주택서비스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그 이상의 집값상승은 투자/투기 수요가 설명한다고 보고 있다.
전세냐 월세냐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기본 개념은 다를 이유가 없다.

PRR = Price / Rent
PRR ' = P' - R'
매매/전세비율 = 매매가 / 전세가
매매/전세비율 변화율 = 매매가 변화율 -  전세가 변화율
이것이 서양사람들이 쓰는 PRR을 월세대신 전세에 적용한 것이다.



우연히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가 만든 버블지수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버블지수
=(특정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 –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 – (특정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 – 전국 평균 전세가 상승률)

조그만 바꾸어 보자.

bubble index
=(특정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 – 특정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 -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 – 전국 평균 전세가 상승률)
= 특정지역의 매매/전세비율 변화율 - 전국평균 매매/전세비율 변화율
= 특정지역 PRR' - 전국평균 PRR'     (미국식)  
= 전국평균 전세비율' - 특정지역 전세비율'     (한국식)

위 식을 요약하면 이렇다.

PRR 상승률이 전국평균보다 많이 높으면 거품.
전세비율 상승률이 전국평균보다 많이 낮으면 거품.


그런데 이것은 주식의 PBR 변화율이 평균보다 높으면 고평가이고, 낮으면 저평가라고 하는 것과 같다.

PBR이나 PER가 자신의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지 낮은지 비교하는 것은 상식적이다.
PBR이나 PER가 현재의 시장 평균보다 높은지 낮은지 비교하는 것도 상식적이다.

그러나 PBR의 변화율이 시장평균보다 높으면 거품이라고 하는 것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줄넘기로 치면 2단뛰기도 아니고 3단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변화율을 거품지수로 쓰면 거품의 등장을 더 빠르게 포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거품이 고점에서 한동안 유지되는 고원기(plataeu)가 나타날 경우 거품이 저절로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또 특정지역의 PRR이나 PIR은 전국평균보다 수십년이상 높을 수 있다.


부동산에 거품지수가 필요하다면 PIR과 PRR을 평균과 비교하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B1 = 특정지역PIR/전국평균PIR * 100
B2 = 특정지역PRR/전국평균PRR * 100
혹은 
B3 = B1과 B2의 적당한 평균
저렇게 시계열을 구해놓기만 해도 필요한 정보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price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PIR, PRR도 넘치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여기에 전국평균으로 나누고, 변화율까지 구해야 거품인지 알 수 있다면 그것은 너무 수준높은 거품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15일 토요일

레포펀드, rp 레버리지 펀드



단기 자금시장과 관련된 기사들을 확인해보면 mmf 대신 헤지펀드들이 운용한다는 레포펀드 또한 abcp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레포펀드 설정규모는 약 6조원으로 규모는 mmf의 100조와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4배까지 레버리지를 사용'해서 1일물짜리 rp매도로 자금조달을 하고, 이 자금으로 몇개월 만기의 의심스러운 abcp를 '적극 매수'하는 위험한 상품이다.

자금 조달, 운용 양쪽으로 최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진은 없거나 적자에 가까운 상태에서 헤지펀드 수탁고 경쟁만 하고 있으니 제대로 운영될 지 의심스럽다.


<배수연의 전망대>단기자금시장 뇌관이 된 레포(RP)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7117
실제 지난 1분기 말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지준일을 앞두고 일부 운용사는 부도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한은이 전격적으로 자금을 풀어 극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부도사태를 면했지만, 해당 이슈는 이후에도 반복해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rp 평균잔고: 17년 기준 64조
rp 매도(자금조달): 증권사 57%, 자산운용사 32%
rp 매수(자금공급): 은행고유 19%, 은행신탁(mmt) 25%, 자산운용사 mmf 31%
자산운용사의 rp 레버리지 펀드: 최대 4배 레버리지, rp 매도 급증의 이유.


대규모 만기때마다 레포금리 급등…익일물 거래 규제하나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7323
한은 관계자는 "자산운용사가 예전에는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는데 현재는 레버리지펀드를 운용하면서 레포를 통해 자금을 조달 하다 보니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들이 rp로 자금조달하는 금액이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대부분 1일물 거래라서 유동성 감소에 취약.


커져가는 레포펀드, 증권사 PBS 수익은 '제로'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8010100001630000102&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지난해 초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교보증권이 처음으로 상품을 들고 나오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안정형 상품 가입자인 법인고객과 초고액자산가들에 은행 예·적금이나 MMF 대용으로 레포펀드를 추천하며 자금을 대거 끌어모았다.

'레포펀드' 향한 불편한 시선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8070100010370000671&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레포펀드는 RP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확보한 재원으로 크레딧물이나 ABCP 등을 적극 매수해 수익을 내는 단순한 방식으로 운용한다. 이러한 운용 전략 상 PBS가 개입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현재 레포펀드의 설정규모는 총 6조원,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25%에 달한다.
헤지펀드 수탁고 경쟁으로 은행 예적금, mmf 대용으로 추천.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연 3%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때문.


헤지펀드 설정액 23조 돌파, '레포펀드' 성장 지속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9050100006690000409&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요약

레포펀드가 3%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로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운용 방식에도 불구하고 유사시에 양쪽으로 박살날 가능성이 있는 빛좋은 개살구이다.





터키발 한국 단기금융시장 경색 20180915


정기예금 abcp 증가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6/abcp.html
카타르 정기예금 abcp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abcp.html
qnb의 교훈 - 위험의 확산, 개인의 소외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qnb.html

카타르 qnb관련한 한국의 펀드런이 해결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었다. (아래)
그러나 아직 여파가 진행중이다.

카타르 왕실 전용기, 에르도안 품에…선물이냐 구입이냐 '시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9/14/0200000000AKR20180914119000108.HTML?input=1195m
일부 친정부 언론은 카타르 군주(에미르)의 선물이라고 보도했으나, 야당 의원은 매물로 나온 항공기를 대통령실이 구매했다고 주장한 탓이다.

카타르 왕실 전용기의 가격은 5억파운드, 약 7천400억원이라고 한다.

모비우스 "아르헨 봐라…터키 금리인상 해결책 아냐" 경고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8071

터키는 이틀 전 외환위기를 막기 위해 금리를 24%로 625bp 올려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나, 이것으로 터키의 금융위기를 막기에 충분한지는 불확실하다.


그림: tradingeconomics
터키 기준금리 24%는 2000년대 초반까지의 80%에 비하면 낮은 편.

터키 문제의 핵심은 에르도안 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체 수술실까지 설치된 초호화 비행기를 구입한 에르도안이 터키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지도자로 보기는 어렵다.
기적적으로 에르도안을 권좌에서 몰아내는 미션을 터키가 달성해도 단기간에 개선되기보다는 포퓰리스트 정권이 들어서면서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터키와 카타르 사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펀드런은 해결단계에 있을까?

망가진 단기자금 시장, 추석 앞두고 아우성
[카타르 ABCP 후폭풍]"최소 30조 자금 묶였다"...A1급 조달 금리도 덩달아 상승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9120100018410001146&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더벨 기사에 따르면 최소 30조원의 자금이 mmf등에 묶여있어서, 단기자금 시장 전체가 '돈맥경화'사태를 겪고 있고, 카드사 등의 일부 금융사는 추석을 앞두고 유동성 구하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자금인출이 불가능해지면서 cp나 전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시도하지만 받아줄 곳이 적어지면서 3개월물 cp 금리가 20bp 가까이 상승했다고 한다.
더구나 카타르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금 경색이 해소되는 데는 상당 기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요약하면 현재 한국의 단기자금시장이 개판이고,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선수들도 mmf에 물려있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의 경제기사는 온통 부동산문제로 도배되고 있다.

총리가 부동산문제 해결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초법적인 발언을 해서 부총리도, 한은부총재도 부인하는 쇼를 벌이는 상황이다.
덕분에 저런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벌어져도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기준금리는 보통 한번에 25bp씩 올린다.
그러나 시장은 정치권의 헛소리 잔치와 상관없이 단기금리를 20bp나 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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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터키發 펀드런' 진정국면…QNB ABCP 한달새 8000억원 만기 상환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4073766619339792&mediaCodeNo=257&OutLnkChk=Y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분기점은 오는 11월이 될 전망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QNB ABCP의 만기가 오는 11월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며 “수조원대의 ABCP가 무난히 상환되면 시장에서도 부실화 가능성을 낮게 볼 것”이라고 밝혔다.

11월까지 무사하기를 바람.

A1등급 손절가, 5% 육박…증권사 '로스컷' 주목[카타르 ABCP 후폭풍]뉴로드제사차 발행물 300억 손절...DB운용, ABCP 매도가격 관심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9120100020080001242&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9월 4일 중소형 증권사가 2% 이상 손실을 보고 손절했다고.
9월 6일 db손해보험은 db자산운용의 abcp를 2.27%에 매수했다는데.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qnb의 교훈 - 위험의 확산, 개인의 소외


카타르 정기예금 abcp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abcp.html

카타르국립은행qnb의 abcp에 투자한 mmf에서 펀드런이 발생했다.
이 펀드런때문에 한국이나 카타르나 전세계에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관련된 문제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지난 8월 한국의 mmf에서 17.5조원이 이탈했다.

MMF 자금 한 달 새 26조 이탈…일시적 요인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80913010004671

그런데 8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만 확인하면 26.6조가 mmf에서 이탈했다고 한다.
전체 mmf설정액이 131.9조에서 105.3조로 급격히 축소되었다.

이중에 법인이 빼낸 자금은 25.5조이고, 개인이 빼낸 자금은 1.1조이다.
이전 기간과 비교하면 법인이 펀드런을 발생시키는 동안 개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것이다.



법인이든 개인이든 mmf에 넣어 둔 돈을 위험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여기는 일은 거의 없다.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지도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의 카타르은행 정기예금관련 abcp는 10조 전후라고 한다.
터키와 카타르에 위기가 발생해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mmf전체 132조 중에 10조 전후에 불과하나, 한국의 법인은 2.5배에 가까운 액수를 mmf에서 인출했다.



왜 그랬을까?



카타르관련 abcp를 편입한 mmf라면 전부 터키위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펀드런이 발생하면 인출제한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위험의 확산이 의심되면 먼저 돈을 빼는 것이 최선이다.

26.6조가 전부 카타르 관련 mmf였을지는 알 수 없다.
만약 mmf에 편입된 상품의 정확한 내역을 알 수 없거나 운용사의 정보를 믿을 수 없다면 모든 mmf는 잠재적으로 같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간주하고 전부 인출하는 것이 최선이다.

8월초 132조의 mmf중에 약 10조원의 카타르은행 abcp가 편입되어 있었지만, 이것은 우물에 독을 탄 것처럼 전체 mmf에 영향을 주었다.

향후에 유사한 위험이 발생하면 유사한 상황을 피할 수 없다.



왜 법인이 전체 mmf의 4분의 일을 인출하는 동안 개인은 거의 인출하지 않았을까?
냉정히 판단해 보니 터키의 위험이 카타르에 확산될 가능성은 낮고, 카타르국립은행의 신용도는 한국의 시중은행들보다 높고, 상품을 파는 증권사, 은행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나서서 해결을 해 줄 것이라고 믿었을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개인들은 터키, 카타르의 위험이 mmf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예 몰랐을 것이고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인출이 제한되었을 시점이었을 것이다.

법인들이 펀드런을 발생시키면서 mmf를 환매, 해지하는 동안 개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면 mmf의 위기상황에서 자산운용사의 대응은?


db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db손해보험은 손해를 무릅쓰고 카타르은행 abcp를 매입했다.

DB 손보와 DB 운용의 수상한 QNB ABCP 거래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7494
DB 손보가 매입한 자산의 평균 매입금리는 2.27% 수준이다. 유통시장 거래금리 대비 170bp가량 더 비싸게 사들인 셈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시장에서는 4%에 거래가 돌고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는 채권인데 DB 손보가 시장 호가 대비 너무 비싸게 받아준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db그룹의 저런 거래를 일방적으로 욕하기 어렵다.
이미 2년 전에 동부증권에서 2조의 카타르abcp를 만들어 유통시켰었을만큼 동부그룹이 선도적이었기 때문에, 펀드런 관련해서 발생하는 투자자의 민원과 손실은 동부그룹이 무제한으로 감당해야 할 수 있고, 펀드런 환매제한을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길게 봐서 싸게 해결하는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db손해보험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냥 독박을 쓴 것이다.
위험이 한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넘어가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인가?
전세계적인 위기가 아니더라도 경기하강국면, 경기침체국면은 경기순환과정에서 피할 수 없다.
적어도 몇개에서 몇십개의 국가는 주기적으로 국가부도를 겪게되고, 그런 시기에 개인은 금융사, 법인 대비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정부가 일부를 구제할 수 있으나, 전부를 구제할 수도 전액을 구제할 수도 없는 것은 명확하다.
향후 몇년은 안전자산의 범위는 매우 좁게, 위험자산의 범위는 매우 넓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요약

전세계 어디에서든 위험이 발생하고 확산되는 과정에서 한국의 개인투자자는 매우 취약한 위치에 놓인다.
알아서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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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銀에 몰린 국내 MMF, 터키발 위기 뒤에 숨은 위험이 또 있다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63&item=&no=16352
실제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제3 세계 개발도상국 등의 금융 포션을 보면 이번에 관심을 일으킨 ABCP와 같은 단일 투자 상품에 상당 부분 이른바 ‘몰빵’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위험성이 있는 일이지만 자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나라 역시 일부 MMF가 카타르 은행 ABCP에 30~40% 가량을 집중 투자한 상황이 드러났다. 공모펀드인 MMF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런 취약성들은 매우 위험하고도 어려운 부분이라하지 않을 수 없다.

DB운용 환매 연기에 투자자 불만…당국 "운용사가 판단할 사안"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5606

DB운용 '구원투수' 나선 DB손보, 카타르銀 ABCP 988억어치 매입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91138131

DB자산·흥국운용 MMF, 듀레이션 규제 위반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9120100020670001279&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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