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점심은 없다고 한다.
적어도 13년치 밥값을 치러야 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는지 얼마나 오래 내야 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어떤 지표는 중간 혹은 최고점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것들은 아직 초입으로 보인다.
1년 반정도 기다렸으나 상당 기간 더 기다려야 끝이 가늠될 것으로 본다.
공짜 점심은 없다고 한다.
적어도 13년치 밥값을 치러야 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는지 얼마나 오래 내야 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어떤 지표는 중간 혹은 최고점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것들은 아직 초입으로 보인다.
1년 반정도 기다렸으나 상당 기간 더 기다려야 끝이 가늠될 것으로 본다.
https://www.bls.gov/news.release/cpi.t01.htm
미국 물가에 주거(shelter)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32.3%이다.
oer이 23.7%, rent 7.2% 외 기타 비용이 포함된다.
전체 cpi가 9.1% 상승한 것에 비하면 shelter는 5.6% 상승한 것에 불과해서 물가 상승에 억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cpi가 주거비용보다 더 상승할 때에 해당하는 것이다.
물가가 주거비용보다 낮게 내려가려고 할 때에는 주거비용이 물가상승을 이끌거나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음식(13.4%), 에너지(8.6%), 자동차(8%)처럼 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지만 일년 이상 물가 상승을 이끌었거나, 현재 이끌고 있는 요인들이 피크아웃하면서 물가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는 고사하고 4%도 달성이 불가능하다.
아래 그림에서 집값과 주거비용(oer, rent)의 장기 추이와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집값이 지금 당장 피크아웃해도 주거비용의 피크아웃은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고 이 기간 물가 상승률을 주거비용 상승률보다 낮추려면 정부와 중앙은행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ism pmi와 한국의 수출 전년동월비는 장기간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2001년 침체
2005년 둔화
2008/2009년 침체
2011/2012년 둔화
2015/2016년 둔화
2020년 침체
두 지표의 바닥은 경기 저점과 대개 일치한다.
경기에 선행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노이즈를 고려하면 고점 저점의 판단은 적어도 2-3개월 넉넉하게는 5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미리 알려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무리 보수적인 판단을 해도 고점에서 1년 넘게 지난 지금 침체는 아니더라도 둔화국면에 상당히 진입했다는 것은 명확하다.
약 3.5년에서 4년의 규칙적인 주기를 보이고, 반도체 싸이클과 대개 일치한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5/korea-export-20220501.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6/5-20220618.html
다음 바닥의 통과를 숫자로 확인하려면 반년으로는 부족하고 일년은 필요할 것으로 본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7/inflation-recession-20220731.html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8/korea-export-20220801.html
지금 관심을 끄는 인플레이션과 침체 관련 지표들이 공통적으로 비슷한 주기를 보이고 내년 상반기의 저점 가능성을 보이는 것은 2020년에 판데믹으로 인한 침체와 이후에 벌어진 천문학적인 유동성 증가로 인해 전세계의 대부분의 산업싸이클이 깔끔하게 reset 되고 이후 동기화된 영향이 있다고 본다.
요약
지루한 2022년을 넘기고 맞이하게 될 2023년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7월 수출입 통계가 발표되었다.
수출, 수입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관심은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무역 적자에 있다.
12개월 누적으로 본 무역 적자의 규모는 아직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에 미치지 않는다.
무역의 규모, 외환보유액의 규모가 과거의 위기 당시보다 몇 배 이상 커져서, 상대적인 부담은 크지 않지만, 한국 자체적으로는 해외에서 벌어지는 급격한 경기 변동과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을 수 없고, 가계와 기업의 부채의 규모나 gdp대비 비율이 과거 대비 높기 때문에 반드시 더 안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수출 금액. 수입 금액. 무역 수지. 12개월 합계(ttm).
무역 수지 하락이 역전되려면 수입의 감소가 선행되어야 하고 2008년처럼 유가의 급락이 나타날 수 있지만, 2011년부터 2014년말까지의 고유가 시기와 비슷한 단계를 거쳐갈 수도 있음. 최근 연준의 태도를 보면 후자에 가까울 가능성도 커 보이고, 그 경우 회복 양상은 V자보다 L자형 비슷할 듯.
요약
무역 적자를 보면 뭔가 큰 것이 나타나야 자연스럽다.
2분기 연속 gdp가 감소해도 nber가 사후에 침체가 아니라고 선언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높은 물가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금 침체가 아니라고 해도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물가가 가계의 심리와 중앙은행과 정부의 대응을 결정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의 물가 진행이 70년대 1차 오일 쇼크시기와 유사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쇼크 이전 10년 간의 물가 추이와 경기싸이클에도 비슷한 점이 있다.
위 그림은 최근 10년. 아래 그림은 66년부터 75년까지.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2014년말부터 2016년초까지 미국 제조업은 침체수준으로 둔화되었고 많은 지표들이 침체에 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식적으로 침체는 아니었다. 비슷하게 1966년말부터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나타났고, 67년초부터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이후 침체를 피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2015년 시기를 mini recession이라고 부르기도 함)
최근의 침체는 2020년 2-4월 사이의 만 2개월짜리 초단기 침체였다. 이와 비교될 오일 쇼크 이전의 침체는 1970년의 1년 가까이 지속된 침체가 있다. 1970년과 2020년 두 개의 침체기를 포함하는 2-3년 동안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게 유지된 것은 공통되는 사항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높은 물가 상승의 시작을 1차 오일쇼크 시기와 비슷하게 정렬해보면 물가 상승 기간은 과거보다 약 6개월 짧다 (파란선 박스).
과거의 물가 급등의 시작은 72년 11월. 고점은 74년 11월.
침체의 시작은 73년 11월. 침체의 끝은 75년 3월.
최근의 물가 급등의 시작은 2021년 1월. 고점은 아직 모름.
만약 gdp가 역성장한 2022년 1분기부터 침체라고 보면 2023년 4월 전후에 침체가 끝날 것이고, 물가의 고점은 그로부터 4-5개월 이전이 될 것이다.
설령 침체의 시작이 1분기가 아니라 훨씬 나중이라고 해도, 끝은 물가가 결정할테니 비슷한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약
역사가 비슷하게 반복되는지 1년 후 확인해 보자.
2022년 초에 시작된 전세계 주식시장의 하락은 외환시장, 코인시장과도 동조화된 모습을 보였다.
6월 중순 시작된 금융시장의 훈풍은 주식, 채권, 외환, 코인 시장 등에서 무차별적 반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깡패처럼 떼로 몰려다니는 자산들의 움직임은 금융시장의 변동이 유동성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기대)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반등이 지속될 수 있을까?
어렵다고 본다.
이유는?
1) 일본, 중국을 제외한 대규모 경제에서 유통성의 축소가 대세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2) 중국, 유럽, 신흥국에서 은행, 기업, 가계의 부실화된 채권, 부채들이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3) 탈탄소정책과 관련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4) 인플레이션이 단지 상품 혹은 원자재의 공급난때문만이 아니라 10여년 동안 풀리고, 판데믹이후 급증한 유동성때문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5) 임금보다 높게 상승한 주택가격, 물가에 대한 사회적인 저항이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면서 물가를 잡는 고통을 감수하거나, 물가상승에 기여하는 임금상승을 용인해야 하는 양립할 수 없는 선택의 상황에 많은 정부들이 몰리고 있다.
6) 과거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던 시기의 고용없는 성장에서 성장없는 고용붐의 시기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미국조차도 고용시장의 포화를 시사하는 증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최소 22년 4분기까지는 많은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많은 나라의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고, 무역이 감소하고, 각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후진국에서 국가부도, 시위, 폭동, 정권 교체가 나타나고, 판데믹이 여전히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서비스 소비도 제한적일 것이다.
더구나 현재나 가까운 미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물가로 인해 유동성 축소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다.
조금 먼 미래는 가까운 미래의 인간들의 대응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인플레이션이 23년까지 획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오히려 고통 회피를 위한 단기적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온존시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요약
위험이 커지고 있다.
다시 돈을 풀어서 위험을 막으려 하면 위험은 더 커질 것이다.
20년 말, 21년 초부터 최근까지 반도체 시장의 화두는 쇼티지였다.
구형 8인치 공정에서는 주로 자동차, 가전, led, 전력의 4개 분야가 특히 타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인치 웨이퍼 중 첨단 공정에서는 클라우드센터,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그래픽 카드의 품귀와 가격 폭등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메모리 업계는 17년부터 지속된 슈퍼싸이클에서 천문학적인 이익을 지속하고 있다.
일부의 칩 공급난 완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24년까지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고, 실제로 tsmc, 삼성, 인텔 등 공급자들은 21년부터 공급난 해소를 위해 기존 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라인을 증설하기 시작했다.
그럼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쇼티지가 해소되기 시작할 것인가?
최근 상당히 자세한 두 개의 관련 기사를 보았다.
https://venturebeat.com/2022/07/10/deloitte-the-end-of-the-semiconductor-shortage-is-near/
딜로이트에서는 작년 12월까지는 23년까지 쇼티지 지속될 것으로 보았지만, 현재는 조만간 끝이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https://blog.naver.com/tysinvs/222808383362
이코노미스트 기사 번역.
원문은 시의 적절하고, 번역은 매우 훌륭.
한국 투자자, 반도체 투자자 추천.
가전에서는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고, 가전용 칩도 마찬가지이다.
게임칩과 게임기의 품귀는 과거지사이고 지금은 예전처럼 할인이 진행 중이다.
led 디스플레이용 칩에서도 해소가 진행 중이고 패널의 가격은 하락 중이다.
자동차 관련 칩에 대해서는 일부에서는 하반기부터, 일부에서는 내년부터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몇 개월 사이 반토막났고, 품귀현상은 과거의 일이 되었다.
많은 팹이 팹리스와 장기 계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문 취소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고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쇼티지 우화, 리드타임 우화, 반도체 shortage, lead time, semi 20220702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2/07/shortage-lead-time-semi-20220702.html
쇼티지 기간동안 발생한 가수요로 인해 투자와 공급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공급물량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가수요는 사라지고, 과잉 재고(안전 재고?)는 신규주문을 중단시키고, 증가한 설비는 공급과잉을 낳고, 가격폭락과 구조조정이 나타난다.
반도체 쇼티지의 기간이 거의 2년 가까이 이어졌고, 이 기간 계획된 설비는 2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하다.
쇼티지 해소만으로 과잉 재고, 과잉 설비는 산업 전반에 한 두 분기 이상의 매출 공백을 낳을 수도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나타난다면 그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생긴다.
시장은 그것까지 반영하게 될 것이다.
지금이 그런 상태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 1)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진다. 2)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다. 3) 어디나 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