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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2일 수요일

엘에리언, 뉴 노말도 데려갔으면



http://www.businessinsider.com/el-erian-internal-pimco-memo-2014-1
http://www.businessinsider.com/el-erian-people-who-shaped-the-way-i-think-2014-1?op=1
"At PIMCO, Bill Gross has instilled a culture of 'healthy and constructive paranoia'"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 CEO, 전격 사퇴하는 속사정



오래 전에 읽었지만, 엘에리언의 뉴 노말에 대한 얘기는 처음에는 그럴 듯했다.
매우 똑똑하고 글도 잘 쓴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여기저기서 그의 칼럼을 읽을 수 있었다.
채권을 운용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는지, 그런 생각을 하니 채권을 운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빌 그로스도 엘에리언도 세상을 자신의 틀 속에 맞추어 넣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침체 후의 회복이 얼마나 힘차게 진행되면 노말이고, 얼마나 지루하면 뉴 노말인가?
양적인 차이와 질적인 차이를 무를 베듯 구분할 있는 기준이 경제 영역에 존재하나?


엘 에리안이 빌 그로스의 핌코를 떠난다.
30년 동안의 채권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기사에 여러 얘기들이 나오지만 핌코의 속 사정이야 알 수 없고, 실망스러운 성과에 대한 희생양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기자가 아니라도 할 수있는 것이다.



미국 채권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주식형펀드처럼 크게 감소한 적이 없다.
그 이전까지 연장하면 랠리가 지속된 3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방향이 바뀌든지 쉬든지 한 두해에 끝날 것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
그것이 반드시 주식으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14년이 아니어도 15년 경에는 기준 금리 인상 준비도 해야한다.
엘에리언이 그로스의 오른팔이라고 하나, 채권투자에 관한 한 환상적인 팀이었기 때문에 만약 올해도 채권 운용실적이 나쁘다면 더 잘라낼 비중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잇몸이 없으면 이가 시리게 되어 있다.
13년보다 더 나쁜 실적이 나오는 순간에 바로 핌코 자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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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runmoneyrun.blogspot.kr/2013/05/flow-of-funds-accounts-20130513.html

전에 찾아 본 ici 자료에 86년부터의 값이 나온다.
채권은 90년부터만 계산해도 만 23년간 순 유입이 있었다.
특히 2009년 이후에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출처: http://www.ici.org/pdf/2013_factbook.pdf



http://www.icifactbook.org/fb_data.html#section1

1987년부터 2012년까지 누적한 것이다.
만약 전체 자금 유입 규모가 유지되고 2007년 이전의 펀드간 유입비율로 돌아가면 채권펀드에서 순 유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1월 18일 금요일

뉴 노멀, 끝이란다




핌코의 엘 에리언이 만들어 낸 말이고, 관련된 책도 썼다.
많은 사람들이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인 저성장, 침체, 저금리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그 현상을 지칭하는데 사용했다.

그런데 이제 끝이라고 한다.
언제인지는 몰라도 미국의 경기 개선이 뉴노멀을 끝내고 있다고 한다.

주택, 고용, 소비, 생산.
어느 것 하나 좋아지지 않는 것이 없다.
왠만하면 5년 만에 최고이다.
기업의 이익과 투자가 지속되는지만 확인하면 다른 것은 이제부터 경제학자, 정치가들에게 맡겨도 된다.

애초에 뉴 노멀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필요가 없었다.
그냥 순환적인 장기 침체로 봐도 될 일이었다.

작년 말부터 가장 문제가 되던 것이 오바마 재선, 재정절벽, 부채천정이었다.
그 어느 것도 회복되는 경기를 뒤집을 힘이 있을만큼 강한지 알기 어려웠는데, 그나마도 그럭저럭 넘어가서 이제는 부채문제 한가지가 남았다.
이것을 울궈먹고 싶은 전문가들이 여전히 있겠지만, 다른 위기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면 매우 약하다.

민간부채를 공공부채로 바꿔서 자생적인 경기 회복이 가능하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제는 공공부채가 감소해야 하는데, GDP대비로는 재정적자가 작년부터 명확하게 감소하고 있다.
부채를 늘려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고,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지금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핌코의 그로스나 엘에리안은 예측의 전문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늦지 않게 자신들의 판단을 바꾸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재작년의 부진한 성과를 작년에 상당히 만회했다고 한다.
예측 전문가는 아니지만, 투자 전문가는 맞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람들의 견해를 좇아서 경기를 어둡게 보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른 채 앞으로도 오랫동안 뉴노말의 세계에 빠져있을 것이다.
뉴 노말의 창시자는 이미 그 세계를 떠났는지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