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5일 화요일

급증하는 폐렴 사망률, 국가별 비교 pneumonia, mortality rate 20180925

탐사 황사마스크 K...


한국의 폐렴 사망률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고령화를 배제하기 위해 연령표준화사망률을 비교해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한국을 제외하면 신흥국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대만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폐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연령표준화사망률은 10년 이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의 폐렴사망률은 고령화로 대부분 설명될 수 있다.

한국의 폐렴사망률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고령화 이외의 다른 이유가 필요하다.
몇년 동안 의심받았던 가습기살균제, 미세먼지, 각종 전염성 질환 등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폐렴 - 부상하는 사망원인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5/blog-post_14.html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퍼지던 시절 폐질환 관련 유병률, 사망률 등을 조사하던 중 페렴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2017년 사망원인 4위이고, 조만간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뇌혈관 질환을 넘어서 3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호흡기질환의 사망원인 중 폐렴과 만성하기도질환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 폐렴 사망률은 2005년 이래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만성하기도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느리게 감소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주로 고령화)에 의한 영향을 보정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확인해 봐도 폐렴 사망률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선진국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oecd에서 제공하는 폐렴에 의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이다.
(한국만 통계청 자료를 2017년까지 추가)

폐렴에 의한 조사망률(crude mortality rate)이 증가하는 많은 선진국에서 연령표준화사망률은 정체되어 있거나 감소한다.

한국에서만 폐렴에 의한 조사망률과 연령표준화사망률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에서 유독 높거나 빠르게 증가하는 지표들 중에서 최근 한국에서 핫한 것은 고용과 관련된 것이다.

https://runmoneyrun.blogspot.com/2018/07/blog-post_18.html

한국에서만 다르게 움직이는 지표는 이것이 한국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고, 간접적으로 다른 중요한 변수의 변화를 드러내는 창이 될 수도 있다.




oecd자료에 포함된 나라 중 지난 몇년간 폐렴에 의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증가하는 나라이다.

에스토니아는 기왕에도 사망률이 낮았고, 15년에 낮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매우 높았고 높아지고 있다.
터키는 낮았지만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폴란드, 콜롬비아는 높아지고 있지만 아주 빠른 것은 아니어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과 브라질의 공통점 - 폐렴 표준화사망률 비교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5/blog-post_16.html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어느 나라도 한국과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비교될 만한 나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상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한국과 비교하기에 좋은 나라로 대만을 들 수 있다.

한국과 대만의 공통점 - 폐렴 조사망률 비교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5/blog-post_24.html

고령화되어가는 인구구조가 비슷하고,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 홍콩, 한국과 더불어 중국의 대기오염원에 대한 노출이 비슷하고, 자동차를 빼면 산업구조가 비슷하고 등등 많은 공통점이 있다.

대만의 폐렴에 의한 조사망률과 연령표준화사망률(대만은 oecd 평균이 아니라 세계평균을 쓴다고)을 한국과 비교하면 한국이 왜 이상한지 저절로 드러난다.

대만의 조사망률은 한국보다 높지만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표준화사망률을 비교하면 대만은 2008년 고점이후 횡보하고 있지만, 한국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만의 표준화사망률은 다른 oecd국가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오직 한국만 달라서 비교대상이 없다.



가습기살균제의 영향은 얼마였든지 사라졌거나 감소하고 있을 것이다.
폐렴 이외 만성 하기도 질환에 포함되었을 수도 있으나 조사망률 자체가 아예 감소하고 있으니 논외이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강력한 증거라고 할 만한 것이 없기는 하다.
그러나 대만, 홍콩 등의 자료와 비교해보면  미세먼지 자체의 폐렴에 대한 영향은 사람들의 우려보다 높지 않을 수 있고, 있다고 해도 오염원에 딱 붙어있는 대만보다 높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

각종 독감이나 메르스 등이 한국인에게 특별히 더 영향을 줄수도 있겠으나, 과문하다.

폐렴사망률의 지역적인 차이를 보면 특별히 높은 충북 같은 곳이 존재하지만 그것이 한국 전체의 사망률에 영향을 줄만한 규모가 아니다.

작년의 댓글 중 한분께서 언급하신 내용이 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다른 것보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End of life care가 시설화되면서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시는 분이 많은데 거기서 제대로 질 관리가 되지 않아서 폐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설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연령표준화를 해도 어떤 원인으로 노인의 폐렴사망률이 매우 높다면 표준화사망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을 수 있고, 그 원인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




요약

한국의 폐렴에 의한 조사망률 증가는 고령화로 많은 부분이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비교가능한 나라 중 유독 한국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연령표준화 사망률의 증가는 고령화와 관계없이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왕에 의심되었던 가습기살균제, 미세먼지(중국, 지역), 전염성질환 등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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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관련지도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5/blog-post.html

미세먼지가 SO2, O3, NO2보다 덜 중요한 오염물질일 수도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5/so2-o3-no2.html


한국 사망원인, 사망률 통계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1/index.board?bmode=read&aSeq=370710

대만 사망원인, 사망률 톻계
https://dep.mohw.gov.tw/DOS/lp-3960-113.html

oced 사망원인, 사망률 통계
https://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HEALTH_STAT#


2018년 9월 20일 목요일

미국 주택 거품 US housing bubble 20180920



1년 전에 미국 주택시장 붕괴에 관한 글을 여러편 올렸었다.
fred에서 제공하는 주택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정리했던 것이다.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4-us-burst-debt-and-aging.html
미국 주택시장은 한번 더 붕괴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주택가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미국역사상 가장 높다.
수요공급을 반영하는 재고상황은 5년전부터 악화되고 있다.
가계는 주택을 털어내고 있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이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수요가 감소해서 가계부채(모기지)증가가 느리지만, 모기지가 필요없는 다른 주체가 가계의 빈자리를 채우고 주택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은 실수요자의 시장이 아니라 전형적인 투기꾼들의 시장이다.

위의 글 이후에도 몇 개의 글이 추가되었으나 결론은 미국 주택시장은 위험하고,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1년 만에 서울 주택시장의 거품에 대한 얘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내가 보기에 한국 주택시장은 미국 주택시장보다 더한 거품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또한 서울 주택시장이 미국 서부의 핵심 지역 주택시장보다 더한 거품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미국 주택시장이 붕괴되면 한국도, 서울도 붕괴된다.
그러나 그 정도가 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한국 주택시장이 외부의 충격이 아니라 스스로 쌓은 부채의 무게로 내파될 것인가?
알 수 없다.

다만 미국 주택도, 미국 주식도 일년 사이 더 비싸졌다는 것은 명확하다.

일년 사이 악화된 미국 주택시장 관련 그림 몇개만 다시 본다.




주택허가
주택완공
주택허가/완공 비율

허가가 꺾였고, 허가/완공 비율이 무르익고 있다.



주택허가
monthly supply (역축) = 주택재고/월별 판매량



주택허가는 꺾였고, 재고는 올라갈 채비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질주택가격 = 명목주택가격/cpi
명목주택가격
1/monthly supply = 월별 판매량/주택재고 = 재고순환 (전년동월비를 취하면)



명목보다는 실질 주택가격이 주택시장의 순환을 보기에 좋다.

실질은 꺾여있고, 명목은 아직은 아니지만 다음 달 꺾인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주택건축허가
주택완공
실질주택가격



셋 중에 둘은 꺾였다.




주택가격 지수 (케이스 쉴러보다 길어서 쓰지만, 짧은 집값지수들의 추세도 대동소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융위기 이후 추세는 비슷하지만 대출보다 집값이 더 빨리, 더 많이 올라갔다.




주택가격 지수 yoy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yoy
주택가격 지수 yoy - 가계 주택담보대출 yoy



금융위기 이후 상승률로 봐도 주택가격이 부채보다 빨리 올라 간 것이 보인다.
한국에서 최근까지 대출증가율이 주택가격 증가율보다 3배정도 더 높았던 것과는 반대의 상황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로 인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에는 미국에서도 대출 증가율이 30년 이상 높았다.
2000년대 초반의 it버블붕괴로 인한 침체는 부채에 영향이 적었지만, 80년대의 더블딥, 90대의 저축대부조합 붕괴는 대출 감소와 동반했다.
미국의 91년 침체는 한국주식시장도 부동산시장도 비켜가지 못했다.





가계의 비금융자산/전체자산 = 주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  (파랑)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빨강)



미국 가계가 대출받아서 집을 사지 않으니 가계자산 중 주택의 비중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Q 1. 가계가 아니면 누가 집값을 올리나?
Q 2. 가계는 왜 집을 안 사나?
Q 3.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는데?

A 1. 기업이 저금리로, 외국인이 현금박치기로
A 2. 집값은 비싸고, 돈이 없고, 빚내기 싫어서, 단독구입이 아니라 아파트에 월세
A 3. 주식 기타





생산활동인구비율
가계의 금융자산 비율

동행하나?
그렇다.

생산활동인구비율이 왜 다시 증가했었나?
멕시코, 이민

생산활동인구비율의 변화가 중요한가?
그렇다. 단 몇달이 아니라 몇년에서 몇십년에 걸쳐서.

가계가 빚내서 집사겠나?
적어도 이번 싸이클에는 어렵겠다.





요약

미국 주택 시장은 일년 전보다 더 위험해졌다.
한국 주택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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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집값 vs 가계부채 -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vs.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1 US burst not by NK nuke but by housing bubb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1-us-burst-not-by-nk-nuke-but-by.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2 US burst - building permit/completion ratio, sold/for sale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2-us-burst-building-permitcompletion.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3 US burst - real house price vs inventory cycl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3-us-burst-real-house-price-vs.html

미국 주택시장 붕괴 4 US burst - debt and aging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4-us-burst-debt-and-aging.html

불길한 미국 주택 자동차 doomed us house and auto 20170922
http://runmoneyrun.blogspot.kr/2017/09/doomed-us-house-and-auto-20170922.html

정말 불길한 미국실질주택가격 really doomed US real house price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really-doomed-us-real-house-price.html

실러교수의 미국주택가격 130년 History of US home price by Shiller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130-history-of-us-home-price-by-shiller.html

미국 집값과 소유주의 임대료 등가치 House price vs Owner's equivalent rent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house-price-vs-owners-equivalent-rent.html

믿을 수 없는 100년 간의 미국 실질임대료, unbelievable US Real Rent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100-unbelievable-us-real-rent.html

한국의 전세비율 vs US Price to Rent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vs-us-price-to-rent-ratio.html

미국 기준금리인상과 한국집값, 한국주가, 바뀐 것이 없는 세상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blog-post_73.html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bubble-index.html

일물일가 - 선진국주택가격 house price and exchange rate 20180920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house-price-and-exchange-rate-20180920.html



일물일가 - 선진국주택가격 house price and exchange rate 20180920



일물일가 - 선진국 주택가격 house price vs exchange rate 20170910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house-price-vs-exchange-rate-20170910.html
house price vs exchange rate - law of one price
http://runmoneyrun.blogspot.kr/2016/12/house-price-vs-exchange-rate-law-of-one.html


집값 * 환율 = 달러환산집값

전세계 선진국의 달러 환산 집값은 약 50년 가까이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였다.
집값과 환율은 크게 보면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집값상승은 통화약세와 동반하고, 집값하락은 통화강세와 동반한다.
결국 물가과 환율의 관계는 집값과 환율의 관계와 같다.
경기가 좋고, 달러가 쏠리고, 집값이 오르면 통화강세가 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물가상승의 효과는 통화가치하락으로 귀결된다.

장기적으로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순서대로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독일, 한국, 일본, 스위스, 중국.
중국을 제외하면 거의 선진국. 중국도 일선도시는 거의 신진국.

미국의 집값을 익숙한 케이스쉴러로 바꾸어도 차이는 없다.
10년을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 12년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일물일가의 가설에 더 부합하는 그림을 보여준다.

일물일가의 원칙이 선진국의 집값에 관철된다고 보면 미국의 집값은 지나치게 높고, 일본의 집값은 지나치게 낮다.





국가별 주택가격 그대로.


bubble index



믿을 수 없는 100년 간의 미국 실질임대료, unbelievable US Real Rent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100-unbelievable-us-real-rent.html
한국의 전세비율 vs US Price to Rent Ratio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vs-us-price-to-rent-ratio.html
House/cpi = House/Rent * Rent/cpi 전체가치 = 투자가치 * 사용가치
Rent/House = (Rent/cpi)/(House/cpi) 전세비율 = 사용가치/전체가치

전세값은 사용가치에 비례하고, 집값은 사용가치와 투자가치를 포함하는 전체가치에 비례한다.

주택의 전세/매매비율(전세비율)은 전체가치에서 사용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역수인 매매/전세비율(PRR, Price to rent ratio)은 투자가치에 비례하는 비례상수로 볼 수 있다.


https://www.nytimes.com/2017/05/18/upshot/how-tales-of-flippers-led-to-a-housing-bubble.html?mcubz=3
via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7/09/really-doomed-us-real-house-price.html

참고로 쉴러교수도 실질임대료의 상승은 주택서비스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그 이상의 집값상승은 투자/투기 수요가 설명한다고 보고 있다.
전세냐 월세냐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기본 개념은 다를 이유가 없다.

PRR = Price / Rent
PRR ' = P' - R'
매매/전세비율 = 매매가 / 전세가
매매/전세비율 변화율 = 매매가 변화율 -  전세가 변화율
이것이 서양사람들이 쓰는 PRR을 월세대신 전세에 적용한 것이다.



우연히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가 만든 버블지수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버블지수
=(특정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 –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 – (특정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 – 전국 평균 전세가 상승률)

조그만 바꾸어 보자.

bubble index
=(특정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 – 특정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 -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 – 전국 평균 전세가 상승률)
= 특정지역의 매매/전세비율 변화율 - 전국평균 매매/전세비율 변화율
= 특정지역 PRR' - 전국평균 PRR'     (미국식)  
= 전국평균 전세비율' - 특정지역 전세비율'     (한국식)

위 식을 요약하면 이렇다.

PRR 상승률이 전국평균보다 많이 높으면 거품.
전세비율 상승률이 전국평균보다 많이 낮으면 거품.


그런데 이것은 주식의 PBR 변화율이 평균보다 높으면 고평가이고, 낮으면 저평가라고 하는 것과 같다.

PBR이나 PER가 자신의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지 낮은지 비교하는 것은 상식적이다.
PBR이나 PER가 현재의 시장 평균보다 높은지 낮은지 비교하는 것도 상식적이다.

그러나 PBR의 변화율이 시장평균보다 높으면 거품이라고 하는 것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줄넘기로 치면 2단뛰기도 아니고 3단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변화율을 거품지수로 쓰면 거품의 등장을 더 빠르게 포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거품이 고점에서 한동안 유지되는 고원기(plataeu)가 나타날 경우 거품이 저절로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또 특정지역의 PRR이나 PIR은 전국평균보다 수십년이상 높을 수 있다.


부동산에 거품지수가 필요하다면 PIR과 PRR을 평균과 비교하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B1 = 특정지역PIR/전국평균PIR * 100
B2 = 특정지역PRR/전국평균PRR * 100
혹은 
B3 = B1과 B2의 적당한 평균
저렇게 시계열을 구해놓기만 해도 필요한 정보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price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PIR, PRR도 넘치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여기에 전국평균으로 나누고, 변화율까지 구해야 거품인지 알 수 있다면 그것은 너무 수준높은 거품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15일 토요일

레포펀드, rp 레버리지 펀드



단기 자금시장과 관련된 기사들을 확인해보면 mmf 대신 헤지펀드들이 운용한다는 레포펀드 또한 abcp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레포펀드 설정규모는 약 6조원으로 규모는 mmf의 100조와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4배까지 레버리지를 사용'해서 1일물짜리 rp매도로 자금조달을 하고, 이 자금으로 몇개월 만기의 의심스러운 abcp를 '적극 매수'하는 위험한 상품이다.

자금 조달, 운용 양쪽으로 최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진은 없거나 적자에 가까운 상태에서 헤지펀드 수탁고 경쟁만 하고 있으니 제대로 운영될 지 의심스럽다.


<배수연의 전망대>단기자금시장 뇌관이 된 레포(RP)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7117
실제 지난 1분기 말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지준일을 앞두고 일부 운용사는 부도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한은이 전격적으로 자금을 풀어 극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부도사태를 면했지만, 해당 이슈는 이후에도 반복해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rp 평균잔고: 17년 기준 64조
rp 매도(자금조달): 증권사 57%, 자산운용사 32%
rp 매수(자금공급): 은행고유 19%, 은행신탁(mmt) 25%, 자산운용사 mmf 31%
자산운용사의 rp 레버리지 펀드: 최대 4배 레버리지, rp 매도 급증의 이유.


대규모 만기때마다 레포금리 급등…익일물 거래 규제하나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7323
한은 관계자는 "자산운용사가 예전에는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는데 현재는 레버리지펀드를 운용하면서 레포를 통해 자금을 조달 하다 보니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들이 rp로 자금조달하는 금액이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대부분 1일물 거래라서 유동성 감소에 취약.


커져가는 레포펀드, 증권사 PBS 수익은 '제로'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8010100001630000102&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지난해 초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교보증권이 처음으로 상품을 들고 나오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안정형 상품 가입자인 법인고객과 초고액자산가들에 은행 예·적금이나 MMF 대용으로 레포펀드를 추천하며 자금을 대거 끌어모았다.

'레포펀드' 향한 불편한 시선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8070100010370000671&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레포펀드는 RP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확보한 재원으로 크레딧물이나 ABCP 등을 적극 매수해 수익을 내는 단순한 방식으로 운용한다. 이러한 운용 전략 상 PBS가 개입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현재 레포펀드의 설정규모는 총 6조원,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25%에 달한다.
헤지펀드 수탁고 경쟁으로 은행 예적금, mmf 대용으로 추천.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연 3%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때문.


헤지펀드 설정액 23조 돌파, '레포펀드' 성장 지속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9050100006690000409&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요약

레포펀드가 3%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로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운용 방식에도 불구하고 유사시에 양쪽으로 박살날 가능성이 있는 빛좋은 개살구이다.





터키발 한국 단기금융시장 경색 20180915


정기예금 abcp 증가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6/06/abcp.html
카타르 정기예금 abcp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abcp.html
qnb의 교훈 - 위험의 확산, 개인의 소외
http://runmoneyrun.blogspot.com/2018/09/qnb.html

카타르 qnb관련한 한국의 펀드런이 해결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었다. (아래)
그러나 아직 여파가 진행중이다.

카타르 왕실 전용기, 에르도안 품에…선물이냐 구입이냐 '시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9/14/0200000000AKR20180914119000108.HTML?input=1195m
일부 친정부 언론은 카타르 군주(에미르)의 선물이라고 보도했으나, 야당 의원은 매물로 나온 항공기를 대통령실이 구매했다고 주장한 탓이다.

카타르 왕실 전용기의 가격은 5억파운드, 약 7천400억원이라고 한다.

모비우스 "아르헨 봐라…터키 금리인상 해결책 아냐" 경고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8071

터키는 이틀 전 외환위기를 막기 위해 금리를 24%로 625bp 올려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나, 이것으로 터키의 금융위기를 막기에 충분한지는 불확실하다.


그림: tradingeconomics
터키 기준금리 24%는 2000년대 초반까지의 80%에 비하면 낮은 편.

터키 문제의 핵심은 에르도안 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체 수술실까지 설치된 초호화 비행기를 구입한 에르도안이 터키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지도자로 보기는 어렵다.
기적적으로 에르도안을 권좌에서 몰아내는 미션을 터키가 달성해도 단기간에 개선되기보다는 포퓰리스트 정권이 들어서면서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터키와 카타르 사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펀드런은 해결단계에 있을까?

망가진 단기자금 시장, 추석 앞두고 아우성
[카타르 ABCP 후폭풍]"최소 30조 자금 묶였다"...A1급 조달 금리도 덩달아 상승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9120100018410001146&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더벨 기사에 따르면 최소 30조원의 자금이 mmf등에 묶여있어서, 단기자금 시장 전체가 '돈맥경화'사태를 겪고 있고, 카드사 등의 일부 금융사는 추석을 앞두고 유동성 구하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자금인출이 불가능해지면서 cp나 전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시도하지만 받아줄 곳이 적어지면서 3개월물 cp 금리가 20bp 가까이 상승했다고 한다.
더구나 카타르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금 경색이 해소되는 데는 상당 기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요약하면 현재 한국의 단기자금시장이 개판이고,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선수들도 mmf에 물려있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의 경제기사는 온통 부동산문제로 도배되고 있다.

총리가 부동산문제 해결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초법적인 발언을 해서 부총리도, 한은부총재도 부인하는 쇼를 벌이는 상황이다.
덕분에 저런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벌어져도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기준금리는 보통 한번에 25bp씩 올린다.
그러나 시장은 정치권의 헛소리 잔치와 상관없이 단기금리를 20bp나 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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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發 펀드런' 진정국면…QNB ABCP 한달새 8000억원 만기 상환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4073766619339792&mediaCodeNo=257&OutLnkChk=Y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분기점은 오는 11월이 될 전망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QNB ABCP의 만기가 오는 11월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며 “수조원대의 ABCP가 무난히 상환되면 시장에서도 부실화 가능성을 낮게 볼 것”이라고 밝혔다.

11월까지 무사하기를 바람.

A1등급 손절가, 5% 육박…증권사 '로스컷' 주목[카타르 ABCP 후폭풍]뉴로드제사차 발행물 300억 손절...DB운용, ABCP 매도가격 관심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9120100020080001242&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9월 4일 중소형 증권사가 2% 이상 손실을 보고 손절했다고.
9월 6일 db손해보험은 db자산운용의 abcp를 2.27%에 매수했다는데.